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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집에 잘 들어가셨나요?
그리고 단체 숙소로 가신 분들, 엄청 재미있었겠다.
저는 중 3인 아들놈 셤 공부를 관리감독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고로
아쉬움을 고이 끌어안은 채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ㅜㅜㅜ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는 그 기분을 깨기 싫어
"공부는 네 인생을 위해 네가 하는 것이니 알아서 할 것"이라는
근엄한 한 마디를 날리고 취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세 홈을 열고 글을 씁니다.
어제는 경북 영주에 갈 일이 있어서 서울에 늦게 들어왔답니다.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꽤나 밀리더군요.
자리에 앉아서 얼마나 안절부절하면서 승질을 내고 식식거렸는지
옆자리에 앉으신 어느 아저씨 속이 뒤집어졌을 긴데....
그러다 어느 순간에,
혹시 이 분도 미지 정모에 가는 분 아닐까?
거기서 만나면 내 이 오도방정을 기억할 지도 몰라...
그 후부터 조신하게, 손가락만 쥐어뜯으며 앉아있었습니다.
나중에 내릴 때 보니 예정시간보다 겨우 5분 늦은 거더라구요.
미세 정모가 열리는 한끼한잔.
전에 와본 적이 있는 터라 쉽게 찾았습니다.
막상 문 앞에 가까워지니
친구들 말이 귓전에 맴돕니다.
"얘, 그냥 조용필 노래나 들으면 되지, 그런델 가냐?"
"요새 동호회 잘못하면 이상한 사람들 만난대"
"우리 나이가 팬클럽 쫒아댕길 때냐" 등등....
그러나 미지에서 받은 위로와 따뜻한 느낌과 많은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궁금함, 그리고 무엇보다 짹이님을 만나 한 판 풀어야 한다는 맘을 기억하고 발을 척 들여놓고 보았습니다.
"성함이나 아이디를 말해 주세요"
"feel 받은 그녀인데요"
그담부터는 모든 게 일사천리였습니다.
마치 초등학교나 중학교 동창회에 간 것처럼,
그래서 잠시 변한 얼굴을 잊었다 기억해낸 것 처럼요...
짹이님은 넘 예뻐서 용서해주기로 함.
예쁜 사람끼리는 통하는 바가 있는 고로.
여기저기서 반가운 인사가 오고가고
궁금했던 분들의 얼굴을 만나고 나니
참 시원하더군요.
다들 한 사람에 대한 순수한 열망으로 모여서인지
뜨겁고, 맑고, 유쾌하고.....
특히 제주도에서 오신 이문규님.
이 비오고 태풍 부는 날씨에 가방에, 우산에 귤 상자까지 들고
오신 걸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꽈악 차오르던지...
아무 댓가없이, 아니 오히려 댓가를 치루면서
필 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를 내준다는 것, 참.....
그런 의미에서 저같은 뜨내기 팬은 암 할 말이 없지요.
운영자님, 부운영자님을 비롯해 어제 모임 준비하신 분들....
박수쳐 드립니다. 짝짝짝짝.....
제주공연 동영상 보면서 이제 정말 오라버니 팬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나이에 첨 공연 간 것이 창피했지만
솔직히 어제는 제나이 이십대로 돌아갔었으니까요.
많은 분들과 특히 어린 아이들, 체력 좋데요. 부러웠습니다.
누구 눈치볼 일 없이 우리끼리라는 기분은 오지 않았을 땐 몰랐던
아주 기묘하고 색다른 즐거움이더라구요.
혹시 정모에 오시는 걸 망설였던 분들은 이 글을 읽고
담엔 한달음에 달려오세요.
발을 한 쪽 들이미는 순간부터는 모든 게 그냥 해결되니까.
몸치도, 음치도, 새침도, 수다도 다 수용됨니다.
미세는 만물상입니다, 원하는 거 다 드려요....
애고 숨차라....
마지막으로 미뺀.
저 앞으로 미뺀팬도 겸업하기로 헀어요.
책임져 주세요.
운영자님, 부운영자님 기타솜씨...
한 두해 닦은 실력이 아니던걸요.
드럼 치신 분, 남자가 아니길 다행이지....
요즘 파리의 연인 봐서 드럼 치는 남자면 인기폭발이잖아요.
노래하시던 신필님, 언뜻 보면 좀 냉정해보이시는데
노래하면 카리스마로 변신하시더군요.
담에 5주년 공연 땐 앵콜 다 받아주신다는 말씀,
다들 기억하고 있죠.
오늘부터 듣고 싶은 노래 리스트 작성에 들어갑니다....
