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정말 작고....연약하고.....

울먹이는 모습은 가슴이 저며오고....밝게 웃는 미소는 날 기절시킨다^^*

우리반아이들.....6세!!

작은 손.....작은발.....특히 작은 입술...!!

모든 것을 감싸 주고 이해하는 그런 선새미가 나의 이상인데.....

때론 무지 화가 날때가 있다...__^

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는데.....  

  **아직은 후덥한 오전 11시경!!

     12월에 있을 재롱잔치 연습으로 땀을 흘리고 있는데....

     연습을 안하던 아이가 교실 의자에 앉아서.....큰일을 벌였다...ㅠㅠ

     아이들은 밖으로 뛰쳐나와 연습하던 아이들과 나를 경악시켰고....

     일을 벌인 아이는 나를 보며 "씨익~~"웃었다!!

      어찌 이러~언!!

     너밉다~야!

     결국 바지 벗겨서 닦이고....문제는 x묻은 바지인데.....

     대야에 담아 빠는건 너무너무~싫고.....흐르는 물에 흘려보내기로....

    화장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물을 틀고 작업에 착수했는데....

    문제는 바닥이 평평해서 x가 잘내려가지 앉고 바닥에 이리저리 흩어지고...

   물과함께 떠다녔다....ㅠㅠ

   윽~더러운 물은 얼굴에 튀고 고무장갑은 새는 것이었다...너무해ㅠㅠ

   구경온 다른 선새미 왈

   "새는게 안낀거보다 났자나!!"

   이선새미는 불과 전날에 4세의 x묻은 바지를 빤 경험이 있다!!

  작업종료후  바지를 가방에 넣어준 나에게 아이는 "씨익~"웃었다**

  아~그래!!

  그웃음에 난 화가 풀렸다!!

  가끔은 날 정말 당황하게 만들지만 아이는.....

  누구보다도 현명한 해결 방법을 알고 있었다~!

  잘못한 걸 알고 많이 무서웠을텐데......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과 용서의 뜻으로 어느때보다도

  밝고 예쁘게 웃던 아이의 얼굴....!!

  사랑해야지~~

  그러나....  

  오늘 이아인 만들기를 하면서 또.....ㅠㅠ

  풀의 속뚜껑까지 다열어서 책상을 풀로 가득...__^

  아휴~정말~!

  피곤했던 하루를 마감하며....

  내일은 제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