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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필(弼)의 부활(?)!★

♥그냥요..♥, 2003-12-08 0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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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5
공연후기는 아직 올리면 안되는 건가요???
공연후기 글들이 거의 올라와 있지 않네요..
미세에 첨 글 올리게 된 것인 2001 예당 공연 다녀와서 였는데..
공연의 그 느낌을 여러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던 맘에서..
공연시작 무렵에서 끝날 때까지 그 직후까지 밀물처럼 공연후기 글들이 올라왔다가
공연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 게시판이 썰렁해지곤 했었는데..
밀물과 썰물, 그 중 한사람이 저이기두 하구요..

분위기상 아직은 후기 올리면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몇자..
(※주의 ; 혹시 앞으로 공연 가실 분들, 이 글 읽으시면 감흥이 줄어들겠다 생각되신다면
바로 지금 여기서 글 읽기를 멈추어 주세용~~~ V-STOP  *^^*)




4년째 가는 예당공연..
토욜 남부순환도로는 겁나게 막히기 때문에 일찍 집에서 나섰으나
예상보다 더 막혀 마치 거북이 기어가듯 그렇게 가고 있었으나
여유있게 출발했고 울 오빠의 18집을 들으며 공연 볼 생각으로 가니 막히는 길도 그런대로 즐거운 예당행..


도착시간 6시 15분..
예매한 티켓찾고 야광봉 사고 로비에서 잠시 서성이고 있는데
한쪽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고 소리지르고..
무슨일가 싶어 그 곳을 쳐다 봤더니 위대한 탄생과 코러스분들의 얼굴이 보이고..
아~ 위대한 탄생 때문에 그렇구나, 설마 울 오빠는 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계셨어도 그냥 서 있었을 나이지만.. -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울 오빠 키가 워낙 크셔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절대 안보이신거 였음.. ㅋㅋ)
잠시 후 내가 서있는 곳(정말 코앞..)으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누군가 지나가는데 그 분이 바로 "조용필"님..
그것도 1m도 아닌 50cm정도 앞에서..
하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멍청히 보고만 있었을뿐..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순간적이지만 난 뚜렷하고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 분의 모습을..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예당 공연 전시물 점등식이었다나 뭐라나..
공연장 다니는 것 외에 오빠를 한번도 쫓아다녀 본 적없는 내게 이런 행운이..*^^*
어째든 난 그 덕분에 최초로 무대가 아닌 곳에서 울 오빠를 그렇게나 가까이 볼수 있었다..
그날 새벽 용필 오빠가 우리집에 놀러 오셔서 대화도 하고 그런 꿈을 꾸었더니 이런 일이 다생기네..
꿈 덕분인가?!??!!?!



공연???
이제 공연에 대해서는 할 말 별루 없다..
다만 이젠 정말 조용필님을 진정한 "종합무대예술인"이라 불러 드려야 할 것 같다..
그 아이디어들 모두 울 오빠의 머리(뇌:Brain)에서 나왔겠지..

오프닝 직전 스크린의 프레오프닝(?)의 영상 그리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대단원의 막은 열려졌고..
오프닝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정말 참신 그 자체였구
하늘에서 말하는 듯한 계시적인 그 메시지가 참 매우 인상적이었구..
물론 오프닝뿐이 아니라 전체적 흐름이 모두 다 좋았다는 거는 말 할 필요도 없구..
이번 공연엔 조용필이 "둘(2:two)"이라는거..
리틀 조용필, 진짜 조용필!
잘 어울리는 한쌍.. 이번 공연의 하일라이트..
전은정씨와도 무대도 잘 어울렸음..
1부는 날씨를 주제로 멋진 영상과 함께 그렇게..

이번 공연에서 꼬옥 해야할 말 있음.. 이 것만은 말하고 싶음.. 2부의 콘썰..
바로 이 것!  ★기타리스트 필(弼)★
근래들어 다른 공연과 달리 유난히 기타를 많이 매셨다..
다른 좋은 프로그램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기타 치시는 모습이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
2부 첨부터 미지의 세계와 함께 기타를 매고 나오셨구..
(필님 말씀에 의하면 2부에 무지개 너머에서 함 잘 놀아볼려구 두드려 부시는 음악을 선택하셨노라고..)

기타 치시는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있는지..
기타 치시는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잘 어울리시는지..
가수 조용필도 좋지만 기타를 매신 그 모습은 정말..
("기타"가 오늘날의 가수 조용필을 있게한 원인이라 그런가..)
기타 치시며 부르시는 판도라의 상자는 여지껏 그렇게까지 좋은 노래(?)인줄 미처 몰랐다..
기타는 치지 않으셨지만 오랫만에 라이브로 듣는 마도요도 콘썰장에서는 짱이더라..
여행을 떠나요 부르실 때 꼬마 조용필과 같이 듀엣으로 기타 치시는 것은
여행을 떠나요를 지금까지와는 정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특히 황진이 부르실 때 기타간주부분에서는 거의 죽음이었다..(여기서 최희선님의 연주까지 합세해서..)
황홀함마져 들게 하는 그 모습들..
넋을 잃고 그 모습들을 보았다..

멋져..
넘 멋져..
정말 정말 멋져..
우~~~아~~~~ 진짜 멋져..(침 흘리며..  *^^*)
(아울러 미세 대문에 있는 기타매고 계시는 울 필님 모습 정말 넘 멋지구요!)

마치 80년대의 공연장으로 돌아간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쯤되면 이것으로 울 오빠가 "락"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35년주년의 로고가 왜 거의 "락"자로 보이는지 "무언(無言)"으로 이야기 해 주시는 것이 아닐런지..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스탠딩 공연" 반드시 대박 날 수 있음!!!)


