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8

조용필과 그의 오랜 친구....팬들의 만남 대구인터불고 공연후기

한솔, 2002-09-30 08:14:27

조회 수
1425
추천 수
6
인터불고 호텔...
대구의 동쪽 동촌유원지 근처의 망우공원 끝에 대구파크호텔과 함께 자리한 초특급호텔..
오후 다섯시에 차를 주차시키고 호텔로 들어서니
같이 간 아내 왈 " 아! 신혼여행때 가고보는 호텔이 처음이다....민망!"

인터불고 호텔과 대구파크호텔은 한 집안....
금호강변을 끼고 공원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멋진 곳.....

실제 공연은 파크호텔 야외수영장에 객석과 무대를 설치하여 열렸다.

일단은 공연장을 슬쩍 답사를 하고,
부스를 마련하고 관객들에게 홍보물과 회원들의 티켙처리를 하고 있는
PIL21연합모임과 위대한 탄생 회원들이 눈에 띠었다.

몇몇 낯익은 분들과 인사를 간단히 하고
아내와 저녁식사를 어렵게 본토짜장(?)으로 떼우고 입장....

S석이고, 일곱시가 거의 다 되어서 입장한 터라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가 도착한 다섯시보다 훨씬 전부터 기다려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열성팬들을 보았던 터라
자리탓을 할 처지는 못되고....

곳곳에서 컵라면과 빵으로 저녁을 대신하며 님의 공연시작만을 기다리는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운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 기다렸다....

정확히 일곱시 삼십분...
그리움의 불꽃으로 공연은 시작되고
노래는 나오는데 필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앉은채로 목을 쭈욱 뽑아서
두리번거리는 다른 팬들처럼 나도 최대한 목을 길게 뽑아서 살피니
무대 한 가운데 원형으로 세워진 스테이지에 밑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그 이름.. 조용필.
"안녕하세요!!!"라는 멘트에 자지러지는 대구팬들....

비상콘서트때와는 달리
에니메이션이나, 멀티비젼은 사용되지 않았고(관객과의 거리가 짧아서 멀티비젼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필님의 설명이 나중에 있었음),
조명은 비상콘써트때보다 더 현란하고 아름다웠던 거 같아요.

그리움의 불꽃
해바라기
그대여
작은 천국
추억에도 없는 이별
단발머리
나는 너 좋아

일곱 곡을 들려주시고서(정확히는 기억이 안남...정신이 없어서)
마이크를 잡고 무대 한가운데 서서 팬들에게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어느 팬은 운좋게도 필님께 꽃다발을 드리고 악수도 하고....
대구에는 일년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오기 때문에
낯설지 않고 늘 살고 있는 곳 같다는 말씀에 환호하는 대구팬들....
편상시 공연때보다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두서없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까닭은 모르겠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앞쪽의 팬들이
손에 낀 반지에 대해 묻자 아내와 늘 끼기로 약속했다는 대목에서
R석쪽의 여자팬들이 아우성......

무대가 참 아름답게 꾸며졌더군요.
정확히 생각은 나지 않지만
음악에 따라서 온갖 조명이 비춰지고,
무대 뒤편에서 인공폭포가 있고,
무대좌우와 뒤쪽으로 작은 전구들을 이용한 조명도 이뻤어요.

드라이아이스와 오색조명으로 무대를 꾸몄고,
무대 뒤편에서 어느 순간에 불꽃이 타면서 아래로 조금씩 떨어지기도 하고,
그리움의 불꽃을 노래할 때는 횃불도 점화되고....

바람이 없이 고요하고 잔잔하며 선선한 날씨여서 공연에 방해되는 요소들은
적었어요.
가을이지만 팬들이 자기에게 보내주는 열기때문에 덥다는 멘트도 있었구요...

2부에서 계속할께요....

8 댓글

현수

2002-09-30 08:19:01

후기 넘 감사해요...와우...가셨던 분들 부럽당...^^

유니콘

2002-09-30 08:27:15

한솔님! 감사히 잘 읽었네요.. 2부 기둘릴께요.. 필님 오늘 기분 많이 좋으셨나봐요?^^*

한솔

2002-09-30 08:44:57

후기를 올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쏜살같이 차를 몰아서(빠져나오는데 30분..) 집에 오자마자 컴을 켰더니 하얀모래님이 전화로 후기올리라고 채근...

한솔

2002-09-30 08:45:28

이제 저는 고만 자러 갑니다... 내일 수업이 일곱시간이나 있어서.... 좋은 밤 되세요.

한솔

2002-09-30 08:47:32

아내가 조청유과랑 맥주랑 해서 딱 한잔만 하고 자자고 하네요....

유덕화

2002-09-30 09:36:30

한솔님 직업이 먼가여 학생은 아닐테고 교수님이신가여 ??

JULIE

2002-10-01 08:15:48

행복한 시간 이셨군여~ ^^* 부럽네여~ 비가 와서 걱정했더랬는데... 역시나 울 필님의 신의 아들이시져? 날씨가 공연하기엔 딱 좋았겠어염~

JULIE

2002-10-01 08:21:59

멋진 공연을 어진님과 두 분이서 함께 보셨다니 더욱 부럽네여~ 담엔 저두 공연자에서 뵈여~ 글구, 유덕화님... 한솔님은 선생님이시랍니다~ 역시나 자상하시져?

Board Menu

목록

Page 1680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6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3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21
  11

--

박계완 1999-10-25 7824
  10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권미화 1999-10-24 7993
  9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김학준 1999-10-24 8364
  8

약속을 지킵시다....

1
정찬우 1999-10-24 9934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6
  6

--

이경훈 1999-10-24 8030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5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