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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본지가 뽑은 ‘한국의 얼굴 55인’에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이
름을 올렸던 국민가수 조용필.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 그의 콘서트
‘그리움의 불꽃’은 관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면서 이땅의 콘서트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무대였다.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 양대 축으로 구성됐다.
1부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출자 윤호진과 최고의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가 손잡고 만든 뮤지컬형식의 콘서트. ‘못찾겠다 꾀꼬리’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슬픈 베아트리체’ 등 조용필의 히트곡은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치며 사랑
하고 헤어지는 한 여인의 일대기를 꾸미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무성한 갈대숲과 자작나무숲 등의 무대는 시적인 상상력이 넘쳐 흘렀다.
이를 배경으로 조용필의 열창이 이어지자 관객들 사이에는 손수건을 꺼내는 이들도 있었다.
1부가 드라마틱했다면 2부는 생동감이 넘치는 열정적인 무대.
토성을연상케하는 금속성의 회전무대에서 조용필은 ‘위대한 탄생’과 함께 흥겨
운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에는 그가 데이비드 커퍼필드처럼 갑자기 공중으로 사라지는 매직쇼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총제작비6억원.
45인조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출연자만 100명이 넘는 대형무대.
월드컵 조추첨식 공식가수 공연을 사양하면서까지 조용필이 팬들에게 쏟은 정성
은 슈퍼스타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
이번 뮤지컬식 무대가 그의 오랜 기획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도 높이 살 만하다.
그동안 뉴욕 브로드웨이에서‘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 유명 뮤지컬을 수도 없이 보아온 그가 ‘조용필표’ 콘서트를 엮어낸 셈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9일까지 전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되어 하루를 연장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올해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조용필은 대구 4만명, 수원3만2천명, 부산 1만8천명 등 총 9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관객까지 합하면 10만명에 이른다.
이같은 숫자는 인기그룹 ‘H.O.T’나‘god’의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의 기록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은 가수들을 주눅들게 하는 조용필은 무대에서 내려와 “이제
체력관리의 비법을 터득했다”면서 “내년에는 15회 공연을 하겠다”고 기
염을 토했다.
/오광수기자 oks@kyunghyang.com/
름을 올렸던 국민가수 조용필.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 그의 콘서트
‘그리움의 불꽃’은 관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면서 이땅의 콘서트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무대였다.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 양대 축으로 구성됐다.
1부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출자 윤호진과 최고의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가 손잡고 만든 뮤지컬형식의 콘서트. ‘못찾겠다 꾀꼬리’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슬픈 베아트리체’ 등 조용필의 히트곡은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치며 사랑
하고 헤어지는 한 여인의 일대기를 꾸미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무성한 갈대숲과 자작나무숲 등의 무대는 시적인 상상력이 넘쳐 흘렀다.
이를 배경으로 조용필의 열창이 이어지자 관객들 사이에는 손수건을 꺼내는 이들도 있었다.
1부가 드라마틱했다면 2부는 생동감이 넘치는 열정적인 무대.
토성을연상케하는 금속성의 회전무대에서 조용필은 ‘위대한 탄생’과 함께 흥겨
운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에는 그가 데이비드 커퍼필드처럼 갑자기 공중으로 사라지는 매직쇼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총제작비6억원.
45인조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출연자만 100명이 넘는 대형무대.
월드컵 조추첨식 공식가수 공연을 사양하면서까지 조용필이 팬들에게 쏟은 정성
은 슈퍼스타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
이번 뮤지컬식 무대가 그의 오랜 기획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도 높이 살 만하다.
그동안 뉴욕 브로드웨이에서‘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 유명 뮤지컬을 수도 없이 보아온 그가 ‘조용필표’ 콘서트를 엮어낸 셈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9일까지 전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되어 하루를 연장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올해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조용필은 대구 4만명, 수원3만2천명, 부산 1만8천명 등 총 9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관객까지 합하면 10만명에 이른다.
이같은 숫자는 인기그룹 ‘H.O.T’나‘god’의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의 기록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은 가수들을 주눅들게 하는 조용필은 무대에서 내려와 “이제
체력관리의 비법을 터득했다”면서 “내년에는 15회 공연을 하겠다”고 기
염을 토했다.
/오광수기자 ok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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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욱
2001-12-05 03:35:38
은서맘 !
2001-12-05 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