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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조용필의 팬이다.
조용필의 모든 노래는 다 알고,
내가 어렸을 때는 텔레비젼에 조용필 아져씨가 나와 하는 노래를 같이 크게 열창하신적도 있는듯 하다..
생각하면 웃음이난다..
나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대중스타..
아빠는 정말 조용필의 골수 팬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고 계셨는데.
저 쪽 줄에 많이 본 사람이 서있었다.
그 사람은 조.용.필.
아빠는 조용필을 실제로 볼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고 사셨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할 지 몰라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디..일본 갔다 오시는 길이세요?"
조용필:아.예.. 일본에 공연이 있어서요.
난 아빠의 이야길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난다.
아빠가 그렇게 좋아하던 스타가 눈 앞에 서 있는데 싸인이나 사진도 찍지 않고,그렇게 당연한 말을 하시다니...
하지만, 또 혹시 모른다...
아빠가 싸인도 받고,악수도 하고,사진도 찍었을지.
내가 10 년후 서태지를 보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
며칠 전 선물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정재가 아내의 불치병을 알고,다급하게 집으로 뛰어온다...
그의 눈은 혼란과 슬픔 고통으로 가득차있어, 금방이라도 아내를 붙잡고 아이처럼 울 듯했다..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낼것 같다.
그는 집으로 들어와 아내의 이름을 소리쳐 부른다.
거실에도 방에도 아내는 없다.
화장실 문을 열자 아내는 태연한 모습으로 빨래를 하고 있다.
태연하게 왜 부르냐고 묻는다.
그는 소리쳐 말한다..
왜 남편이 들어왔는데 왜 나와보지도 않냐고.
울면서 말한다..
나는 이장면에서 갑자기 눈물이났다.
그러면서 나는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아빠와 조용필 아져씨생각도 났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선물의 압권..
그가 죽어가는 아내를 객석에 두고 울면서 하는 공연.
나는 이 두장면 때문에 많이 울었다.
나는 도져히.
그런 상황에서 나를 위해 병을 감추고 있는 아내를 배려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이해만 한다..
선물의 그와 아내,
우리고 우리 아빠까지..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또는 얼마나 가슴이 뛰는 지..
말 않함이 낫다는 말을 또 알겠다...
우리 아빠는 조용필의 팬이다.
조용필의 모든 노래는 다 알고,
내가 어렸을 때는 텔레비젼에 조용필 아져씨가 나와 하는 노래를 같이 크게 열창하신적도 있는듯 하다..
생각하면 웃음이난다..
나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대중스타..
아빠는 정말 조용필의 골수 팬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고 계셨는데.
저 쪽 줄에 많이 본 사람이 서있었다.
그 사람은 조.용.필.
아빠는 조용필을 실제로 볼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고 사셨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할 지 몰라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디..일본 갔다 오시는 길이세요?"
조용필:아.예.. 일본에 공연이 있어서요.
난 아빠의 이야길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난다.
아빠가 그렇게 좋아하던 스타가 눈 앞에 서 있는데 싸인이나 사진도 찍지 않고,그렇게 당연한 말을 하시다니...
하지만, 또 혹시 모른다...
아빠가 싸인도 받고,악수도 하고,사진도 찍었을지.
내가 10 년후 서태지를 보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
며칠 전 선물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정재가 아내의 불치병을 알고,다급하게 집으로 뛰어온다...
그의 눈은 혼란과 슬픔 고통으로 가득차있어, 금방이라도 아내를 붙잡고 아이처럼 울 듯했다..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낼것 같다.
그는 집으로 들어와 아내의 이름을 소리쳐 부른다.
거실에도 방에도 아내는 없다.
화장실 문을 열자 아내는 태연한 모습으로 빨래를 하고 있다.
태연하게 왜 부르냐고 묻는다.
그는 소리쳐 말한다..
왜 남편이 들어왔는데 왜 나와보지도 않냐고.
울면서 말한다..
나는 이장면에서 갑자기 눈물이났다.
그러면서 나는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아빠와 조용필 아져씨생각도 났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선물의 압권..
그가 죽어가는 아내를 객석에 두고 울면서 하는 공연.
나는 이 두장면 때문에 많이 울었다.
나는 도져히.
그런 상황에서 나를 위해 병을 감추고 있는 아내를 배려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이해만 한다..
선물의 그와 아내,
우리고 우리 아빠까지..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또는 얼마나 가슴이 뛰는 지..
말 않함이 낫다는 말을 또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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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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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임
2001-11-22 01:11:03
필사랑♥김영미
2001-11-22 22: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