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올까봐 그렇게 걱정을 했는데 하늘은
무심하게도 축제를 도와주지 못했다.
난 그렇게 우리집 식구들에게 용필님이 나온다고
자랑에 자랑을 한달전부터 했는데...
특히나 꿈의아리랑이 너무나 인상깊어서
자랑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제 꿈의아리랑은
몇소절을 빼먹었고, 조수미가 싸가지없게
뒤에나와 립싱크로 초를 쳐놔서 영 기분이
씁쓸한게 잠도오지않고 신경질이 있는대로
나는게 집안식구들에게 시비를 걸기도했다.
용필님의 공연이 특히 꿈의아리랑부를때
목소리가 어제는 조금 작게들렸다.
집에서 나름대로 터보음향에 입체감까지
넣고 들었는데도 현장감이 살지않았다.
이방송사 저방송사 돌고 돌다가 결국은
그래도 kbs2가 제일 좋게 들리는것 같아
그곳에 고정을 해놨다.
우리 식구들에게 그렇게 자랑을 해놨는데
나의 기대에 못미치는 그런 기분이들어
어찌나 속상했던지.
꿈의아리랑을 들으면
그많은 사람들이 다들 환호에 환호를
거듭할줄 알았는데 어제는 주최측에서
너무도 도움을 주지못했다.
조수미는 왜 노래도 직접하지않으면서
있는대로 제스처는 다 취하고  음악을
얼마나 큰소리로 틀어놨는지
용필님과의 차이가 나는것같아.
무지 속상했다.
괜히 차후에 국가적인행사가 있을때
이번일로 용필님이 피해를 볼까
괜한 걱정도되고.
용필님이 개인적으로 공연할때 그음
그자체만 발산을 했었더라도 좋았을껄.
그래도 넘 자랑스럽다.
그많은 사람들앞에서 국가의 큰잔치를
그렇게 자랑스럽게 해내다니.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