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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엔
가을의 전령이 이불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잠을 깨웠습니다.
평소완 다르게 몸이 무겁더군요.
아마도 정모의 후유증이 아닌가 싶네요.
날마다 마약 중독환자처럼
필님의 음악과 하루를 시작하고...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물론 "미지의 세계"와 함께...그렇게 2년이 지났군요.
9월 20일 정모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갈까말까를 망설이다가...
시간이 되니 자연스럽게 약속된 장소로 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잠실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모임에 참석을 할려구 했었는데
그 땐 딸린 실구들이 많아서 아쉽게도 참석을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다섯번째 안으로 참석하지 않았나 싶은데?
첨엔 서먹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체 10분도 안되어 필님으로 인해 하나 됨을 느꼈습니다.
이후로 많은 회원님들이 하나 둘...
어느 새 가득한 공간엔 필님의 얘기로 후끈 달아 올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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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덜 말못하다 죽은 귀신이라도 붙었는지
필님의 얘기만 나오면 피를 토하듯 야그들을 하시니
저두요..필님 얘기만 나오면 피를 토하며 야그한다구요.^_^
그렇게 한 참의 시간이 흐르고...
운영진의 소개가 이어지고...
처음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이 소개되고...
(저두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어서 장기자랑...상품을 못탔습니다.
저두 한곡불렀는데 다른 분들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서리...
(지금 흐르는 노래가 제가 불렀던 곡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나이트를 방불케 한 멋진 댄스파티...
다들 잘 추시더군요. 특히 누구 누구가...
시간의 제약으로 1차 모임이 날을 바꿔 12시30분에 끝나고
착한 학생들은 집으로
착한 미세회원들은 2차 감자탕 집으로...
막가파 미세회원들은 3차 신천 노래방으로...
쭉가파 미세회원들은 또 아침 해장국 집으로...
저두 쭉가파입니다.
(단 해장국은 서울역에서 모나리자, 조나단님과 먹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들입니다.
어쩜 그렇게 필님이라면 사족을 못쓰는지
어쩜 그렇게 필님이라면 미쳐서 날뛰는지
우리 필님은 이런 우리들을 알까요?
참고로 전 일요일 내내 시체놀이 했습니다.
♥정모에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정모 준비에 애쓰신 운영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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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부운영자
2003-09-22 21:12:50
안젤라
2003-09-22 21:14:51
노래도 끝내주시구요~~ 담에 기회되면 다시 한번 꼭 들려주세요.
지금 흐르는 '바람의 노래' 이 계절과 정말 잘 어울리네요~~
넘 멋진 바람의 노래님,
[착한 학생들은 집으로 착한 미세회원들은 2차 감자탕 집으로... 막가파 미세회원들은 3차 신천 노래방으로... 쭉가파 미세회원들은 또 아침 해장국 집으로... 저두 쭉가파입니다.] ㅎ ㅎ ㅎ 너뭐 재밌는 표현이네요. 근데 저 착한 학생 아닌데요?
필짱™
2003-09-22 21:20:52
저두 일요일하루종일 시체놀이 했답니다.. ㅡㅡ;
짹짹이
2003-09-22 21:29:08
마음은 쭉가파 쪽였는데...막가파까지만 하고 돌아왔네요...
저도 일요일 하루종일 시체놀이 했네요...
정말 울 오빠(弼님)을 닮으신 대단하신 체력들이셨습니다.
미지여~ 오빠와 함께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기를...
♡바다가 보이는 인천송도에서 정모 후유증에 시달려도 행복한 짹이 올림^^
민트향
2003-09-22 23:42:24
나랑필님!
2003-09-23 01:56:07
전 오빠의 노래로 100점을 받는 분은 첨 봤어여^^;
담에 더많이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일욜날 시체놀이 하며 놀았답니다.-_-;
짐도 시체놀이 하고파여ㅠ.ㅠ
담엔 더 많이 친해지고픈 나랑필님올림*^_^*
趙성희(pilfan
2003-09-23 07:52:23
JULIE
2003-09-23 09:14:22
나오길... 정말루 잘하셨죠?
노래, 넘 잘부르시던데... 넘 아깝지 뭐에염~
기계가 이상한 거였나여?
쭉가파가 서울역에두 있었군요...
신천에서두 한 판 해장파가 있었댔는데, 같이 들구 가시징~
담번에 또 나오실꼬죠?
첨 뵈었지만, 언제나 방가운 님들이 있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가을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꽤 차네요...
건강하세요~~~ ^^*
바람의 노래
2003-09-23 18:11:32
리플을 달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안타까움은 닉네임은 모두 기억이 나는데
잘 생기시고, 어여쁘신 얼굴들이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네요.
제가 사람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오랜 지병이 있어서리...
한 백번 정도 만나면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염!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모나리자
2003-09-24 08:24:55
회사가 바빠서 처음에 닉네임을 정할때 바람의노래로
할려고 했어요. 누가 했을까 궁금했는데 저의 테이블에
같이 있어서 좋았어요. 아쉽게 저는 밖에 다녀와서
노래를 못들었네요. 다음에 꼭들려주세요.
헤어질때 해장국도 사주시고 너무나 고마웠어요.
팬분들은 마음이 다들 따뜻하더군요.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