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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6-03-14] “한국 대중음악 업그레이드”
2006.03.1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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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업그레이드”
공로상에 조용필 씨… 만장일치 선정

•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오늘 23개 부문 시… : 대중과…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시니 영광입니다.
더 노력하라는 채찍의 표시로 알겠습니다.”
14일 오후 7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 부문을 수상하는 조용필(56)씨는 1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편으론 서운하면서 한편으론 고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예전에 이미자 같은 선배들이 공로상을 수상하면 ‘나는 절대 저런 상 받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곤 했었다”며
“내가 결국 이 상을 받게 되니 아이러니하다”고 웃었다.
그는 처음엔 공로상 수상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아직도 한창인데…”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그는 한국대중음악상의 공로상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수상에 동참할 수 있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공로상은 은퇴의 의미가 아닌 후배 뮤지션들에게 현재까지 영향력을 끼칠 만큼
실력있는 선배들이 수상하는 의미있는 상”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공로상은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 한 달 앞선 1차 후보선정 기간에 선정위원 32명이
추천한 다수 후보 가운데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용필씨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23개 수상 부문 중 공로상은 유일하게 시상식에 앞서 미리 공개된다.
김창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조용필의 음악적 여정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 영향은 모든 세대를 포괄한다”면서
“한국대중음악의 산업과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그의 이름을 지나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그러나
“몇 달 전부터 이미 약속(화~금요일 제주도 행사)이 잡혀 있던 터라
시상식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뿌듯하다”며
“후배 뮤지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가수로 남아 있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덧붙였다.
“한국대중음악상이라는 걸 잘 몰랐는데,
실력있는 후배 뮤지션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걸 알고 좀 놀랐어요.
한국대중음악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든든합니다.”
김고금평기자
공로상에 조용필 씨… 만장일치 선정

•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오늘 23개 부문 시… : 대중과…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시니 영광입니다.
더 노력하라는 채찍의 표시로 알겠습니다.”
14일 오후 7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 부문을 수상하는 조용필(56)씨는 1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편으론 서운하면서 한편으론 고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예전에 이미자 같은 선배들이 공로상을 수상하면 ‘나는 절대 저런 상 받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곤 했었다”며
“내가 결국 이 상을 받게 되니 아이러니하다”고 웃었다.
그는 처음엔 공로상 수상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아직도 한창인데…”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그는 한국대중음악상의 공로상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수상에 동참할 수 있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공로상은 은퇴의 의미가 아닌 후배 뮤지션들에게 현재까지 영향력을 끼칠 만큼
실력있는 선배들이 수상하는 의미있는 상”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공로상은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 한 달 앞선 1차 후보선정 기간에 선정위원 32명이
추천한 다수 후보 가운데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용필씨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23개 수상 부문 중 공로상은 유일하게 시상식에 앞서 미리 공개된다.
김창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조용필의 음악적 여정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 영향은 모든 세대를 포괄한다”면서
“한국대중음악의 산업과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그의 이름을 지나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그러나
“몇 달 전부터 이미 약속(화~금요일 제주도 행사)이 잡혀 있던 터라
시상식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뿌듯하다”며
“후배 뮤지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가수로 남아 있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덧붙였다.
“한국대중음악상이라는 걸 잘 몰랐는데,
실력있는 후배 뮤지션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걸 알고 좀 놀랐어요.
한국대중음악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든든합니다.”
김고금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