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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씨는 오페라극장의 `무대'를 탐냈다. “공연에 맞게 짜인 무대와 조명·입체음향 기능이 정말 탐낼만 했다”며 지난해 밀레니엄 콘서트를 기억했다. 예술의전당쪽은 “지난해 공연은 `역시 조용필'을 확인시킨 무대”라며, 그를 “무대를 화려하게 쓸 줄 아는 대중음악인”으로 꼽았다.
대중음악인과 공연기획자의 이런 성공적 인연으로, 오는 11월9일~14일 조용필씨의 두번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무대가 마련된다. `고독한 런너'라는 부제가 붙은 조용필 콘서트는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난 6일의 장기공연으로 규모도 더 커졌다. 30여년 노래인생에서 느껴온 `삶의 고독'을, 바쁘게 달리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과 함께 나누자는 뜻. 발라드, 포크, 로큰롤, 민요 등 26곡 안팎의 레퍼토리가 생-노-병-사,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의 분위기로 풀어지고 모아지며 우리 삶을 노래한다.
“지금까지 공연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음악을 통해 우리들의 인생을 돌이키고 또 도약하는, 이를테면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죠. 제 음악인생 얘기가 아니고…, 우리시대 중년층 모두가 `고독한 런너'처럼 살고 있잖습니까.”
그는 노래공연보다 `무대예술'에 더 큰 욕심을 냈다. 93, 94년께 번듯한 뮤지컬을 기획하겠노라며 미국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공연장을 오가며 뮤지컬에 열정을 쏟았던 것도 순전히 무대에 대한 애착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출연료의 대부분이 무대 제작비로 나갔다. `무대 제작비로만 3억원 정도 들 것 같다'고 말한다. “솔직이 무대 욕심이 큽니다. 그게 `딴따라' 기질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가슴 아프게도 뮤지컬은 일단 포기했지만, 계획된 조명·음향과 무대시설에 대한 미련은 여전히 큽니다.”
무대가 중시된 이번 공연은 모두 네가지의 분위기로 이뤄진다. “생동하는 봄은 녹색, 불 같이 상승하는 여름은 적색, 추락하며 아쉬움을 남기는 가을은 백색, 생명이 떨어지고 다시 생명을 준비하는 겨울은 흑색의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직접 색깔로 무대를 꾸미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 살아나는 무대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무대연출 진필홍씨는 무대와 객석을 나누지 않고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무대로 느껴지도록 전후좌우의 벽면을 모두 활용하는 조명·음향 기법을 쓰겠다고 말했다.
쉰살에 막 접어든 조씨는 6일간의 공연 강행군에 대해 “담배도 끊고 공연 전후엔 일체 전화통화조차 하지 않으며 목을 아끼는 노하우가 생겼다”며 “그룹 `위대한 탄생'과 함께 목에 힘을 키우는 충분한 리허설로 6일 아니라 한달도 끄덕없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내년 5·6월께 새 음반을 낼 계획으로 신곡 작업중”인 그는 “70·80년대 록을 요즘의 패턴으로 만드는 작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02)780-6400. 오철우 기자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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