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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톱스타 비밀 결혼식 사례들 ....
‘비밀 결혼식‘은 파파라치가 극성을 부리는 할리우드에서는 비교적 흔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국내 연예가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는 84년 3월 1일 당대 최고의 스타 조용필과 박모씨의 결혼이다. 이날 두 사람과 하객으로 초대된 7명의 주간지 기자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남서울호텔 커피숍에서 극비리에 모여 결혼식장인 경기도 남양주군 광릉 수목원 근처의 봉선사로 향했다. 월운 스님의 주례하에 조촐히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 신부는 “오늘 밤은 호텔에서 쉬라”며 하객들이 걷어준 축의금 7만원을 뿌리치고 각자의 집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91년 6월 6일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당시 25세·사진)와 가수 유현상(당시 37세) 커플도 세간에 화제를 뿌렸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식장은 7년전 조용필의 결혼식이 있었던 봉선사였고 단 20여명의 하객만이 참석했었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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