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모임 조직 열성적으로 '구애'-스타도 편안해 주저없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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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의 미안해요' 너무 좋아!
아줌마들의 권리 찾기가 연예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똑 같은 유니폼에 플래카드를 들고 스타의 이름을 부르짖는 일, 이제는 더 이상 아들 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바야흐로 아줌마 팬들의 세상이 열린 것이다.
90년대 들어서 아줌마들만의 다양한 모임이 적극적으로 결성됐고, 인터넷의 등장은 이런 아줌마들의 힘을 결집시키는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 아줌마만을 위한 사이트들은 그들이 '주부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수 있게 넓은 멍석을 깔아주었다. 과거 같으면 이런 행동을 '주책없다'고 일축했겠지만, 2001년 우리의 대중문화는 건강한 아줌마 팬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요.
"스타를 좋아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행동을 개시한 이들 아줌마들은, 아줌마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그들만의 팬클럽을 따로 조직해 열성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아줌마 팬들은 "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소녀 시절의 기분도 맛보고, 현실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린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같은 아줌마들끼리 모이기 때문에 단순한 팬클럽 이상의 친목 모임 기능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아줌마 부대의 원조는 슈퍼스타 조용필을 따르는 '20년 묵은 오빠 부대'에서 찾을 수 있다.
10대 때 조용필을 좋아하다가 결혼하고 엄마가 되어서도 여전히 조용필을 외치며 그의 콘서트장을 찾는 아줌마 팬들. 이제는 다른 연예인에게도 그런 부대들이 생긴 것이다.
가수 홍경민에게는 '홍사모'가 있다. 가수 이선희의 팬클럽인 '홍당무'에는 절반 이상이 아줌마 팬들이다. 이들은 10대 팬들 못지 않은 결속력과 적극성을 과시하며 스타를 '엄호'하고 있다.
◆ 아줌마들은 편안해요.
이병헌(34)은 얼마 전 아줌마 팬클럽 회원들을 만난 것에 대해 "정말 독특한 느낌이었다.마치 가수 나훈아 선배가 팬들을 만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SBS TV <아름다운 날들> 덕분에 아줌마 팬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한다.
30~40대 아줌마들이 <아름다운 날들> 사이트에 글을 많이 올리더니 급기야는 아줌마 팬클럽까지 결성했다는 것.
경제력과 능력이 있는 아줌마 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특징이란다.
이병헌은 "한의사 아줌마 팬이 있는데, 약을 너무 많이 보내 한약방을 차려도 될 지경이다 또 어떤 분은 전복을 보내기도 한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렇듯 스타들 역시 소녀 팬들을 대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아줌마 팬들을 대하고 있다. '어리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소녀 팬들 보다는 '편안한 느낌의' 아줌마 팬들을 만나는데 별 주저함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병헌 역시 "아줌마 팬들이 모여있다는 소리에 마침 지나가는 길이기도 해 들렀다. 미지의 영역을 경험하는 듯한 호기심이 들었고, 아줌마들이기에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팬클럽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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