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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아우성을 치는가?

윤양수, 2001-12-20 17:18:24

조회 수
869
추천 수
19
자신을 이토록 깊이 사랑하는 많은 팬들을 가지신 조용필씨가 부럽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도 아니고 무작정 인기인을 자신과 동일시할 나이들도 분명 아닌분들이, 인생을 어느정도 관조하며 자신의 감정을 정제하여 논리있게 표현해내실수있는 분들이
당신이 흘러간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고 평가한것에 마음의 평정을 잃고 말았읍니다.  

우리가 아직도 방송국과 방송국사람들의 속성을 이해 못해서 그런것 같읍니다.  우리가 아직도 방송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까닭입니다.  당신은 이미 약 12~15년전에 방송을 초월하여 어떤것과도 자신과 그리고 목숨과도 같은 노래를 비교하는것을 용납하지않았읍니다.  이번 "그리움의 불꽃" 공연에서도 당신은 방송에 대하여 참으로 정중하면서도 일침을 가하는 policy를 보여주셨드군요.  참으로 현명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professional한 모습을 보여주셨읍니다.  가슴 후련합니다. 참으로 잘하셨습니다. 

당신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는것 외에, 왜 우리가 아우성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지 저는  compelling한 이유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읍니다.  저는 당신처럼 전세대에 걸처 이렇게 오랜세월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수를 본적이없읍니다.  당신의 노래에는 설명하지못할 spirit이 있읍니다.  진한 인생이 있읍니다.  이제와서 당신이 왜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리고 심원한 음악인생의 가치를 발견해낼 안목이 없는 십대들에게 accepted되어져야만 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미 당신은 너무나도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데....우리가 당신을 저급한 부류의 사람들의 기준에 합격시키려고 노력하는것이 unbalance 입니다.  

노래와 참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온 50을 넘긴 당신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8 댓글

모나리자 정

2001-12-20 19:37:04

양수님 오랜만입니다...멀리서 소식을 전해오셨군요!^^*...전에 필님시리즈 올려주신것 기억이 나군요...건강하시죠

초연

2001-12-20 22:17:00

글쎄요…이대로 그냥 우리가 침묵해버린다면, 지금의 10대, 20대는 머지않아 가황 조용필을 트롯 조용필로 기억할 겁니다.

초연

2001-12-20 22:19:18

가황 조용필이 트롯 조용필로 기억되어지는것이야 말로 지독히도 비참한 unbalance입니다.

초연

2001-12-20 22:23:41

필님은 스스로를 대중가수시라 강조하십니다. 과연 어느 누가 대중에게 격을 매기고 급을 따질 수 있을까요?

초연

2001-12-20 22:24:48

비록 아우성(?)으로 폄하될지언정, 그 주제가 무엇이 될지언정, 대중에게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는 대단히 값지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윤양수

2001-12-20 23:17:33

모나리자정씨 안녕하셨습니까? 저도 건강하게 잘지내고있읍니다. 연말인데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하시는일에 큰 행운이있기를 희망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윤양수

2001-12-20 23:19:15

초연씨? 처음뵙겠읍니다. 저도 초연씨와 별 다르진않은 마음입니다.

짹짹이

2001-12-21 04:36:51

윤양수님...그렇습니다...필님의 팬들은 그 어느 팬들과 비교할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님의 노래에 깊이가 있듯이 팬들도 깊이가 있다는것이 갈수록 피부로 느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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