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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들어 볼 차례입니다.
장장 길이가 19분 56초 거의 20분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걱정된 것이 바로 이 부분인데,
오늘 이렇게 왔습니다. 끝내 올 것이 오고, 올 날이 왔습니다.
여러분 들어 주실꺼지요?
양인자 선생의 서사시 1편에
김희갑선생이 곡을 붙어 교향곡은 아니지만, 교향곡처럼 긴 한 명물이 탄생했습니다.
가사의 내용은 사연란에 첨부했습니다만 같이 한 번 봐 주시지요.
노래 6과 대사 6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 속의 인물(화자) '나' 는 지나간 청춘보다는 지금 막 닥친 현실에
희망을 가진 인물로 설정을 하고 이 시는 서술 됩니다.
계절은 여름입니다. 소년의 여름은 구겨지고,
청년의 여름이 실종 되고, 암울한 희망이 없는 시기임을 암시 합니다.
이 청춘은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서 먼길을 떠나게 됩니다.
희망을 찾아서, 사랑과 영광을 찾아서 파랑새를 찾아서 떠나게 됩니다.
권태로운 한 낮의 태양을 받으며 배위에서
화자는 어떤 낯선 남자와 짧은 대화를 나눕니다.
목적지도 없는 목적지로 그리고 한 배에 탄 공통체 아닌 공동체로 말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아닌 다른 무엇>을 보기 위해서 떠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먼곳은 여전히 멀고>
파랑새는 끝내 보이지 않습니다.
칼 부세의 <행복>이라는 시가 생각이 나는 구절입니다.
워즈워드의 <뻐꾸기에 부쳐>라는 시도 생각이 납니다.
최인훈의 <광장>이 생각이 납니다. 특히 바다로 설정된 돌파구는 더욱 그 냄새가 짙습니다.
배에서는 낯선 이와의 사랑도 있습니다.
그것은 위안인지도 모릅니다.
지긋지긋한 현실은 <남자의 살비듬>과 <여자의 한 올의 머리칼>로 언표되지만, 끝내 우리는 그 현실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운명론으로 이 시는 기울고 맙니다. 이 화자가 떠난 시간은 인생의 한 시기, 또는 한 시간으로 전체 인생의 시기와 기간 중 단지 어느 한 부분으로만 기록되고 말 뿐입니다.
이 긴 시를 정리하면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지만
현실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다는 내용으로 그것은 끝내 인생 전체의
한 부분 한 시기일 뿐이다는 시 입니다만,
이 작품은 너무 관념적이고 현학적이었기 때문에 공감을 얻는 것에 실패한 작품입니다.
단지 양인자가 시인이 아닌 대중가요의 작가라는 점을 고려하거나 주장한다면 그때는 재론의 여지가 있겠지만(대중가요일 뿐인데 뭘 그러냐 한다면 말이지요), 이것은 분명 한 편의 시로 썼습니다.
거기에 단조로운 작곡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 긴 시간속에서 액자형식의 다른 음악 한 곡도 없이 동일한 변주로
일관하여 더욱 실패의 원인에 한 몫을 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가수의 가창력 뿐입니다.
그 내용 속에 함몰하고, 몰입한 가수는 대사 중에도 아름다운 맬로디를, 대사 1,2,4,5,6 속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멜로디를 읊어 냅니다.
(붉은 밑줄 참조, 꼭 해야돼요)
동물의 본능적 흐느낌 같은 것을 뱉어냅니다.
그리고 특히 대사 6 에서 끝날 때까지 끝없는 흐느낌과 종국에는 목을 놓아 토해내는 울부짖음은 폐부에서 올라오는 조용필의 원초적 모습을 보여준 한 진수입니다.
간절함이 북받치지 않으면 읊기도 어려운 늑대의 원시적, 원초적
울음 같은 소름이 돋는 울음으로 이 곡은 간신히 반타작으로 절반의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 평가의 몫은 모두 가수의 것입니다.
