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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역시, 조~용~필~ 30일 잠실공연, 빗속 4만5000명 몰려
2003.09.0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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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저녁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 35주년 콘서트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최고의 열광을 끌어냈다. 사상 처음 홀로 메인스타디움 무대에 선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부터 최근 내놓은 신곡 ‘도시의 오페라’까지 무려 35곡을 열창했다.
예정보다 20분 늦은 오후 7시50분 조용필은 빗속 고공 리프트에서 ‘비련’을 부르며 무대를 열었다.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고루 섞여 4만5000석을 메운 관객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흰 비옷을 입고 열광해 장관을 이뤘다. 길이 110m, 높이 30m 초대형 무대의 현란한 조명과 연출은 흥미진진한 스펙터클을 선사했다.
이날 헬기 연출을 비롯한 특수효과가 취소됐고, 장비들이 젖어 음악도 차질이 있었다. 조용필은 그러나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허공’, ‘고추잠자리’ 등 숱한 히트곡에서 놀라운 음감(音感)과 가창력을 뿜어냈다. 처음 빗속 불편에 수군대던 관객들은 이내 감동에 빠져들었다. 그는 공연 후 “세 곡을 불러보니 모든 조건이 너무 나빴다. 그래서 ‘오늘은 내 노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노래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공연 절정은 조용필이 아내 안진현씨를 그린 곡 ‘진(珍)’을 부를 때였다.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 위해” 하는 후렴구를 부를 때 대형 스크린에 비친 그의 얼굴엔 눈물과 빗물이 섞여 흘렀다.
무대는 2시간30분 만인 밤 10시20분에 막을 내렸다. 비에 흠뻑 젖은 조용필은 마지막 곡 ‘친구여’를 부르며 객석 중간 트랙을 돌았고, 그와 함께 비를 맞은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조선일보 한현우/기자 hw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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