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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아내 추모 '하얀밤'…새앨범 작업 몰두
조용필의 아내 보내기가 힘들기 그지없다.
지난 12일 장례식 이후 줄곧 서울 방배동 자택에 머물러 온 조용필은
아내와 함께 지내던 빈집이 더욱 텅 빈 듯해 한숨만 짓고 있다.
잠이 오지 않아 하루에 2∼3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식사도 한끼 이상 하지 못해
건강이 좋지 않다.
잠을 자기 위해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셔보지만 아내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만 흐른다.
주변에서는 "산 사람은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건강을 위해 운동도 좀 하고 사람들도 만나라. 고인도 그러기를 바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조용필은 "아직 탈상 전"이라며 사양한다.
오는 2월13일에 사십구재를 지내고 그후 서울 정릉의 모 사찰에서
천도재(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의식)를 치를 예정인데 설연휴 때도 절에 가서
고인을 위한 불공을 드릴 생각이다.
생각만 하면 눈물나는 일은 지난 97년께 고인이 다리를 심하게 다쳐
집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을 때다.
침실에서 거실, 화장실에 갈 때 아내를 업고 다녔는데 뒤에서 꼭 껴안고 있던
느낌이 아직도 따뜻하다.
당시 조용필은 아내에게 식사를 차려준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밥을 지어봤는데
전기밥솥의 보온 버튼을 취사 버튼으로 잘못 알고 눌러 배꼽을 잡고 함께 웃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슬하에 자식이 없어 결혼생활 10년을 신혼처럼 보냈지만 양녀를 두면 어떻겠느냐는
대화도 나누며 미래를 구상했었다.
조용필은 아무도 없는 집에 있기보다 소속사인 역삼동 YPC사무실에 출근하며
'홀로서기' 연습을 하고 있다.
하루빨리 아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탈상 이후에는 이사를 할 계획도 세웠다.
그는 고인을 위해서라도 음악에 더욱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오는 8월 당초 예정대로 새 앨범을 발표할 생각인데 아내를 위한 추모곡도 준비 중이다.
작사는 고인이 생전에 쇼핑도 함께 다니며 친하게 지내 너무나 정서를 잘 아는
양인자씨에게 맡길 생각이며 곡은 자신이 쓴다.
특별히 구상하지 않아도 아내에 대한 마음이 절절해 오선지에 펜만 대면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올 것 같다.
고인의 뜻을 기려 유산을 기탁할 심장병 수술 재단은 특별히 따로 만들기보다는
YPC 내에서 심장병 환자들에게 직접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은행에 24억원을 예치하고 그 이자로 매년 수술을 시행할 계획인데 연간 20명 정도
수술시킬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다.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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