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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관일 후기]사랑이란? 화끈하게, 확실하게 중독되어 살아 가는 것..

프리마돈나, 2002-12-16 01:11:57

조회 수
963
추천 수
8
전 층, 전 객석은 야광봉의 물결...

열렬한 환호성과 전 관중의 박수소리는 2시간이 넘는 공연장의 열기를 더해만 주었다.


<태양의 눈>과 함께 너무나 멋지게 등장하는 울 필님...

하얀 롱코트를 입고 허공에서 짠하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신다.


노래가 워낙..스케일이 크고 웅장해서 가슴이 벅차 올라 터질것만 같다.



난 3층에서 괴성이 크기로 유명한 와진이와 필짱 무정이..이렇게 넷이서

무대 왼쪽 사이드 난간 바로앞을 점령(?)하여 분위기를 띄우는데 주력하였다.


넷이서 함께 박자에 맞춰 손을 흔들고, 노래부르고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소리 고래 고래 지르고...


공연 내내 서서 보니 1층, 2층, 3층, 4층의 전체 분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더 좋았던 점은 3층 대형 스피커 바로 옆이여서

사운드가 끝내줬다는 거...

생명에선 바다의 넘실되는 효과음과 아기 울음 소리,

<끝없는날개짓 하늘로>애니매이션에 나오는 새의 파다닥 날개짓 소리

등등 하나 하나까지 너무나 생생하게 잘 들렸다.



여행을 떠니요, 나는너 좋아, 미지의 세계. 모나리자는

전 객석에서 어찌나 열광적으로 호응을 하는지 정말 신명나는 무대였다.


1층 필21단체석을 비롯하여 많은 곳에서 스텐딩하는 등

반응은 그야 말로 뒤집어 졌다.


우리들이 보내주는 기를 받아 그러신지 울 필님도 다른 날 공연때 보다

훨씬 파워있는 에너지와 박진감 넘치는 공연으로 일관하셨다.



<여와 남>은 필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어 합창을 하듯....

모두가 박자에 맞춰 하나가 되어 후렴구를 불렀다.

'너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너가 있다~~~~~~~~'


<생명>과 <한강>은 역시 울 필님의 음악성과 가창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작인 만큼 모두가 숨을 죽인채 필님의 노래소리에 빠져 들었다.



애니매이션 영상물이 <나뭇잎 배> 동요와 함께 펼쳐지는데

지난간 우리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거리라 모두들

흐뭇하게 감상하며 잔잔히 노래도 따라 부른다.

그림중에서 젤 기억에 남는건 누나와 남동생이 빨간 내복을 입고

이불까지 차고 자는 모습..세상 젤 편하고 행복했던 때가 바로 그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면서 그 그림이 너무 귀엾고 예뻐서 모두들

한바탕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울 필님이 80년대 공연때 자주 부르셨던 <섬집아기>동요를

두 꼬마 어린이가 앉아서 노래를 부른다.

이어서 많은 아이들이 등장하여 <반달>노래를 부르고..

객석을 둘러 보니, 모두의 얼굴엔 잔잔한 추억으로 미소가 머금어 있고

모두가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른다.



뒤이어 <우주 여행 X> ...

울 필님... 아주 잘 어울리는 밤색바지에 갈색 니트옷을 입고 등장하여

약 10여명의 꼬마들과 흥겹게 이 노래를 부르신다.



스토리가 있고 테마가 있는 이번 콘서트..

하나 하나 이어지는 노래들이 어쩜 그렇게 짜임새있게

우리들에게 메세지와 향수와 감동을 안겨다 주시는지....



3개의 미로 무대가 움직여 나타나,  하나의 미로길로 합체되기도 하고,

무대 양쪽 사이드 조명시스템이 위로 아래로 분위기에 따라

올라 갔다 내려 오기도 한다.



필님의 노래에 빠져 있노라면..다음 노래가 이어질땐

어느새 무대 배경이 확 바뀌어져 있질 않나..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단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각종 신문에서도 이번 공연에 대해서 기사화 되었듯이

무대 연출가로서도 완벽하다는 평을 듣는 울 필님!


