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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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31일에서 2001년 1월 1일에 걸쳐 방송된 MBC 가요대상 프로그램
에서 조성모와 태진아가 각각 30세 미만의 국민과 30세 이상의 국민이 뽑은 인
기가수왕에 선정되었다. 오호라, 통재라, 조국의 참담한 현실이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었다면 임재범이 받아야 했을것이고, 작곡이라면 조용
필, 서태지, 신해철, 조동익, 유희열 등등 비교도 안되게 훌륭한 후보들이 많
다. 80년대 언더그라운드가 신촌블루스 & 김현식과 함께 시작되었고 김현식의
죽음과 서태지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 음악사를 관통하는 정
신, 즉 도전정신과 예술성의 깊이에 대한 끝없는 추구, 자기혁신등은 그대로
살아 있다. 김광석, 김현식, 김정호 등이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김수철, 신중
현, 엄인호, 조용필, 서태지 등은 아직 이 땅의 대중음악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자신의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신승훈, 조성모, 나훈아, 태진아, 송대관
등과 같은 가수들은 음악가로서의 정신보다는 돈에 살고 돈에 죽는 딴따라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신승훈은 전곡 작사 작곡 편곡을 하겠
다는 자세가 남아있고 음악가, 즉 아티스트로서의 기질을 보유한 한국 대중가
요 발라드계의 몇 안 되는 보물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ANN, 윤도현, 프리다
칼로, 크라잉넛, 노브레인, 남상아 등을 위시한 언더그라운드 씬은 서태지
가 "아이들"을 거느리고 한국 오버그라운드를 완전히 점령하고 뽕짝을 압사시
킨 이후로 득세할 것 같았으나 결국 힙합에 밀려나버린 블루스 락 & 펑크를 악
조건 속에서도 지켜나가고 있다. 서태지 본인의 음악성은 의심할 바 없이 훌륭
하다 할 수 있으나 서태지가 의도하지 않았던 영향력은 한국 락씬을 압사시켜
버렸다. 서태지는 최고 명반이라 할 수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3집과 서태지 2
집(20000908)으로 자신의 언더그라운드 시절 배고프고 힘들던 Rock Scene에 대
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조용필은 김현식, 김광석과는 달리 대중들에게 널리 영향력을 끼쳤다(신해철
과 서태지는 조용필을 일컬어 "신(神)"이라고 하였다. 조용필의 음악과 삶의
모습이 후배들에게 준 인상은 이런 것이었다.). 김현식이 언더그라운드의 제왕
이었다면 조용필은 18세 전자기타 하나 메고 언더그라운드로 띄어들어(이 점
은 김현식, 조용필, 신중현, 서태지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서태지의 경
우는 전자기타가 아니고 전자베이스기타)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데
뷔하였다는 점에서 김현식과 구분된다. 김현식도, 조용필도, 서태지도 대중의
취향보다는 자기혁신과 음악의 깊이를 추구하였고 팬들은 오히려 이런 점을 높
이 사서 아끼고 사랑하였다. 어느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목소리의 김현식은
그 서럽고 힘들었던 삶의 모습과 노래가 주는 울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떠나 버
렸다. 여러 정황을 아무리 보아도 음악적으로, MBC가요대상이 서태지와 조용필
을 외면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가요계가 GOD, HOT, SES, 핑클, 조성모와 같
은 딴따라들에게 먹혔다는 슬프고 암담한 사실의 재확인에 지나지 않는다.
조국의 암담한 현실..인디가 먹고 살지 못하는,, ... 한국 인디는 앨범이 3
천장만 팔려도 많이 팔린거다. DrCore911이나 크라잉넛, 노브레인은 이미 인디
라고 하기 힘들다(앨범 제작의 형태를 본 것이다.). 그러나 라이브 위주의 인
디 정신을 간직하는 가수들, 중견으로는 조용필, 김수철, 젊은 가수로는 박학
기, 이승환, 이승철 등이 아직 오버그라운드에 남아 있다. ......그렇다고 해
도 한국 가요계는 암담하다....개혁 정도가 아닌 혁명이 필요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92년에 이루어냈던 "뽕짝에 대한 살해"와 같은 혁명이....

freec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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