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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불꽃D-1]아름다운 편지

프리마돈나, 2001-12-01 00:24:41

조회 수
675
추천 수
4
<아름다운 편지>


"편지요!"

자전거를 탄 우체부 아저씨

동구밖에 들어 서는 순간부터

두근거리는 마음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옆집 철수네도 아니고, 뒷집 영희네도 아닌

우리 집 사립문 앞에서

"편지요, 편지 왔어요"

그 순간,온 세상이 얼어 붙는 듯

긴장하던 그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담는 공간입니다.



~~~~~~~~~~~~~~~~~~~~~~~~~~~~~~~~~~~

우체통에 들어 있는 편지봉투만 보아도

가슴 설레이고 반가왔던 옛시절...


편지란 그 자체 만으로도 사람의 맘을

떨리게 그리고 반갑고 흥분 되게 한다.



우리집안은 유난히 편지들을 잘 주고 받았다.


한달 정도 시골에 가계시면 꼭 편지를 보내서

집안의 안부를 물으시는 할아버지의 편지!


아빠나 엄마로부터 자식들인 우리들에게

보내 주는 이벤트 편지!(생일날이나, 명절때..)


엄마 아빠께 반성문겸, 사랑의 편지를  보내던

자식들인 우리 4남매의 편지!


가족간에도 이렇듯 편지를 주고 받고 자랐던 옛날이

참으로 좋았다는 기억이 난다.



요즘은 핸폰을 통해 손쉽게 맘을

전달 할수 있는 문자 메세지나,

컴퓨터에서 클릭하면 바로 전달되는 멜이 있어서

아주 쉽고 빠른 전자 우편 세대 속에 살고 있지만,,,,



정녕 요즘 아이들은 <편지>에 대한 정이라던가

매력, 그리고 추억이라곤

전혀 없을것이다.



필님의 '서울 서울 서울' 노래를 들을때마다

나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이 가사...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어딘가에 엽서를 쓰던 그녀의 고운 손..'


이 부분에선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그렇게 정답고 그리울 수가 없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친필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카드 한장씩이라도

보내 봐야 겠다.
(카드 받고 싶으신분 들..주소 갈켜줘요~^^*)




편지쓰기를 참으로 좋아하던 나였는데..
(아니 지금도 쓰는걸 무지 좋아함)


여고 시절 매일 매일 친구끼리

쪽지나, 엽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싹터왔던

그때가 마냥 그리워 진다.



방학때면 교장선생님을 비롯

담임선생님과 또 내가 특별히 좋아하던 선생님께

편지를 쓰던 그때가 문득 문득 그리워 진다.


또한 필님께 편지 부치러..

그리고 필님땜에 방송국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편지나 엽서 보내러 우체국에 자주 들렸던

그 옛날이 왜 이리 그리워 지는지,,,



이렇듯 아름다운 시절, 아름다운 편지를 쓰던 그 시절이...

그런 추억을 간직 하고 있어서 참으로 좋다~~~~~


학창시절 부터 지금 어른이 되어서까지

내 생애의 상당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필님...



낼이면~~~~~

낼이면 보고픈 필님 그리운 필님을 보는군여~


"낼...만나여!"^^*





             ♡편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안은채
                 '아름다운향기'를 흩날리는 여인네가~



11 댓글

손정순

2001-12-01 00:34:29

저도 전엔 편지쓰기를 무척좋아했답니다. 어제 군에 입대한 저희가게에서 3개월 알바한 학생이 편지를 보내왔더군요. 참 오랫만에 받아보는 편지. 정말 e-메일과는 다른 정겨움입니다

손정순

2001-12-01 00:36:17

저도 오랫만에 펜을 잡아보렵니다. 미향님의 글 아니었으면 한글워디안에서 뚜따닥 했을텐데... 역시 미향님은 달라요. 미향님이 점점 좋아집니다. 어쩌죠?

짹짹이

2001-12-01 01:19:14

미향언니~~^^ 정말 언니의 글을 읽으면은요... 만약 제가 남자였다면 정말 반했을것 같아요. 왜냐구요? 너무 마음이 이쁘고 아름다워서요. 글을 보면 알수 있잖아요.

조미향

2001-12-01 01:19:37

허거거~정순님.제가 점점 좋아진다고여? 모든 남자들은 대화방에서 절 매일 구박하고 트집잡고 난리들인데,,,아~난 남자복은 없구..ㅡ.ㅡ;;(농담이고여~)정순님의 사랑 잘 받을께여~

조미향

2001-12-01 01:27:21

짹이..근데오 남자들이 다 날 거부해..,대화방에서도 만나서도 다 나만 괴롭혀~^^* 짹이..좋은말 고마워~

미세도우미

2001-12-01 01:30:58

마음이 이쁘고 아름답다라.. 짹짹이님 미향님의 실체를 알고나면 그런 말 안나옵니다. ㅋㅋㅋ 저 누구냐고요? 맨날맨날맨날 미향님한테 온갖 구박과 폭력을 당하는 미세대화방 죽돌이입니다

조미향

2001-12-01 01:34:23

헉~나의 실체가 어때서? 이것들 보세여,,대화방 죽돌이들의 거짓증언을..또 대화방 남정네들이 나타날까 겁나네여...ㅠ.ㅠ

수욱

2001-12-01 03:59:54

맞아여 정감어린 그때가 그립습니다.^^*

필사랑♡김영미

2001-12-01 09:08:19

아름다운 사람 조미향...너에게선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거 아니?..사람 마음을 참 행복하게..글구 따스하게..글구 누군가를 사랑하게 만든다는것..여러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

필사랑♡김영미

2001-12-01 09:11:06

나랑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을 하다가도...감히 비교할수 없는 곳에 있다는거...미세엔 아름다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참.고맙고 행복하다.미세열분들 모두 다 사랑하는거 아시죠?..

필짱

2001-12-01 16:09:05

향기누.. 이제 그 가면은 벗는게 어때? 하늘이 무섭지 않나? ㅋㅋㅋㅋ 이따봐~~ (또 광분하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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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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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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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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