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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퇴근하자마자 미세에 접속했더니 낙서장에 ypc103님이
지금 대화방에 '조용필'이란 이름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서, 한번 와
보시라는 글을 남긴 걸 보았다.
순간, '누가 또 장난하는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
음에 대화방에 들어 섰다. 별 기대도 없이..
대화방 참가자: 조용필(?), 안진현(-_-;), ypc103, 이미숙(-_-;;)
저기 이름들 중에 '이미숙'이가 무정이다. -_-;;
이미숙씨가 예전에 '내가 진짜 사랑한 사람은 조용필'이란 말을 했
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지라, '장난에는 장난' 머, 이런 기분
으로 이렇게 작명-_-을 하고 들어간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분위기를 살펴보니..
ypc103님은 아무 말씀이 없는 것이, 가만히 눈팅을 하면서 진짜로
필님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듯 했고 '안진현'이란 이름을 쓰는 여우
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진짜 필님인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난 들어서자마자, 조용필(님?)께 말을 건넸다.
"용필씨.. 오랜만이에요.. 저.. 미숙이에요.. 잘 계시죠?" -_-;;;;
난 저 말을 해놓고는, '조용필'님(?)의 반응을 살폈다.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있다면 알수 있겠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외로, 아무 반응이 없었다. 잠시 묘한 침묵이 흐르고.. 진짜인가?
난 분위기를 바꿔서, 내 이름을 '무정'으로 바꾸고는 진짜 필님 대
하듯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공손하게..
월드컵 전야제 공연을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어떤 곡들을 부르실
건지 18집 녹음은 잘 되어가시는지와 18집은 주로 어떤 장르로 채
우실지를 물었다.
조용필(?)님은 선선히, 답을 하였다.
기대해주셔서 고맙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18집 위주로 부르되
다른 곡들도 같이 한다.. 녹음은 마무리 작업 중이다.. 지금 녹음
작업하다가 잠시 들어와 본 것이다.. 18집은 성인 취향의 곡들이
다..
나의 계속되는 질문..
18집이 얼마나 팔리길 원하시는지.. 대략 백만장 정도를 원하시
는지..
조용필님(?)의 대답..
그렇게 많이는 원하지 않는다..
이것들 외에도 이런저런 질문과 대답을 들었는데 지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 조용필님(?)이 녹음 작업하러 나가야 된
다는 말씀(?)과 함께 짧은 대화는 끝이 났다.
아, 생각나는 것 하나.
미세에 올라온 '생일 축하글'들, 잘 보고 읽고 있다면서 감사한다
는 말을 팬들께 좀 전해 달랬다..
조용필님(?)이 나가고..
난 여우에게 물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진짜 필님일까?"
여우는 반신반의 하는 눈치였다.. 나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 사람이 진짜 필님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다. 난 그냥 필님이
라고 믿을란다.. 잠시나마 즐거웠다.. "
그렇다.
머, 대화방에 왔던 사람이 진짜 필님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 필
님의 이름으로 장난을 친 것이든, 진짜로 필님이 심심함에 몸부림
을 치다가 들어와본 것이든 간에 그때 그 대화의 순간만은 무정과
필님의 이름을 걸고 한 대화였으므로..
이제 슬슬 글의 결론을 내리자.
누군가 필님의 이름을 걸고 장난을 치고, 우리들이 했던 질문들에
낄낄대면서 딴에는 진지한 척 필님인양 장난을 쳤다면은, 그 누군
가는 절대로 '조용필'님의 '팬'이 아니다..
정말로 필님을 사랑하고, 필님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
대로 그런 장난을 칠 수가 없다. 꿈에도 생각치 못 할 장난이다..
우리 착하고, 순수한 여우..
오늘 낙서장에 올라 온 여우의 글들을 보았다. 보면서, 마음이 많
이 아팠다..
그래, 여우야..
우리.. 어제 그사람이 진짜 '조용필님'이라고 믿자..
우린 정말 행운아다.. 그렇지? ^^..
천랸무정..
지금 대화방에 '조용필'이란 이름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서, 한번 와
보시라는 글을 남긴 걸 보았다.
순간, '누가 또 장난하는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
음에 대화방에 들어 섰다. 별 기대도 없이..