그 밖에 표정에 많이 여유가 있어 지셨고..(왜 점점 젊어져만 가시는 건지..)
살인미소는 여전하셨으며..(어쩜 그렇게 순수하고 맑은 미소를 지으실 수 있는 것인지..)
어설픈 댄스까지..(앞으로도 많이 보여 주세용~~~ 죄송하지만 넘 귀여우세욤  *^^*)
맨트는 공연 시간에 비해 넘 짧았지만 말씀도 나날히 잘해 가시는 듯 싶구..
무대 의상도 점점 신경을 더 쓰시는 듯..
아무리봐도 "생명" 부르시는 건 "예술(Art:아트)"이지 싶다..
추가로 이번 공연에서는 조명이 색다르고 특이했다고나 할까..
It's wonderful and fantastic !!!

위대한 탄생 연주 넘 좋았구..
코러스분들 넘 멋지구 박동감 넘치셨구..
새로운 클래식 연주 멤버님(Pil's stream이라 그러던 것 같던데..)들 수고 하셨구..
땅에서 하늘까지 날며 고생하신 수호천사분들도 넘 멋지셨구..
특별출하신 꼬마 조용필님 그리구 전은정님 정말 무대를 빛내 주셨구..
보이지 않는 무대뒤의 스텝여러분 그리고 무대 감독님도 수고 많으셨을 거구..
울 필팬 관객님들도 넘 넘 넘 수고 많으셨구요..
물론 젤 많이 수고하신 건 모든 것을 총 진두 지휘 하셨고, 무대의 주인공이신 ♥조용필♥님이구..


음.. 이거 진짜 기대 이상의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는데(나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
그건 앵콜송 부르러 나오시기 직전의 그 작품(컴퓨터 작동을 이용해..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를 꽉 채웠던..)이었는데
그런거 있었다는 것만.. 너무나도 환상적이었음..  마치 이상한(?) 용필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
만약 궁금하심 남은 기간 예당 공연에 함 가보시길..


마지막에 그 유명한 일성댄스를 열심히 따라하며(사람들이 다 같이 따라하고 그 속에서 같이 하니 넘 신나더라..)
2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이 아쉬움과 여운 속에 대단원의 막이 내려짐..

무지개호의 우주선 같은 무대를 타고 서서히 사라지시며 필님이 "끝"까지 쭈욱~~~ 외치시던 그 말..
"야~야~야~~~ 웃지마라.. 야~야~야~~~~ 우리들은..
야~야~야~~~ 꿈이 있어..  야~야~야~~~~ 희망있어..." 라고 일케..
  

그렇게 장시간을 공연하시고도 조금도 지치신 기색이 없으신 모습을 보이시는 그분은
과연 신인가 인간인가..



이상 첫날 공연 보고난 느낌 두서 없이 적어 보았음.. *^^*


아참..
하나 더.. 중간 휴식 시간에 3층정도에선가
갑자기 마스크맨이 나타나더니 "우리 한번 다같이 신나게 놀아 봅시다"를 외쳐
장내의 사람들은 웃게 만들었던거 너무 너무 재밌고 인상적이었음..



@P.S ; 뒷풀이라는 곳에 함 가보고 싶어서 공연 끝나고 PIL21부스 앞을 맴맴 돌다
결국은 걍 집에 돌아왔음..
언젠가 한번은..
♥그냥요..♥

용필오빠 짱!

7 댓글

영아

2003-12-08 00:10:14

후기 감사합니다^^*

안젤라

2003-12-08 00:23:29

그냥요님, 긴 후기 정말 잘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저도 필님의 기타치는 모습이 제일 멋진 것 같아요.

예당에서 그 멋진 모습 또 볼 수 있겠군요...

저도 작년에... 부스 앞을 서성이다 그냥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마음 저는 알 것 같아요. 괜히 쑥스럽고 어색해서...

다음에는 꼭 부스에 들러서 뒷풀이까지 참석하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의 어색함은 잠시~~ 우리펜들은 한 가족이잖아요?
처음 오시는 분들을 더욱 따뜻히 맞아줄 겁니다.. 제 경험이랍니다.

그냥요님이.... 그냥... 그냥... 막 좋아지려고 하네요~~^^*

이윤경(부산)

2003-12-08 07:35:45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꽃바람2

2003-12-08 08:44:33

울 필님 팬들은 일케 글 솜씨도 좋으신지..~~
멋진 후기 잘 보았어요... 감사해요~~~*^^*

필짱™

2003-12-08 17:24:59

흑.. 그냥요 쩜쩜님.. 공연보셨나요.. 연합부스에 오셨나요?? ㅡㅡ;
저 뒤에서 블루형이 달력나눠드릴때 옆에서 도와주고 있었눈데..
ㅡㅡ; 이번공연에 오시는분들은 누가 누군지 모르니 인사도 못하궁..
언제 또 오세요? ㅡㅡ; 오시면 인사좀 해요.. 헤헤.. ㅋㅋ

나랑필

2003-12-08 23:09:00

저도 인사했으면 넘 좋았을 텐데...
담엔 꼭 뒤풀이에 오셔서 인사해요^^

♥그냥요..♥

2003-12-09 06:18:35

허접한 후기 읽어주신, 덧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구요.. *^^*

필짱님 대방에서 함 인사 나누었을 뿐인데 이렇게 아는 척(?) 해주셔서 넘 반갑구요..

그런데요.. 모임에 참석하는거.. 인사라도 나누는 거.. 그거 눈 딱 감구 첫발 내딛이면 될 것인데..
참 그 눔의 "용기"가 도대체 몬지.. 근데 글쎄 그게 쉬운일이 아닙니다요오오오~~~~
용기를 모아 모아 모으로 있는 중이니 Wait for me, please..

요즘 미세 대화방은 언젠가요? 알려주심 놀러가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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