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 출신의 배우 조동혁이 국민가수 조용필의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조동혁은 최근 발매한 국민가수 조용필의 35주년 기념 DVD 뮤직비디오에서 ‘고독한 러너’의 모습으로 열연했다.

조동혁이 조용필의 DVD 작업에 동참하게 된 건 평소 그를 눈여겨본 ‘위대한 탄생’의 멤버 최태완의 적극적인 추천 때문이다. ‘위대한 탄생’에서 건반을 맡고 있는 최태완은 신인가수 ‘원’의 음반 작업을 하면서 코러스 및 퓨처링을 한 조동혁을 알게 됐다.

그는 조동혁의 와일드한 이미지와 조용필의 록뮤직이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DVD 제작 전부터 조용필에게 조동혁을 적극 추천했다. 조동혁은 이번 DVD 뮤직비디오에서 ‘가요계의 고독한 승부사’ 조용필을 특유의 표정 연기로 잘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제작진도 “(조)동혁이의 눈빛 연기와 조용필의 고독이 배어나오는 목소리가 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필의 이번 DVD는 지난 8월30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조용필 35주년 기념 콘서트 영상을 담아놓은 것이다.

참여인원 3,000여명,총 270개의 스피커,110대의 ENG 카메라 등이 동원됐다. 앨범 타이틀곡인 ‘태양의 눈’과 세상을 떠난 부인에 대한 추모곡 ‘진(珍)’ 등에서는 달라진 조용필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조동혁은 98년 차인표 주연의 영화 ‘짱’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토이,타샤니 등의 뮤직비디오와 보그,에스콰이어 등 패션잡지의 단골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지난 11월 신인가수 원의 타이틀곡 ‘추억 플러스 원’의 퓨처링 및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