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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기사> 제 4회 팩스뮤직카 87 ' 서울 공연 ..

ypc스타, 2003-07-05 20:19:17

조회 수
2718
추천 수
11




  
아시아는 하나, 우리는 친구
  
팩스뮤지카(PAX MUSICA) '87 서울 공연.
한국의 조용필, 홍콩의 알란탐, 일본의 후세아끼라, 다니무라 신지가 참가한 가운데
그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음악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우정을 다지는 슈퍼스타들의 대행사.
'87 서울 팩스뮤지카 공연 현장을 스케치한다.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시아의 평화와 우정을 노래하는
팩스 뮤지카(PAX MUSICA) '87서울 공연이 열리는 등촌동 88 실내체육관은
오후 1시가 되면서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꽃다발과 선물꾸러미를 들든 소녀팬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장차 벌어질 환상의 쇼를 보기 위해
체육관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조용필'이라고 적힌 노란 선캡을 쓰고 태극형 부채와 플랭카드를 든
2백여명의 조용필 팬클럽 회원들은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2시가 되기도 전에 3천여 객석은 음악팬들 로 꽉 들어찼다.
민방공훈련 관계로, 공연이 예정 시간 보다 30분이 늦어진 2시 반,
웅성거리던 실내는 모든조명이 꺼지고 바리라이트(Vari Lite) 의 환상적인 오색 조명만이 수 놓은 가운데
팩스뮤지카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가 울려 퍼졌다.
  
"우정과 평화, 아시아는 하나, 세계도 하나.. '87 서울 팩스 뮤지카!"
웅성이던 장내는 순간 환호의 함성으로 가득찼고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두명의 백댄서와 함께
무대 중앙으로 뛰어 나옴으로써 팩스 뮤지카 제 1부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나홀로 뜰 앞에 서서......
그대 돌아올 수 없나 뜰 앞에 서성이네......'
김완선 특유의 춤과 두 무희들의 멋진 율동,
그리고 활기찬 노래는 3천여 음악팬들을 공연시작부터 서서히 '아시아는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있었다.
넓은 플로우위에 열십자의 대형중앙무대로 꾸며진 특설무대에 바리라이트(Vari-Lite) 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김완선은 검은 장막에서 학 한마리가 춤을추듯 '나홀로 뜰 앞에서서',
'리듬 속에서 춤을' 등 두곡의 노래와 춤으로 서막을 장식했다.  
  
이어서 검은 모자에 검은 까운을 걸치고 등장한 일본의 기미유꼬 양이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을 능숙한 한국어로 불러 관중들의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객석의 6천여 눈동자가 차츰 초점이 흐려지고 무대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I'm Every Girl', 'Repeat The Best'를 히트시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필리핀의 미녀스타루 보네비(22)가 녹색 망토 를 걸치고 무대로 나왔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짧은 한국말인사,
그리고 'Lagi-Lagi Na Lang'에 이어지는 'turning showbot'는
그녀가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에서 어떻게 인기 정상을 누릴 수 있었는가를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팩스 뮤지카'에는 처음 참가하지만 작곡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미녀 루 보네비의 노래가
끊이지 않은 박수속에서 끝이 나고 무대는 다시 '아리랑'의 물결로 이어졌다.
김완선과 기미유꼬 그리고 루 보네비가 합창으로 부르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그것은 음악이란 언어로 표현하는 아시아의 합창과도 같은 것이었다.
2백여 조용필 팬클럽회원들은 객석에서 태극 부채로 '아리랑'에 맞춰 물결 무늬를 이루며
팩스뮤지카의 흥을 돋구었다.
  
이렇게 30여분에 걸친 1부 순서가 끝나면서 모든 조명이 꺼지는 순간 객석은 다시 체육관이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휩싸였다.
조용필이 하얀 비단가운을 입고 무대로 올라온 것이다.
    
3천 관객들의 함성속에 무대에 올라온 조용필은 '친구여'를 부르며
이번 팩스 뮤지카의주역인 홍콩의 알란탐과 일본의 후세아끼라를 무대로 맞이했다.
그리고 조용필의 힘찬 멘트
  
"여러분 이분들은 친구가 되기 위해 서울에 왔습니다. 이 슈퍼 스타들에게 힘찬 박수를!"
  
알란 탐과 후세아끼라가 조용필에 의해 관객들에게 소개되었다.
  
그리고 잠시 조명이 어두워지며 조용필과 후세아끼라가 무대 뒤로 퇴장을 했다.

2부의 첫 스테이지는 홍콩의 알란 탐이 'Love is a toy'를 부르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얀자킷에 검은 바지, 중국 무술인 쿵푸를 변형한 제스처로 관중을 리드해 갔다.
한국에서는 좀 보기드문 율동과 창법으로 그는 팩스뮤지카 주역들이 펼치는 2부의 서막을 열었다.
  
