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러서 글도 보고 음악도 듣고 했는데
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한때 천랸 필동에 드나들었던 사람이랍니다.
상준님과 찍사님, 원영님, 미향님, 광훈님 등등, 기억하실지요?
푸름누리나 무정, 소금인형님, 미경님, 기억하시겠지요? ^^;;

필동이 인터넷에 진출한다는 얘기에, 마침 잘됐구나 싶어서
필동 이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던 천랸을 닫아버렸었죠.
(필동 드나들 여유도 영 없었어요..)
그런데 그 인터넷 필동이란 게, 천랸 아이디 없으니 그림의떡이더군요. -_-
이래저래, 마음에만 담아둔 채, 인연의 끈이 놓이고 말았어요.

항상 정모 때가 되면 날짜 꼽아보는데, 한번 훌쩍 나타나야지 생각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영 여의치를 않네요.
2월 정모도 그만 다른 모임하고 꽉 겹쳐버렸어요.
인연의 끈을 다시 힘차게 부여잡을 날은 언제일지...
(지금, 그걸 잡으려 하고 있는 걸까요?)

항상 잊지 않고 마음속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직하고 있다는 얘기,
그리고 언젠가 반가운 만남 이어가게 되리라는 얘기, 꼭 하고 싶었어요.

과거의 인연만이 인연은 아니겠지요..
여기 미세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두루 반가운 마음 전하면서
좋은 인연이 맺어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생활이지만, 자주 들르도록 노력해 볼께요.

모두들 설날 연휴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