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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살면서 그것도 부산 센텀시티를 바로 지척에 두고도
(집에서 차로 10분거리) 가보지 않았다.......
쉽게 상처받고 또 그것들을 쉽게 털어내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번 부산공연을 보는것이 솔직히 두려웠다.....
대구공연에 이어 연달아 충격이 가해 진다면 내 성격상 정말
몇달간은 회복불능 상태에 놓여지리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저녁 10시경에 집으로 오는 길에 늘상 거치는 센텀시티를 봤다..
솔직히 속 쓰려서 안볼려구 했지만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는건
어쩔수 없다..
평소 그 시간의 센텀시티는 미완공 상태라 그런지 무슨 거대한
흉물처럼 어둡고 적막했는데 어제 차에서 얼핏 본 모습은 분명히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섰고 1층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였다.. 평소에 사람 그림자라곤 볼수 없었던 곳에
정말 많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 보였다..
저 건물안에 내가 13년동안 끊임없이 성원을 보내고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특별한 그분이 노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당장 차에서
내려 달려가고 싶은 심정에 무지하게 괴롭웠다...
참.. 뭐라고 해야 하나... 만감이 교차한다는 것이 이런걸까..
공연을 포기했던 내 유약함과 의기소침함이 너무나 원망스럽다..
도대체 나는 무엇이 두렵웠을까...
행여 무수히 많은 공연중에 그깟 한두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던들
그것이 무슨 대수인가.. 늘 그렇듯 그런 실수쯤 머지않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의 무대를 기필코 선사해 내고야 마는분이
바로 필임을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는데 내가 잠시 잊은 건가..
부산에서 오빠의 공연을 보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어디 다른 지역이라서 할수 없이 못갔다면 또 모르겠다..
딱 10분 거리면 그곳에 오빠가 계신데...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이곳 부산에서 오빠의 공연을 볼수 있을지...
그를 직접 보고 느낄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많지 않음을 잘 알고
있는데 쓰잘때기 없는 내 알량한 기준과 가치로 가슴벅찬 소중한
기회를 바로 눈앞에서 허무하게 날려버린것,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이다..
아무래도 뭐에 씌이지 않고서야 이런 바보같은 경우가 있을수 있나..
수원이나 서울공연에 갈수 없는 나로써는 당분간 이번 부산공연을
놓친 실수의 충격과 휴유증이 오래 갈 것 같다..
여러분..정신병원에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P.S 혹시 부산공연 방영일정 있습니까... 어떤식으로든 눈으로 좀
봐야지 진정이 되겠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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