일단 객석을 무대와 일치시킨 다음 그는 열십자 중앙무대를 뛰어 다니며
'sewi- ng'를 부르고 이어서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으로 뛰어들었다 음악팬들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소녀팬은 그의 땀을 닦아주기도 하는 가운데 가수와 팬이 하나가 되어
그는 객속의 스타로 노래를 불렀다.
  
어느 소녀팬의 장미꽃다발 선물을 받고 '감사합니다' 를 연발하며 무대 밖을 한 바퀴 돈 뒤
다시 무대위로 올라온 알란 탐.
그는 팬들의 힘찬 박수 세례와 시선을 따갑게 받으며 'Jealously'를 불렀다.
  
라이브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음악과 행위,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식의 능숙한 무대 매너로 마지막 곡을 조용히 마무리 짓는 그는
후세아끼라에게 마이크를 넘겨주었다.
  
알란 탐의 열광하는 댄스뮤직의 분위기를 조용한 분위기로 몰고 가려는 듯 무대 가운데 서서
'I'm skill standing'을 조용히 불러주는 일본의 후세아끼라.
그의 굵직한 음색에서 그의 나이 40 이 말해주듯 중년의 중후한 맛이 있었다.
박수가 나오면 고개 숙여 목례를 하고 다시 노래를 부르는 신사.
그가 명배우 올리비아 핫세를 사로잡고 동경의 젊은이들을 휘어 잡는 매력은
다음 곡 라이오넬 리치의 'say you, say me'를 부를 때 여실히 나타났다.
  
관중의 동요없는 가장 힘찬 박수를 얻어내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
열광하는 장내 분위기를 조용한 음악으로 잠잠하게 만든뒤 그는
'song for the young' 라는 곡을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났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의 잠잠함이라 할까 그는 그런 분위기로 전보다 더 센 태풍의 눈,
조용필 무대의 막을 열어줬다.
  
정확하게 3시 50분 조명이 부채살을 펼친 듯 어지럽게 1분을 돌아가고 객석에선
조용필을 부르는 함성의 물결이 장내에 메아리 칠때 힌 가운데 힌색 바지,
검은 물방울 무늬가 박힌 발간 언더셔츠를 바쳐 입은 조용필이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위로 등장했다.
  
"와----" 하는 함성소리가 장내를 폭발시키듯 울려 퍼질 때 한국의 슈퍼스타 조
용필은 무대주변을 뛰어 다니며 첫곡 '아하 그렇지'를 부르며 팩스 뮤지카 마지
막 주인공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객석사방에는.. '집념을 불태우는 조용필, 신이여 지켜주소서', '한국의 영원한
슈퍼스타'라고 쓴 플랭카드들이 흥분하는 팬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평화를 염원하는 제스처로 팬들을 유도하는가하면 무대에서 넘어지
지까지 하는 그의 열창은 지금까지 어느 무대에서도 볼수 없는 그의 모습이었다
  
객석을 사로잡은 '마도요' '물망초' 팬들과 같이 부르는 '고추잠자리' '자존심'
고막을 찢어버리는듯한 함성속에 불려지는 '청춘시대'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그리고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신채 '아시아는 하나'라는 멘트를 외치며 '아시아
의 불꽃'을 부르는 그는 노래에 모든 것을 산화시키는 듯 했다.
  
혼자사 수놓은 30여분의 스테이지, 그것은 함성과 환호 속에서 끝이 났다.
  
패스뮤지카의 원조 다니무라 신지가 조용필의 안내로 소개되고 다니무라 신지의
팩스뮤지카에 대한 몇 마디 인사가 있었다. - '우리는 친구다'
  
그리고 이어서 그가 '친구여' 라는 노래를 한국말로 부르며 무대 중앙으로 나오
고 다시 조용필이 다음 소절을 따라 부르며 무대로 나왔다. 그 다음에 알란 탐,
이어서 후세아끼라, 그렇게 4명의 아시아의 톱가수들이 88체육관 무대중앙에 서
서 '친구여'를 부르며 2시간에 걸치 무대의 커튼을 내리고 있었다.
  
무대 조명이 서서히 꺼지고 동서남북으로 된 열십자무대를 내려가는 4명의 아시
아의 톱가수들, 그것으로써 아시아의 평화와 우정을 다지는 팩스뮤지카 '87서울
공연은 막을 내렸다.
  


첨부

1 댓글

필사랑♡영미

2003-07-10 20:50:15

옛날 생각이 어제의 일처럼 기억나네요..
전...티비로만 봤었거든요....직접 보신 분들 너무 좋았겠네요...^^
귀한 자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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