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늘 홈 개막…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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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2. 04. 09. 00:00


“청소년과 장애우에 꿈과 희망을 주세요.”
기아 타이거즈가 9일 오후 6시30분 광주야구장서 현대 유니콘스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창단 2년차로 풀 시즌 첫 해를 맞는 기아 타이거즈는 홈 개막전에 앞서 다채로운 행사와 경품으로 팬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먼저 가장 눈에 띈 행사는 한국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이종범 선수의 ‘청소년지킴이대사 위촉식’을 갖는 것.
이종범 선수는 시즌 중 1안타 당 1만원을, 기아자동차는 2만원을 각각 적립, 시즌 종료 후 학교폭력 피해 학생 및 왕따 청소년을 돕기 위해 전액 재단에 기부하고 100안타 돌파 시점부터 광주 홈구장에서 모금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종범은 광주 상무초 6년에 재학중인 이동훈 어린이(정신지체 2급)을 비롯한 광주 장애인 부모회(회장 정수복·37) 산하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어린이 20명을 초청, 사인 및 촬영으로 용기를 북돋아주고 광주장애인부모회에서 이종범 선수 팬 클럽을 결성, 장애우에게 사회적응을 돕고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더 나아가 장애인 야구단 창단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이들의 딱한 사연을 담은 이동훈 어린이의 아버지 이경률씨(43)의 편지를 보고 이종범 선수가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돕고 싶다”고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기아 타이거즈는 아마야구 육성을 위한 광주·전남야구협회 산하 26개교에 1,500만원의 현금 지원과 5,000만원 상당의 배트, 야구공, 포수장비 등 야구용품 지원 협정식도 갖는다.
이밖에 기아는 식전 행사에서 퍼포먼스 깃발 춤, 페이스 페인팅, 마스코트와 즉석사진 찍기 등 ‘파이팅 V10 타이거즈’를 주제로 한 기획작품 공연도 펼친다.
이날 개막전 시구는 오주 시의회 의장이 맞는다.
한편 홈 개막 3연전에 승용차 6대를 비롯한 TV, VTR, 진공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주유상품권, 휴대폰, 레스토랑 시식권, 콘도이용권, 온천이용권,
{{{조용필 콘서트 입장권}}}, 오비맥주 등 협찬사 경품과 사인볼, 팬북, 경기달력 등이 경품으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