최고의 무대와 완벽만을 추구하려는 울 필님의 승부사적인 근성과

예술적 천재성이 결합되어 하나의 작품이 탄생되어 졌다고 본다.



아,,,지금도 온 몸이 맞은듯이 아프다.

어제 공연때 온 종일 서서 온 몸과 팔과 다리를 흔들어 그런가 보다.


그래도 즐겁다. 영광의 후유증같아서~^^*


다른 사람의 시선도 아랑곳 없이 필님의 노래에 맞춰 열광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아마도..정말 완벽히 미쳤나 보다~~^^*


그래...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는 거,,

뜨뜻 미지근하거 보담,,,화끈하게, 확실하게 중독되어 살아 가는 것..

그래야 나중에 세월이 흘러도 당당히 "진실로 사랑했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거 아닐까?? ^^*



공연 내내 필님의 노래를 다 따라 부르고 환호를 보냈더니 목도 아프다.

어제 공연 내내 물이 얼마나 먹고싶었던지..


필님의 공연땐 물이 필수라는 걸, 공연중엔 절실히 느끼면서도

매번 공연때마다,,왜 꼭 잊어 버리는지...


필님이 노래하시는데 노래를 듣느 내가 웬 땀을 그리 흠뻑 흘린건지..

좌우지간 공연 내내 너무나 흥겹게 신나게, 즐기며 보아서인지

온 갖 스트레스는 다 날려버렸다.


언제나 늘 그렇지만 어떤 공연장이든, 울 필님의 공연장을 끊임없이 찾아 오시는

스님들..이번에도 2층 앞좌석에 많은 스님들이 오셨다.


연인끼리, 부부끼리, 친구끼리, 가족동반해서들 찾아 오신 많은 분들..


남녀노소, 성별, 세대를 아우르는 울 필님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공연...

언제까지나 건강히, 끊임없이 이어 나아 가시길 기원한다.




               ♡필님만 생각하면 기슴이 벅차오르는 '아름다운향기'였습니다.


7 댓글

서영

2002-12-16 06:54:55

미향언니 어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구,, 언니의 후기를 읽으니까 어제 기분이 그대로 재현되는듯~ 우리 할머니도 진짜 감탄하시더라구요 20년전하고 목소리가 똑같다구~^^ 와우~!

필가호인

2002-12-16 07:13:39

서영님 안녕하시죠.. 어제공연 할머니와 갔다오셨다고요.. 정말 감동적인순간 할머니와 함께 너무좋았겠어요...전공연에 참석하지 못해 너무아쉽지만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것에 대해 .

필가호인

2002-12-16 07:16:34

오빠께 너무감사드려요.. 일주일 동안 너무 힘드셨던 오빠를 생각하면 우리팬들 언제까지나 오빠의 후원자로써 지켜드려야 하지않겠나 생각합니다.감동적인순간 오래오래 간직하시구.항상행복.

▦하얀모래

2002-12-16 12:08:08

서영님은 이 번에도 못만났네요. 글구.. 미향님도 반가웠어요. 담엔 뱅기 같이 접어요. ^^*

짹짹이

2002-12-16 21:09:31

향기언니...후기 잘봤어요...맞은듯이 아프시다고요? 언니 사실은 맞은거 맞잖아요? 오빠의 공연의 열기로 맞았잖아요. 암튼, 언니보니 반가웠구요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그분을(?)??

짹짹이

2002-12-16 21:13:01

향기언니...22일 기대할께요. 언니는 역시...보는 안목이 있으시고...언니는 얼굴도 이쁘시고 몸매도 날씬하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지적이시고 매력적이신 팔방미인이세요. *^^*

유니콘

2002-12-17 05:40:35

미향씨! 후기 정말 생생하네요.. 물이요? 전 물 가지고 갔어도 먹을 시간이 없던데요 ㅎㅎ.. 이번에 올라가서 미향씨를 못봐서 참 서운했네요.. 내년엔 정말 단관일에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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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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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1999-10-24 9929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4
  6

--

이경훈 1999-10-24 8029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3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2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33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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