장장 길이가 19분 56초 거의 20분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걱정된 것이 바로 이 부분인데,
오늘 이렇게 왔습니다. 끝내 올 것이 오고, 올 날이 왔습니다.
여러분 들어 주실꺼지요?
양인자 선생의 서사시 1편에
김희갑선생이 곡을 붙어 교향곡은 아니지만, 교향곡처럼 긴 한 명물이 탄생했습니다.
가사의 내용은 사연란에 첨부했습니다만 같이 한 번 봐 주시지요.
노래 6과 대사 6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 속의 인물(화자) '나' 는 지나간 청춘보다는 지금 막 닥친 현실에
희망을 가진 인물로 설정을 하고 이 시는 서술 됩니다.
계절은 여름입니다. 소년의 여름은 구겨지고,
청년의 여름이 실종 되고, 암울한 희망이 없는 시기임을 암시 합니다.
이 청춘은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서 먼길을 떠나게 됩니다.
희망을 찾아서, 사랑과 영광을 찾아서 파랑새를 찾아서 떠나게 됩니다.
권태로운 한 낮의 태양을 받으며 배위에서
화자는 어떤 낯선 남자와 짧은 대화를 나눕니다.
목적지도 없는 목적지로 그리고 한 배에 탄 공통체 아닌 공동체로 말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아닌 다른 무엇>을 보기 위해서 떠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먼곳은 여전히 멀고>
파랑새는 끝내 보이지 않습니다.
칼 부세의 <행복>이라는 시가 생각이 나는 구절입니다.
워즈워드의 <뻐꾸기에 부쳐>라는 시도 생각이 납니다.
최인훈의 <광장>이 생각이 납니다. 특히 바다로 설정된 돌파구는 더욱 그 냄새가 짙습니다.
배에서는 낯선 이와의 사랑도 있습니다.
그것은 위안인지도 모릅니다.
지긋지긋한 현실은 <남자의 살비듬>과 <여자의 한 올의 머리칼>로 언표되지만, 끝내 우리는 그 현실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운명론으로 이 시는 기울고 맙니다. 이 화자가 떠난 시간은 인생의 한 시기, 또는 한 시간으로 전체 인생의 시기와 기간 중 단지 어느 한 부분으로만 기록되고 말 뿐입니다.
이 긴 시를 정리하면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지만
현실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다는 내용으로 그것은 끝내 인생 전체의
한 부분 한 시기일 뿐이다는 시 입니다만,
이 작품은 너무 관념적이고 현학적이었기 때문에 공감을 얻는 것에 실패한 작품입니다.
단지 양인자가 시인이 아닌 대중가요의 작가라는 점을 고려하거나 주장한다면 그때는 재론의 여지가 있겠지만(대중가요일 뿐인데 뭘 그러냐 한다면 말이지요), 이것은 분명 한 편의 시로 썼습니다.
거기에 단조로운 작곡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 긴 시간속에서 액자형식의 다른 음악 한 곡도 없이 동일한 변주로
일관하여 더욱 실패의 원인에 한 몫을 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가수의 가창력 뿐입니다.
그 내용 속에 함몰하고, 몰입한 가수는 대사 중에도 아름다운 맬로디를, 대사 1,2,4,5,6 속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멜로디를 읊어 냅니다.
(붉은 밑줄 참조, 꼭 해야돼요)
동물의 본능적 흐느낌 같은 것을 뱉어냅니다.
그리고 특히 대사 6 에서 끝날 때까지 끝없는 흐느낌과 종국에는 목을 놓아 토해내는 울부짖음은 폐부에서 올라오는 조용필의 원초적 모습을 보여준 한 진수입니다.
간절함이 북받치지 않으면 읊기도 어려운 늑대의 원시적, 원초적
울음 같은 소름이 돋는 울음으로 이 곡은 간신히 반타작으로 절반의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 평가의 몫은 모두 가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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