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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흘렀다. 가수 조용필의 팬들은 99년부터 연말마다 열리는 그의 예술의 전당 공연으로 1년의 흐름을 감지한다. 콘서트와 뮤지컬을 접목, 새 문화 형태를 창조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가 갈수록 여물어 가는조용필의 공연이 올해도 어김없이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하루 종일 무대 연출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않는다”며 공연 준비로 머리가 가득한 ‘열정의 가수’ 조용필을 만났다.
▲콘서트가 아니다
음악과 드라마의 만남을 꾸준히 모색한 조용필의 공연은 올해 또 다른 시도를 한다.
‘스토리가 있는 비주얼한 퍼포먼스’가 주요 컨셉트. 뮤지컬 공연과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접목했고, 어떤 오페라 무대에 뒤지지 않을 만큼 거대한 무대 세트에 조용필의 노래들이 사이 사이 어우러진다.
‘2002 조용필 콘서트’의 테마는 ‘길’로, 인생의 갖가지 ‘길’을 표현한다. 시작은 천지개벽 장면으로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고, 1부 마지막은 대형 절벽이 등장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한다. 2부는 <1987년 서울>로 혼란했던 1980년대를 표현하며 혼란에 빠진 삶을 담아 낸다.
이런 무대 표현을 위해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의 회전 무대를 동원해입체적으로 꾸몄고, 애니메이션까지 동원하는 등 일반 가수들의 공연과는확실히 차별화시켰다.
공연을 위한 무대 스태프만 300여 명.
“공연 준비 기간은 딱 잘라 말할 수가 없다. 늘 생각하고 구상하면서한 해를 보내기 때문이다. 이미 내년 공연까지 머리 속에 그려져 있다”라고 말하는 조용필에겐 공연 준비 기간이 따로 없다. 일 년 내낸 공연 안에서 생활하고 호흡하기 때문이다.
▲가수가 노래 하는 게 힘들어?
“힘들다는 말 자체가 짜증난다. 가수가 노래를 하는데 그게 힘들다는 게말이 되요?”
기자가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나는 어린 가수들의 모습은 대개 지친 모습. 그래서 조용필에게도 물었다. “힘들진 않으세요?”
그런데 본전도 못 찾는 질문을 던진 격이 됐다. “인터뷰 중 거의 모든사람들이 ‘너무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한다. 내가 평생 해온 일이노래 부르는 일이고, 나의 직업이 가수다. 그리고 난 ‘프로’다. 프로들은 자신의 일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말을 이어간 조용필은 “내 머릿 속에 너무나 많은 생각이 있고, 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그걸 무대에서 보여 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힘든 게 아니고,그런 현실적 제약이 답답할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독한 프로의식’이었다. 그래서 그의 무대가 올해도 기대된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일간스포츠
▲콘서트가 아니다
음악과 드라마의 만남을 꾸준히 모색한 조용필의 공연은 올해 또 다른 시도를 한다.
‘스토리가 있는 비주얼한 퍼포먼스’가 주요 컨셉트. 뮤지컬 공연과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접목했고, 어떤 오페라 무대에 뒤지지 않을 만큼 거대한 무대 세트에 조용필의 노래들이 사이 사이 어우러진다.
‘2002 조용필 콘서트’의 테마는 ‘길’로, 인생의 갖가지 ‘길’을 표현한다. 시작은 천지개벽 장면으로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고, 1부 마지막은 대형 절벽이 등장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한다. 2부는 <1987년 서울>로 혼란했던 1980년대를 표현하며 혼란에 빠진 삶을 담아 낸다.
이런 무대 표현을 위해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의 회전 무대를 동원해입체적으로 꾸몄고, 애니메이션까지 동원하는 등 일반 가수들의 공연과는확실히 차별화시켰다.
공연을 위한 무대 스태프만 300여 명.
“공연 준비 기간은 딱 잘라 말할 수가 없다. 늘 생각하고 구상하면서한 해를 보내기 때문이다. 이미 내년 공연까지 머리 속에 그려져 있다”라고 말하는 조용필에겐 공연 준비 기간이 따로 없다. 일 년 내낸 공연 안에서 생활하고 호흡하기 때문이다.
▲가수가 노래 하는 게 힘들어?
“힘들다는 말 자체가 짜증난다. 가수가 노래를 하는데 그게 힘들다는 게말이 되요?”
기자가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나는 어린 가수들의 모습은 대개 지친 모습. 그래서 조용필에게도 물었다. “힘들진 않으세요?”
그런데 본전도 못 찾는 질문을 던진 격이 됐다. “인터뷰 중 거의 모든사람들이 ‘너무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한다. 내가 평생 해온 일이노래 부르는 일이고, 나의 직업이 가수다. 그리고 난 ‘프로’다. 프로들은 자신의 일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말을 이어간 조용필은 “내 머릿 속에 너무나 많은 생각이 있고, 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그걸 무대에서 보여 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힘든 게 아니고,그런 현실적 제약이 답답할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독한 프로의식’이었다. 그래서 그의 무대가 올해도 기대된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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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백사
2002-11-20 01:5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