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렸던 <조용필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 티켓 예매 관련, 인터넷으로 예매했던 사람들의 불만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예매를 하고 공연 현장을 찾았지만 티켓을 받지 못해 공연도 못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날 비까지 내려 헛걸음을 한 티켓 예매자들은 분을 참지 못하고 인터넷 티켓 예매업체 게시판에 "본사로 찾아가 항의하자"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자" "환불을 강력히 주장하자" 등 항의성 게시물로 도배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예매업체 '티켓파크'측은 "당일 공연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 일일이 티켓 확인을 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며 "더구나 예매번호와 신분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 예매자 모두에게 티켓을 나눠줄 수 없었다"고 티켓 배부를 완수하지 못한 것을 인정했다. 업체측은 "현장에서 약속한 바와 같이 환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이트에 '환불 조치' 공시물을 게재했으며, 항의자들에게 일일이 환불 약속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항의자들의 반응을 본 후에야 미진한 대응을 하는 등 '면피용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허진우/기자 zzzmaster@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