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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 하신가요?  혹 어깨 골절로 고생하고 있진 않으신지요.



너무너무 황홀하고 짱이었던 인천공연을 두고두고 혼자 음미하며 이가을을
보내려 했더만, 이 네로표 후기를 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몇자 적어 볼랍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리집에서 5분거리의 체육관 이었다는 점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살고 있는 동네에 자부심까지 느껴질  정도 였다니까요!!  아침부터 마음은 하늘을 날고 있는데  글쎄 아이들 시험기간이라 보충수업하러 출근을 했지 뭡니까?  수업을 하는둥 마는둥  마음으론 빨리 미지 부스에 가봐야 하는데..(우리 동네 니까 예의상)
드뎌, 미지 부스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글쎄 누가 시켜서 하냐구요.  그간 미지에서만 만나왔던 분들과 인사나누니 정말 방가방가..   야광봉 여러개 들고  자! 야광봉 없으면 공연 재미 없다는 말로 현혹케해  장사 시작!! 왜 이케 잘 팔리는 거야. 역시 사람은 예쁘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듬..


설레이는 맘으로 입장.. 아싸! 앞에서 두번째. 이게 얼마만에 vip석 이란
말이더냐..  드뎌 공연시작.. 시작 하자마자 울 정자 언니와 나. 광녀로 돌변함.하기야 작년 문학경기장 이후 꼭 1년만이니 그럴만도 하지만,  앞자리에서 보는 우리 오빠의 모습은 중학교때  열광하던 그모습 그대로 어찌나
변함이 없는지..  노래 한곡 한곡 마다 사연이 있고 추억이 있어서 인지
중학교 소녀로 돌아간듯 우리는 열광하고 ,또 열광하고 , 오빠의 노랫소리에 빠져  환상의 여행을 떠나는 듯한  밤이었다..
처음  자리에 앉아서 언니와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주변을 돌아보니 팔짱을 낀채 우리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며 계속 태클을 걸것 같은 몇몇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우,, 공연 땡! 하자마자 오빠!
오빠!를 애타게 외치며 거의 미쳐가고 있는 네로와 정자를 어느 누구도 어쩌지 못했다. 그 덕분에 오빠가 우리 자매에게 손짓으로 콕 찍어  말을 걸기도 했다는 것을...   제발 믿어주삼.. 어느덧 콘서트는  아쉽게도 끝을 향해 치닫고,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흘러 나오자  첫줄에 있던 사람들이 앞으로 우르르.. 이에 질세라 얼른 따라 나가서 맨 앞자리 탈환.. 오빠가  앵콜곡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 를  열창 할때 모두모두 광란의 분위기.고백컨데.너무 좋아서 흥분된 나머지 무대 앞에서  사진찍으시는 기자분이 갖고 다니는  사다리가 제 바로 앞에 있는 거예요. 얼마나 많은 갈등을
했는지, 이걸 밟고 무대위로, 뛰쳐 올라가? 말어?  다시는 어떤 공연이 라도 이렇게 무대가 코앞이진 않을텐데... 내 삶에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나?
춤추고 노래 부르며 얼마나 많은 갈등을 했던지... 두번째 까정 올라갔다가
삼산 시민으로서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다시 내려 왔어요. 나 잘한거죠?  

오빠가 사라지고 난 후,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앉아 있었더래요. 허탈하기도 하고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며...   자!! 다시 힘을 내  뒷풀이 장소로 출발!! 출출하던 차에 맛난 버섯 생불고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 캬! 쥑인다. 이맛에 살지.. 오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되어선지  처음 만난 분들임에도 너무 너무 편하고 재미 있었어요..단연코 화제는 조. 용. 필.오빠
모두모두 반가웠구요. 삼산 공연을 위해 미지 부스등등 여러 곳에서 수고하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구요. 그리고 언니와 나에게 공연 티켓을 쏴주신 형부에게도 감사.. 좋은 자리 구해준, 누구라고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짹모양
께도 꾸벅!!!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돌아오는길..언니와 같이갔던 하은이 씨와  집앞에서 하니까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인천 공연은 여기서 계속 쭈욱 했으면 좋겠다며..깔깔깔.
모두 건강하시구요. 필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 부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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