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3

기자가 본 2001년 '그리움의 불꽃'공연 후기(펌글)

연아임, 2002-01-09 17:00:44

조회 수
938
추천 수
21
우연히 네이버에서 조용필님의 앨범을 검색하다가 발견했숨다.

기자의 공연 후기네요. 이 기사를 읽으니 예술의 전당 공연의

감동이 밀려오는군요. 역시 기사를 쓸려면 공연을 보구 나서

써야 하지 않을까요? 12/5일자로 올려졌었던 기사네요.




문화와 과학



'조용필 콘서트' 뮤지컬 보는 듯…

노래.파격 무대 그리고 연기

콘서트를 무슨 재미로 볼까.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멋진 라이브로 들으

며 열심히 따라 부르는 것. 소박하지만 가장 평범하고 원칙적인 기대치다.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조용필 콘서트 ‘2001 그리움의 불꽃’은 이런 콘서

트의 의미가 너무 좁다고 느낄 만큼 벅찬 볼거리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그

가 99년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하면서 표방했던 ‘뮤지컬 형식’이 윤호진

(뮤지컬 ‘명성황후’‘둘리’)등 전문 연출가의 손을 거치면서 공연예술과 대중

문화의 든든한 결합을 보여준다.


등장부터 충격적이다. 손톱만했던 무대가 전후좌우로 넓어지면서 조용필

이 나타난다. 카메라의 줌 인 기법을 무대로 구현한 것이다. ‘고추잠자리’와

‘단발머리’를 부를 때는 무대가 또 한번 파격적으로 변한다.


가을빛 물든 풀숲 언덕에 천진한 아이들이 쏟아져 나와 술래잡기를 펼치는

가 하면 ‘단발머리’에서는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한다. 어떻게든 서로에게

말 한 마디 건네보려는 남, 녀 고교생들의 쑥스럽고 익살스러운 몸짓이 스

톱모션, 슬로우모션 등 만화적 기법으로 재현된다.


감미로운 어린시절을 지나면 고독과 슬픔의 무대가 이어진다. 오케스트라

편곡과 무용수의 애절한 몸짓이 비장미를 더하는 ‘창밖의 여자’를 지나 뮤지

컬 ‘명성황후’주연을 맡았던 성악가 김지현과 함께 부르는 ‘슬픈 베아트리

체’는 더 비극적이다.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수녀들의 무대가 또 한번 입체적으로 좁아지며 조용

필 만이 하나의 점으로 남게 되는 1부의 마지막에 이르면 관객은 할 말을 잃

고 박수만 친다.


노래와 무대, 그리고 연기. 서로 질세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들에 관객

은 좀처럼 끼어들기 힘들다. 뮤지컬이나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감탄만 할

뿐. 고전적인 콘서트의 흥겨움을 고대하는 이들을 위해 2막이 열린다.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트러스 조명을 세운 반구형 무대 위에 밴드 ‘위대한

탄생’이 등장한다. 때로는 폭발적인 사운드로, 때로는 키보드와 피아노만

앞세운 간소한 편곡으로 관객에게 공간을 열어주며 쥐락펴락한다. 지긋한

중년 신사들도 ‘오빠’를 외치며 때로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친다.


230여명의 스태프, 6억원의 제작비, 1년 남짓한 제작기간. 조용필 콘서트는

구구한 설명을 생략한 채 “무대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말이 결

코 헛되지 않음을 실감케 한다.


‘조용필’이라는 유명세에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쇄신을 거듭하는 장

인정신은 록 콘서트에서마저 립싱크를 하는 어이없는 현실에 조용하지만

무서운 일침을 가하는 듯 하다. 빗발치는 요청으로 하루 더 연장(10일까지)

했지만 표 구하기는 여전히 힘들다.(02)580-1300


피에쑤: 우리 찍사님은 왜 이 글 안 퍼왔을까?
펌글 또 펐슴다 필과 보리에서-
하못 모해요?

3 댓글

은서맘~

2002-01-09 17:05:29

어휴! 새삼 그때의 감동으로 가슴이쿵쾅대네여~~이글 쓴 분 누구래여?~~ 넘 이뽀여~~

유희녀

2002-01-09 18:06:00

난 너만 쫓아다니나부다^^이 좋은자료~넘 고맙다,부지런히 퍼 날라!

소영

2002-01-10 11:24:14

안봐도 본듯... 고마워요, 연아임님~

Board Menu

목록

Page 1 / 167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4년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 미팅 안내

15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1516
  공지

2024년 하반기 정기후원금 모금 안내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8-31 606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251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390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345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885
updated 33546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미팅 신청 안내

2
  • file
일편단심민들레 2024-09-26 663
updated 33545

10월 22일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매합니다.!!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26 278
updated 33544

2024년 하반기 후원금 명단 9/27

일편단심민들레 2024-09-23 406
  33543

조용필 오빠의 추석 메세지!!

19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889
  33542

포크라노스 유튜브에서 조용필님의 명곡을 만나요!!

2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1 341
  33541

조용필닷컴 오픈 기존회원 비빌번호 변경안내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0 220
  33540

조용필닷컴 홈페이지 오픈 공지 안내

1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07 357
  33539

조용필닷컴 홈페이지 리뉴얼 공지

1
  • file
꿈의요정 2024-07-15 497
  33538

형님 부디 바라옵건데...

1
弼心으로 대동단결 2024-06-23 914
  33537

[그 노래 그 사연] 아름다운 시어로 수놓은 노랫말

  • file
♡ㅋfㄹr♡ 2024-06-19 777
  33536

'두문분출' 가왕 조용필의 깜짝 등장,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난 이유는

1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6-05 1540
  33535

남양주 수진사에 오빠의 연등이 불을 밝혔습니다.

6
필사랑♡김영미 2024-05-13 1655
  33534

하지영 개인전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1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4-17 1510
  33533

팬연합모임 기념품 배송

2
일편단심민들레 2024-04-08 1604
  33532

팬연합 모임 기념품

2
필 사랑 2024-04-05 1469
  33531

2024년 상반기 후원금 명단(최종)

2
일편단심민들레 2024-04-01 1689
  33530

임원진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3
강큐리 2024-03-26 1401
  33529

포토카드 구입할수있을까요?..

1
일단용필네 2024-03-25 1490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