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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6 2001 조용필[그리움의 불꽃]***필님이 있어 좋은세상입니다

최근식, 2001-11-15 09:23:12

조회 수
506
추천 수
7
日本的 엔카는 하지 않는다.

87년 NHK의 [紅白戰]에 출연한 조용필은 [창밖의 여자]를 불렀다.
부활직후 작곡하여 2백50만장이란 공전의 레코드 매상을 올리며
작곡가로서의 면모도 확고히 한 히트곡인데 조용필은 그날의
노래가 지금도 실패였다고 아쉬워한다.

"그때는 무대에 서서 어떻게 하면 관객을 즐겁게 할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열심히 노래하고 있으면 시각적으로는
열의가 전해지는데 노래하는 사람이 즐겁지 않으면 情感(정감)은
전해지지 않는다. 자신이 느낀 혼의 울림을 전부 풀어 마음대로
노래하면 관객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조용필을 엔카가수로 보고 있는데 본인은 그것을
단호히 부정한다.

"나는 포크송으로 커왔다. 歌詞(가사)의 단락이 서툴기 때문에
일본적인 엔카는 불가능하다. 레퍼토리중에서 엔카調의 것은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미워 미워 미워] 정도...
앞으로도 日本的엔카를 부를 계획은 없다.

"정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나는 노래를 부르거나 만들때와
들을 때가 제일 즐겁다."

지금은 음악 외곬의 생활이다. 일본에서는 무대와 호텔의 왕복...
한국에서도 禁酒(금주)하고 나서 좀처럼 번화한 밤거리에는 발을
돌리지 않는다. 미소라 히바리처럼 가라오케를 즐기는 것도
최근엔 없어졌다.

"그렇게 음악에 빠진 생활이 쓸쓸하지 않느냐"고 극히 평범한
질문을 하자 "나는 노래를 빼앗기면 제로인가. 그래서 노래와
접해있지 않을 때의 나는 언제나 고독하고 쓸쓸하다.
그 공백을 술을 마신다든가 담배를 피운다든가 해서 그냥 보낸다."고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앞으로 3년간은 다른것은 잊어버리고
음악에만 빠져들 계획"이라며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음악에 대해 굉장할 정도의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조용필을
진필홍씨는 걱정한다.
"최근의 조용필은 너무 대가수가 되어 대중과 접할 기회가 줄었다.
때문에 대중가수로서의 조용필의 매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지금까지 이글은 1994년 12월 광주문예회관에서의 [아듀94 조용필 빅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가진 필님의 팜플렛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보름만 지나면 예술의 전당 공연이 시작됩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지난 추억을 더듬고자 혼자보기엔 너무 아쉬워서 미세
   여러 분들이 좋아하실것 같아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이글을 읽어주신 미세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필님의 성공적인 예당공연이 되길 빌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
  필님이 있어 행복하고 좋은세상입니다///



4 댓글

수욱

2001-11-15 09:31:45

올해엔 공연도 많았고 내년에두 오빠와 만날 기회가 많이있었으면............

김영미(필사랑)

2001-11-15 13:41:23

근식님 글 잘 읽었습니다..매일 늦게까지 수고가 많으시네요...미세엔 보이지 않는곳에서 수고 하시는 분들 때문에 미세가 더 따스하고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영미(필사랑)

2001-11-15 13:44:11

필님에 관한 자료 올려 주시는 분!..그 글 고맙게 읽으시는 분!..모두 모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미소가 아름답고..마음도 아름답고..그래서 미지의세계가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물결

2001-11-15 22:43:07

근식님! 오늘끝나는건 아니겠죠 아직도 날짜가 많이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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