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8

80년 2집 앨범

80년사랑, 2014-04-03 05:15:39

조회 수
2324
추천 수
0
왜...
어떻게...
좋아지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다.
어설프게 짐작을 해보자면
80년 초등 3학년 때 어른들이 보시던 드라마 <축복>을 꼽사리 껴서 보다가 "촛불"을 들었고 시작이었을거다.
좋았다...
그냥 조용필 이라는 가수가 좋았다.
그 때 부터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늦은 시간 방영되었던 드라마 꽃바람,산유화...
드라마엔 관심도 없었다. 노래를 외워야했고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건 띄엄띄엄 받아적고 따라 부르는 게 고작.
82년 5학년 12월 모방송국 가수왕을 내주었을 때 부터 분한 마음에 여의도를 틈만나면 들락거렸다...
무작정 보고싶었다. 만나고 싶다...가 아니라 보고싶었다...
지금 떠올려보면 어린것이 대단한 열성이었다. 용돈 모아 TV가이드 사고 가요톱텐 녹화 따라다니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고 행복했다...
녹화장을 그렇게 들락거려도 단 한 번도 오빠를 볼 수 없었다. 그 시절의 무지한 정보와 조용필의 팬 평균 연령대로는 조금은 어렸던 이유로 마음이 맞는 친구도 없었다.
85년 중2. 같은 반에서 나와같은 광 팬 둘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 힘입어 미친듯이 오빠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대학로에 위치했던 학교...
하교길에 바로크 레코드와 마로니에 레코드가게에선 거의 매일 오빠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그 무렵, 기적처럼 가요톱텐 녹화장에서
1위의 오빠를 대한다.
앙드레김의 하얀 옷...
그 날 혼비백산은 말할것도 없고 후유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뒤 교보문고에서 팬싸인회 때 등장한 오빠의 아우라...
장충체육관 하얏트호텔 펙스뮤직 기타 등등...그렇게 콘서트 위주로 중고딩을 보냈다...
대학을 들어가서도 연중 콘서트를 다니긴 했으나 뜸한 오빠의 활동으로 나또한 일상에 전념하며 살았는데...
...쩝...너무 길어진다...
게시판이 개인 일기장도 아니고...
난...오빠가 이 나이가 되고
내가 지금의 나이가 되면
둘이서 편하게 만나게 될 줄 알았더랬다.
유일하게 나만 팬으로 남을거라 꿈꿔왔다..
어처구니 없고 얼마나 기막힌 환상이었는지
헛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라도 오빠 얘기를 떠들 수 있는 미지클럽이 있어서 지금 이 시간 무척 행복하다^^*

8 댓글

지오

2014-04-03 05:24:40

80년사랑님의 글을 읽으니 저의 어린시절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잠들어있던 기억을 깨워주시니 우리가 더 고맙지요!
앞으로도 재밌는 얘기 종종 부탁드립니다.

80년사랑

2014-04-03 05:51:56

같은 맘이 통해서 너무 기뻐요^^*

꿈의요정

2014-04-03 05:41:26

80년사랑님 잘계시죠~ 서울엔 오셨다 가셨겠죠?
2집 촛불에 필사랑을 시작하셨군요. ^^
닉네임의 의미도 알았음돠 ㅎㅎ

80년사랑

2014-04-03 05:50:28

에궁...그러게요...지난 주에 서울을 다녀왔어요. 늘 그렇듯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연락도 못드렸네요^^;; 동경에는 언제 오시나요? 꼭 연락주심 감사하겠어요~ 밥 한 번 사고 싶어요~~

꿈의요정

2014-04-03 05:56:22

동경일정이 갑자기 오사카로 바뀌는 바람에 연락못했어요~
8월이나 늦으면 9월엔 갈 것 같아요.신주큐에서 번개한번 해요~^^

필에꽂혀

2014-04-03 18:31:29

80년사랑님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미지에서 많은 얘기 나누어요 ^^

 

일편단심민들레

2014-04-03 18:50:38

80년 사랑님~또 다른 추억도 들러주세요^^

은솔

2014-04-03 19:55:58

첨본순간 시선을 뗄수없는 마성의매력을 가지신분이죠^^

Board Menu

목록

Page 1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3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0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20
new 33589

어느 청년의 필콘 후기

꿈별 2024-11-24 143
  33588

차가운 열정

2
차가운열정 2024-11-18 270
  33587

2024 조용필&위대한탄생 20집 발매기념 콘서트 서울부스 안내

8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11-18 361
  33586

YPC 공식 유튜브 영상 '그래도 돼'

일편단심민들레 2024-11-12 303
  33585

2024년 20집 발매기념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현장스케치

5
필사랑♡김영미 2024-11-12 959
  33584

2024년 20집 발매기념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결과보고

2
  • file
꿈의요정 2024-11-12 576
  33583

공연장에서 20집 음반 판매할까요?

2
강토 2024-11-11 243
  33582

스물다섯번째 미지의 세계 생일을 축하합니다^^

6
  • file
일편단심민들레 2024-11-08 335
  33581

생일 축하합니다.

4
  • file
♡ㅋfㄹr♡ 2024-11-08 241
  33580

이래야 필을 제대로 안다 할 수 있겠지.

1
꿈별 2024-11-08 175
  33579

● 재미있는 음악감상회 종합

1
꿈별 2024-11-08 146
  33578

서울공연 티켓 도착했어요~~~

9
  • file
일편단심민들레 2024-11-06 346
  33577

대구 공연 현수막

5
  • file
♡ㅋfㄹr♡ 2024-11-04 399
  33576

정규앨범 20집 조용필 -20 발매 축하 광고3 - 홍대입구역

꿈의요정 2024-11-03 264
  33575

2024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잘 마쳤습니다.

9
꿈의요정 2024-11-01 965
  33574

2024.10.31.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신청자 명단 및 좌석번호

1
필사랑♡김영미 2024-10-29 637
  33573

2024. 10. 31.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주의사항 안내

  • file
꿈의요정 2024-10-28 598
  33572

조용필 - 20 '그래도 돼' 뮤직 비디오 해석

꿈의요정 2024-10-24 399
  33571

조용필 - 20 '그래도 돼' 뮤직 비디오

1
  • file
꿈의요정 2024-10-22 382
  33570

와우! 10.22. 20집 발매기념 기자회견 유트브 생중계

2
꿈의요정 2024-10-22 525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