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받은 도시 대구입니다.

날씨예보에 태풍 소식이 있어

마음 애태우며 공연날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토욜은 무사히 한고비 넘겼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하는 공연이라

마음 느긋하게 가지며

12시쯤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영미님 혼자서 분주하게 뛰어 다닐텐데...

미지에 대구분들이 별로 없네요 ㅠㅠ

상반기 막공연이라 마음은 들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스로 모이는 사람들~

모두들 흥분과 설레임으로 가득차 있네요^^

저는 친정엄마께 오빠 공연 꼭 보여 주고 싶어서

초대를 하였고 엄마는 반가이 초대를 수락 하셨고...

4구역 중간열이라 앞에서 일어나면

엄마가 제대로 못볼거라 생각 했는데

다행히 양쪽 대형 스크린으로 오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도 흡족해 하셨고...

한순간 한순간 오빠 모습 안놓칠려고

눈에 담고 또 담고 떼창으로 오빠와 함께 열심히 불렀습니다.

손에 넣으면 잡힐듯한 오빠 모습~

가사 실수에 멋쩍어 하시며 웃으시는 오빠

그런 모습 조차도 귀여우셨습니다.

혼자서 노래 하시는 모습에

엄마가 대단하다고 하셨고

제가 그렇게 노래 한 마냥 뿌듯해 했습니다.

오빠 팬인게 자랑스러웠습니다.

한번도 쉬지 않고 양손으로 

야광봉을 흔드시는 모습을 보고

같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시간여 동안 신나게 달려

마지막곡 바운스를 끝으로 공연이 끝났습니다.

오빠 들어 가실때 아쉬움이 얼마나 남든지...

집으로 가는 길에도 

엄마는 감탄을 감탄을 계속 하셨습니다.

우리 용필오빠 대단하신거 맞죠?

자정쯤부터 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빗소리 들으며 오늘은 비도 오빠를

피해 갔다는 생각에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2개의 부스에서 피켓 나눠 주기와

대백과 사전 홍보하신

미지천사님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여독이 안풀리셨을텐데

오늘 푹 쉬시고 하반기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