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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조용필을 다시본다
용필이 왜 대단하냐구?
©Ytimes
가수 조용필을 지칭하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가황, 가신, 국민가수, 작은 거인 ... 이루 나열할 수 조차 없을 정도다.
그러나 100여 곡이 넘는 그의 히트곡 수를 생각해 볼 때 우리는 그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남에게 드러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할 뿐아니라
80년대부터 이어온 그의 엄청난 상업적, 대중적인 성공이
그의 음악의 깊이를 보는 시야를 흐리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그가 남긴 여러 업적중 가장 크게 평가되어지면서도 가장 덜 알려진 내용이 있다.
바로 한국대중음악시장의 주도권을 가요로 가지고 온 점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중음악시장은 서구의, 정확히는 미국의 pop음악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 비교우위 그래프가 역전이 된 시점이 있다. 바로 1980년이다.
조용필이 ’창밖의 여자’를 발표하면서 가요의 음반판매량이 pop음악의 그것을 뛰어넘기 시작했고
그 이후 그 폭은 점점 넓어져 갔다.
지금 우리나라는 자국 대중가요의 음악시장이 pop음악시장 보다 더 큰 거의 유일한 나라이다.
그 발단과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조용필이 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의 음악적 깊이,
대중적 성공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다.
그 음악성과 대중성은 몇몇 뮤지션과 평론가의 말을 빌면 간단하게 표현된다.
강헌.."한국대중음악사 주류음악의 유일무이한 영웅이다"
신해철.."내가 해보고자 하는 음악은 모두 조용필선배가 이미 80년대에 해놔버렸다"
서태지.."음악만을 듣고 경외감이 느껴지는 분이다"
이런 조용필이 언제 부터인가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수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조용필을 흘러간 옛가수로 기억하지 않는다.
우리가 조용필을 흘러가버린 지나간 가수로 치부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끈임없이 이어진 음반 작업과 콘서트 활동 때문이다.
'91년 발표한 13집의 ’꿈’이후에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그는
그 이후에도 14집(슬픈베아트리체), 15집(남겨진자의고독) 앨범을 냈었다.
그리고 ’바람의 노래’로 다시 사람들 앞에 나타난게 16집을 발표한 '97년이었다.
그리고 발표한 17집, 올 가을 나올 18집까지 그의 음반 작업은 계속 되고 있다.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 이미 한해 120회가 넘는 콘서트를 여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콘서트에 관한한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조용필이기에 그가 콘서트를 계속 하는 것은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조용필은 돈이 된다는 그 흔한 디너쇼도 하지 않는다.
밤무대에 서지 않는 거야 18년이 넘은 이야기다.
오로지 음반과 공연을 통해서만 대중과 호흡하고 싶다는 장인정신의 발로이기도 하다.
일일이 나열 할 수 없는 콘서트지만 특이할 만한 콘서트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면
99년, 2000년, 2001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가진 콘서트를 말할 수 있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독 거리감을 두어왔던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게
문호를 열고 있는 가수가 바로 조용필이다.
그가 가진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어떤 대중 가수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서본 적이 없다.
그 곳에서 조용필은 3년 연속으로 공연의 황금시기인 12월에 공연을 하는 것이다.
2001년의 경우 9일간의 공연 도중 하루를 연장해 10일간 공연을 했고
올해에도 이미 15일간의 공연이 잡혀있다.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가 조용필의 콘서트 이야기이다.
특히 '97년 이후 30여회의 조용필의 콘서트에 참가하며 보아온 조용필의 이야기를 콘서트를 중심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금박병헌 (ypsarang@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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