비내리는 주차장에서 사진들 찍고
그냥요..님의 차를 타고 시동을 걸었을 때,
오셔서, 이렇게 feel 받으면 안된다고 손잡아주신 무정님,
죄송합니다. 담에는 꼭 제대로 feel 받을께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 사이트 만들어주신 운영자 박상준님, 진짜 고마워요.
이쯤이면 정모 후기가 됐을라나?
나도 밥 먹고 다시 리플 달러 올께요.
그리고 어제 우산 하나 주우신 분, 알려주세요.
손잡이에 2004년 6월 22일이라고 써있다우.
좋아하는 친구들하고 기념으로 산 우산이라서....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그리고 단체 숙소로 가신 분들, 엄청 재미있었겠다.
저는 중 3인 아들놈 셤 공부를 관리감독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고로
아쉬움을 고이 끌어안은 채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ㅜㅜㅜ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는 그 기분을 깨기 싫어
"공부는 네 인생을 위해 네가 하는 것이니 알아서 할 것"이라는
근엄한 한 마디를 날리고 취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세 홈을 열고 글을 씁니다.
어제는 경북 영주에 갈 일이 있어서 서울에 늦게 들어왔답니다.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꽤나 밀리더군요.
자리에 앉아서 얼마나 안절부절하면서 승질을 내고 식식거렸는지
옆자리에 앉으신 어느 아저씨 속이 뒤집어졌을 긴데....
그러다 어느 순간에,
혹시 이 분도 미지 정모에 가는 분 아닐까?
거기서 만나면 내 이 오도방정을 기억할 지도 몰라...
그 후부터 조신하게, 손가락만 쥐어뜯으며 앉아있었습니다.
나중에 내릴 때 보니 예정시간보다 겨우 5분 늦은 거더라구요.
미세 정모가 열리는 한끼한잔.
전에 와본 적이 있는 터라 쉽게 찾았습니다.
막상 문 앞에 가까워지니
친구들 말이 귓전에 맴돕니다.
"얘, 그냥 조용필 노래나 들으면 되지, 그런델 가냐?"
"요새 동호회 잘못하면 이상한 사람들 만난대"
"우리 나이가 팬클럽 쫒아댕길 때냐" 등등....
그러나 미지에서 받은 위로와 따뜻한 느낌과 많은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궁금함, 그리고 무엇보다 짹이님을 만나 한 판 풀어야 한다는 맘을 기억하고 발을 척 들여놓고 보았습니다.
"성함이나 아이디를 말해 주세요"
"feel 받은 그녀인데요"
그담부터는 모든 게 일사천리였습니다.
마치 초등학교나 중학교 동창회에 간 것처럼,
그래서 잠시 변한 얼굴을 잊었다 기억해낸 것 처럼요...
짹이님은 넘 예뻐서 용서해주기로 함.
예쁜 사람끼리는 통하는 바가 있는 고로.
여기저기서 반가운 인사가 오고가고
궁금했던 분들의 얼굴을 만나고 나니
참 시원하더군요.
다들 한 사람에 대한 순수한 열망으로 모여서인지
뜨겁고, 맑고, 유쾌하고.....
특히 제주도에서 오신 이문규님.
이 비오고 태풍 부는 날씨에 가방에, 우산에 귤 상자까지 들고
오신 걸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꽈악 차오르던지...
아무 댓가없이, 아니 오히려 댓가를 치루면서
필 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를 내준다는 것, 참.....
그런 의미에서 저같은 뜨내기 팬은 암 할 말이 없지요.
운영자님, 부운영자님을 비롯해 어제 모임 준비하신 분들....
박수쳐 드립니다. 짝짝짝짝.....
제주공연 동영상 보면서 이제 정말 오라버니 팬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나이에 첨 공연 간 것이 창피했지만
솔직히 어제는 제나이 이십대로 돌아갔었으니까요.
많은 분들과 특히 어린 아이들, 체력 좋데요. 부러웠습니다.
누구 눈치볼 일 없이 우리끼리라는 기분은 오지 않았을 땐 몰랐던
아주 기묘하고 색다른 즐거움이더라구요.
혹시 정모에 오시는 걸 망설였던 분들은 이 글을 읽고
담엔 한달음에 달려오세요.
발을 한 쪽 들이미는 순간부터는 모든 게 그냥 해결되니까.
몸치도, 음치도, 새침도, 수다도 다 수용됨니다.
미세는 만물상입니다, 원하는 거 다 드려요....
애고 숨차라....
마지막으로 미뺀.
저 앞으로 미뺀팬도 겸업하기로 헀어요.
책임져 주세요.
운영자님, 부운영자님 기타솜씨...
한 두해 닦은 실력이 아니던걸요.
드럼 치신 분, 남자가 아니길 다행이지....
요즘 파리의 연인 봐서 드럼 치는 남자면 인기폭발이잖아요.
