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
등록자 : 태우자 조 회 : 126 건
제 목 : [다뎀벼] 들꽃 (弼)
들꽃 (다뎀벼)
------------------------------------------------------------
피아노를 치는 큰누나 옆에서 항상 부르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조용한 반주에 하늘로 솟아오르듯이 올라가는 노래... 조용필의
들꽃입니다. 저~ 바위틈에~ 한송이... 들꽃이여..
한국 음악사에서 가장 굵은 선을 그은 조용필이 어찌 이름없는
들꽃을 찬양한 노래를 불렀을까요.. 자신, 혹독했던 무명시절 이
름없는 들꽃처럼 군바리 양키들앞에서 블루스 연주를 하며, 매캐
한 담배연기와 대마초와 눅눅한 칼스버그.. 그리고 가슴 씰룩이
는 흑인 무희들 틈에서 보낸 시절을 생각했을까요. 너무나 아름
답고 서정적인 노랫말에 조용필 특유의 고음으로 부르는 이 노래
들꽃... 최고음은 불과 "라"에 불과하지만, 그 계명"라"의 한 音
을 위해서 조용필은 몇년간을 수련했을 겁니다. 오늘 문득, 이제
는 덕지 덕지 붙은 살로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큰누나와 함께,
색바랜 피아노 앞에 앉아 이 노래, 들꽃을 부르고 싶습니다.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38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35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25 | ||
11 |
-- |
1999-10-25 | 7824 | ||
10 |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
1999-10-24 | 7993 | ||
9 |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
1999-10-24 | 8364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