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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뎀벼] 내가 어렸을적엔 (弼)
내가 어렸을 적엔 (弼) (다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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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다뎀벼는 조용필의 1집과 더불어 이 앨범 7집을 가
장 좋아합니다. 전에도 언급한 "들꽃" 그리고 "미지의 시계" "여
행을 떠나요" "어제, 오늘 그리고" "눈물로 보이는 그대" 등등의
명곡들이 숨돌릴틈없이 터져나오는 앨범 7집 조용필. 특히나, 이
앨범은 앨범의 전곡을 들으면서 자칫 지루해 질지 모르는 청자들
의 입장을 십분 고려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트로트 풍의
노래에서부터, 하드락 성향의 곡, 발라드 그리고 포크에 이르기
까지 참으로 다양한 쟝르의 음악이 골고루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곡의 대부분은 조용필이 맡았지만, 작사는 전문적인 글
쟁이라 할수있는 양인자님이 많은 부분에서 그 역할을 담당했었
지요.
이 앨범에서 가장 소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곡이 바로 이 노래,
"내가 어렸을 적엔" 인데.. 포크리듬의 느낌에 언뜻 들으면 레게
풍의 리듬까지 가미된 재미난 노래란 생각입니다. 연주방식도
소박하지만 빠진것 하나없이 꽉찬 연주인데, 명곡이라는 느낌보
다는 명곡과 명곡사이에 낀 명곡을 빛내주는 아름다운 소품이라
는 생각입니다.
특이한것은 작사를 조용필이 하고, 최진영이라는 분이 작곡을
했다는 거지요. 통상의 음악작업 패턴과 반대입니다. 재미난 노
래에 재미난 가사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엔".. 내가아주 어렸을적
엔, 우는것 밖에는 몰랐었지요.. 그런가요? 정말 우리는 어렸을
때 먹는것 빼고는 울기만 했었지요.. 그리고 크면서 눈물도 배우
고 사랑도 배우고..
조용필의 가사속에 약간 약간씩 아픔이 묻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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