대화방 참가자: 조용필(?), 안진현(-_-;), ypc103, 이미숙(-_-;;)
저기 이름들 중에 '이미숙'이가 무정이다. -_-;;
이미숙씨가 예전에 '내가 진짜 사랑한 사람은 조용필'이란 말을 했
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지라, '장난에는 장난' 머, 이런 기분
으로 이렇게 작명-_-을 하고 들어간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분위기를 살펴보니..
ypc103님은 아무 말씀이 없는 것이, 가만히 눈팅을 하면서 진짜로
필님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듯 했고 '안진현'이란 이름을 쓰는 여우
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진짜 필님인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난 들어서자마자, 조용필(님?)께 말을 건넸다.
"용필씨.. 오랜만이에요.. 저.. 미숙이에요.. 잘 계시죠?" -_-;;;;
난 저 말을 해놓고는, '조용필'님(?)의 반응을 살폈다.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있다면 알수 있겠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외로, 아무 반응이 없었다. 잠시 묘한 침묵이 흐르고.. 진짜인가?
난 분위기를 바꿔서, 내 이름을 '무정'으로 바꾸고는 진짜 필님 대
하듯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공손하게..
월드컵 전야제 공연을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어떤 곡들을 부르실
건지 18집 녹음은 잘 되어가시는지와 18집은 주로 어떤 장르로 채
우실지를 물었다.
조용필(?)님은 선선히, 답을 하였다.
기대해주셔서 고맙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18집 위주로 부르되
다른 곡들도 같이 한다.. 녹음은 마무리 작업 중이다.. 지금 녹음
작업하다가 잠시 들어와 본 것이다.. 18집은 성인 취향의 곡들이
다..
나의 계속되는 질문..
18집이 얼마나 팔리길 원하시는지.. 대략 백만장 정도를 원하시
는지..
조용필님(?)의 대답..
그렇게 많이는 원하지 않는다..
이것들 외에도 이런저런 질문과 대답을 들었는데 지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 조용필님(?)이 녹음 작업하러 나가야 된
다는 말씀(?)과 함께 짧은 대화는 끝이 났다.
아, 생각나는 것 하나.
미세에 올라온 '생일 축하글'들, 잘 보고 읽고 있다면서 감사한다
는 말을 팬들께 좀 전해 달랬다..
조용필님(?)이 나가고..
난 여우에게 물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진짜 필님일까?"
여우는 반신반의 하는 눈치였다.. 나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그 사람이 진짜 필님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다. 난 그냥 필님이
라고 믿을란다.. 잠시나마 즐거웠다.. "
그렇다.
머, 대화방에 왔던 사람이 진짜 필님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 필
님의 이름으로 장난을 친 것이든, 진짜로 필님이 심심함에 몸부림
을 치다가 들어와본 것이든 간에 그때 그 대화의 순간만은 무정과
필님의 이름을 걸고 한 대화였으므로..
이제 슬슬 글의 결론을 내리자.
누군가 필님의 이름을 걸고 장난을 치고, 우리들이 했던 질문들에
낄낄대면서 딴에는 진지한 척 필님인양 장난을 쳤다면은, 그 누군
가는 절대로 '조용필'님의 '팬'이 아니다..
정말로 필님을 사랑하고, 필님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
대로 그런 장난을 칠 수가 없다. 꿈에도 생각치 못 할 장난이다..
우리 착하고, 순수한 여우..
오늘 낙서장에 올라 온 여우의 글들을 보았다. 보면서, 마음이 많
이 아팠다..
그래, 여우야..
우리.. 어제 그사람이 진짜 '조용필님'이라고 믿자..
우린 정말 행운아다.. 그렇지? ^^..
천랸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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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댓글
꽃바람
2002-03-09 03:09:02
하얀모래
2002-03-09 03:11:02
하얀모래
2002-03-09 03:12:17
하얀모래
2002-03-09 03:13:08
새벽이슬
2002-03-09 03:13:42
새벽이슬
2002-03-09 03:15:39
새벽이슬
2002-03-09 03:17:41
새벽이슬
2002-03-09 03:20:47
꽃바람
2002-03-09 03:39:05
필사랑♡영미
2002-03-09 04:24:40
필사랑♡영미
2002-03-09 04:27:14
필사랑♡영미
2002-03-09 04:32:51
필사랑♡영미
2002-03-09 04:34:38
필사랑♡영미
2002-03-09 04:37:06
촛불
2002-03-09 04: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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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맘
2002-03-09 19:04:14
쭌맘
2002-03-09 19:06:18
쭌맘
2002-03-09 19:08:26
ypcstar
2002-03-09 19:50:05
ypcstar
2002-03-09 19:50:45
ypc29
2002-03-09 21:39:19
무정
2002-03-09 22:05:08
필사랑♡영미
2002-03-09 22: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