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날 아침...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었습니다.  집안청소에 빨래. 두 아이 뒤치닥거리...
저녁 일찍 해먹고 남편한테 아이둘 맏기고 공연장으로 갈 생각입니다.
5시에 저녁해서 5시 30분 부터 식사하고 화장하고 옷갈아입고 공연장으로 부~웅..
도착해 보니 많은 팬들이 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역시 우리 오빠-
공연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시작을 기다리는 이 마음-
드디어 공연 시작.   와------

수원공연에서 뵙고 오늘 뵙는 오빠의 모습에 너무 기뻤죠.
그런데 공연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도는 겁니다...
넓은 무대위에 홀로 서 있는 오빠의 모습이 순간 외롭다고 느껴 지는 겁니다.
저기까지 올라오시기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수많은 어려움앞에서 쓰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해 오신 오빠께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빠... 건강하세요.  그래야 오래토록 수 많은 팬들이 오빠를 만나 볼 수 있으니까요.  이런 기도가 절로 나오는 겁니다.  다들 그러셨겠죠...
팬들이 환호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애틋해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R석 중간에 앉아서 공연을 보았는데 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
왜냐구요.  4-50대 아줌마 아저씨랑 볼려니 가만히 앉아서 박수도 안치고 소리도 안지르고.  저는요 환호성 지르고 야광봉 흔들고 했는데도 춤추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앉아서 나름대로 몸을 흔들면서 환호하다가 마지막 앵콜송 부르실땐 일어서서 춤추면서 보았답니다...(헤헤헤)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되더군요.
우리 오빠를 위해서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하는 팬들이 되자구요..

어제 공연 끝나고 집에 갔는데 우리 남편 설거지랑 다 해놓고 애들 재우고 있더라구요.  우와-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안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