노래하시던 신필님, 언뜻 보면 좀 냉정해보이시는데
노래하면 카리스마로 변신하시더군요.
담에 5주년 공연 땐 앵콜 다 받아주신다는 말씀,
다들 기억하고 있죠.
오늘부터 듣고 싶은 노래 리스트 작성에 들어갑니다....
비내리는 주차장에서 사진들 찍고
그냥요..님의 차를 타고 시동을 걸었을 때,
오셔서, 이렇게 feel 받으면 안된다고 손잡아주신 무정님,
죄송합니다. 담에는 꼭 제대로 feel 받을께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 사이트 만들어주신 운영자 박상준님, 진짜 고마워요.
이쯤이면 정모 후기가 됐을라나?
나도 밥 먹고 다시 리플 달러 올께요.
그리고 어제 우산 하나 주우신 분, 알려주세요.
손잡이에 2004년 6월 22일이라고 써있다우.
좋아하는 친구들하고 기념으로 산 우산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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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부운영자
2004-07-04 18:49:39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답니다. ㅋㅋㅋ -_-;;
암튼 우리는 통하는게 있었어요.. ^^;
전 한숨도 안자고 지금 집에와서 샤워하고.. ㅠ.ㅠ
또 나가야 함돠.. 집에서도 머슴취급을 받죠. ㅋㅋㅋㅋㅋ
일단 갔다가 와서 다시 옵죠..
송상희(구 윤종대)
2004-07-05 05:57:45
♡하늘
2004-07-05 06:33:42
많이 궁금했었는데..
만나뵈서 넘 방가웠구요..
생각보다 넘 젊으시고 이쁘시더군요..ㅋㅋ
부러웠다눈..
님으로 인해 미지가 더 든든해지네요..
앞으로 자주 뵈요~~
짹짹이
2004-07-05 07:03:41
예쁜 사람끼리는 통하는 바가 있는 고로. <<---- 후기의 주제^^
feel받은 그녀님이말로 정말 너무 미인이셔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저는 명함도 못 내밀만큼...
너무나 반가웠구요. 빗길에 지방까지 다녀오시고...
그 와중에 잊지않고 찾아주시고 너무나 좋았어요.
특히나 너무나 밝은 표정과 성격이 너무나 좋았어요.
앞으로 자주 뵐수 있는거죠? 이렇게 후기도 운영자님 다음으로
제일 먼저 올려주시고 너무 잘 읽었구요.
다음 만날기회를 기대할께요.
feel받은 그녀님! 저를 뒷곡목(?)으로 안 끌고 가주심에 감사드릴께요. 낄낄^^
♡ 일요일 정오를 미지 회원분들과 송파수 장지동 모회원집에서 맞이하며...^^
짹짹이
2004-07-05 07:04:45
윤종대님도 잘 들어가셨나보네여...반가웠어요^^
부운영자
2004-07-05 07:40:30
혹시 저의 힘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시오면 짹짹이 잡아서 대령하겠나이다
ㅋㅋㅋㅋㅋ -_-;;;
feel받은 그녀
2004-07-05 08:10:08
벌주야, 벌주....
그리고 우리 띠도 같은데 확 맞먹어버릴까나?
아마 짹이님이 손해일 걸...
ashow1
2004-07-05 08:28:35
그리구 어제 제가 말씀드렸지만 ㅋㅋ 외모루 그냥 동갑이라하세요 ^.~
담에 또 뵈여~
feel받은 그녀
2004-07-05 08:29:39
헷갈려서 쓰고 가신 분이 쪽지를 보내줬습니다.
미세분들의 세심함에 다시 한번 감사...
부운영자
2004-07-05 08:29:48
헐.. 아쇼를 납치하게 애들좀 풀어야 겠군. ㅋㅋㅋㅋㅋ\
수고했어.. ^^
ashow1
2004-07-05 08:34:29
miasef
2004-07-05 08:45:00
후기올려주시고
좋은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네요~!!
자주오시길 바랄께요~
팬클럽운영자
2004-07-05 12:19:48
해피초롱
2004-07-05 20:10:43
저놔 주세요.(..)('');;
필love
2004-07-05 20:18:43
그렇죠. 저도 처음 나오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처음이 힘들지 한번 나오면 바로 하나가 되잖아요...ㅋ
제가 마음이 바빠서 별 대화를 못나눴는데, 다음에는 많은 대화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연때도 함께하면 더욱 즐거우니 꼭 함께하세요...^-^;
바다
2004-07-06 01:52:57
대방에서 대화를 나눴었기에 별로 서먹하지 않았구요,
잘 들어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자주 뵈어요~
♥그냥요..♥
2004-07-06 08:54:07
언니가 불러도 된다 하셨죠? feel 받은 그녀 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