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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이 안돼 잠을 이룰수가 없다 !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9-19 08: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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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철의 음악도시 - 조용필(7집) 첫번째******

신해철 >>>
조용필씨의 노래 [여행을 떠나요] 였습니다.
금요일밤 3,4부에서 함께하시는 FM음악도시-뮤직코너
조용필씨의 특집으로 오늘이 3주째 입니다.
과연 몇주가 계속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뭐...
2,3주로는 안될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은
저나 여러분들이나  다 똑같이 하셨을테고...
지난주는 대략적으로 했는데도 6집까지 밖에 못갔어요.
현재 15집까지 나와 있으니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오늘도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7집가운데에서 최근에 또 많이 인기를 끌고있는
봄되고 여름되면 사시사철 들리는 노래[여행을 떠나요]를 들어 봤는데요.
자 오늘도 조용필씨께서 나오셨습니다.
오늘도 이런저런 이야기 ........
저 개인적으로는  판이 하얗게 될 정도로 들은 앨범이기 때문에
지금 코가 벌렁벌렁하고 있네요."
어서 오세요. 자 ..오늘이 3주째... 드디어 6집까지 왔는데요.
오늘 7집 앨범가운데에서 첫곡을 들으셨는데....
사실은 열다섯장의 앨범이 나왔는데 그 가운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예요.
그리고 LP가 완전히 닳을 정도로 듣고 했었는데,....
전곡이 다 희트한 거죠?
건전가요인 진짜사나이 빼 놓고는...허허^^

조용필: 진짜 사나이(건전가요)는 빼구요^^..일단 그거 안 넣으면 안됐어요.^^

신해철: 전곡이 희트를 했는데 일단 음악을 들으시면 다 아시겠지만
        [눈물로 보이는 그대],[어제 오늘 그리고],[프리마돈나]
        [나의노래],[내가 어렸을 적엔],[그대여],[들꽃],[사랑하기 때문에]
        [미지의세계],[아시아의 불꽃], [여행을 떠나요]
        전부 같은 앨범에 있네요..허헉^^
        음...글세 전곡 히트라... 우리나라엔 싱글이 없고 앨범만 있는
        상태가 아직까지 지속이 되고 있는데 .....그냥 한곡을 띄우기 위해서 나머지는 뭐...곁가지로 까는 경우가..
        지금도 많구요.

조용필; 시간 때우기죠..^^

신해철: 이 앨범에 이렇게 전곡 히트 했다는 것은
        앨범 전체의 완성도를 어떻게 보면 대변해 주는 ..그런셈인데요.
        ...앨범을 만들때라던가 주변의 에피소드들이 많이 궁금해요.

조용필: 어..우선 6집에서 저의 작곡이 별로 없었잖습니까?
       그 공백기간이 충분히...한 1년반 정도 있었고....그래서 제가 만든곡이
       몇곡이 될꺼예요.~ 그래서 선후배들이나 작곡가들을 통해서 했는데
       여기 [사랑하기 때문에]는 그 유재하씨가 저희팀에서(위대한탄생)잠깐
       한 6개월정도 있었나요 그때 학생 시절였었는데 이곡을 그 친구한테서 받았었구요...
       음...나는 그래요. 우리가 연습을 하고 있는데....
       "잠깐 예기 좀 할수 있어요?
       그래서.."뭔데? 그랬더니..
       "곡을 써 놓은게 있는데요...연습할때 한번 해 보시겠어요"
       그래서...
       일단은 한번 가져와봐라 했는데 곡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아시아의 불꽃은 팩스뮤직카라고 해서....일본 홍콩 세 친구들이
      만나서 <음악을 통한 세계평화>란 주제로 1년에 한번씩 일본 홍콩 ..
      ----한국에서도 물론 했는데요...거기에 태마송으로 만들었던 거구요...

신해철:이때는 일본하고 해외 활동이 많았었지요?

조용필: 많았었어요.

신해철: 한국과 일본을 왔다갔다 하시면서 느꼈던 점이라던가
        우리와의 차이점이라던가 그곳에서 활동할때의 애로점 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많이 궁금합니다.
        조용필씨 일본에 가 있는동안 조용필씨 팬들은 왠지 뺏긴것 같다.
        쭈뼛쭈뼛 방바닥 두들기면서 기다리던 기억이 나는데......^^

조용필:사실 일본을 가면서 많이 느꼈죠 ~
       왜 그러냐하면 그쬭은 벌써 음악을 개방한 지가 꽤 오래 됐다 !
       그렇기 때문에 음악인들의 음악적인 표현은 자기 뜻대로  다 할수 있는 상황였었고
       우리는  이때만 해도 <중앙정보부>에서 전부 체크하는 단계 였었고.....
       지금은 우리나라에 외국 가수들의 공연이 많습니다만
       일본 같은 경우는 1960년대 초 그러니까...도쿄올림픽이 있을때부터
       시나트라, 비틑즈나 앨비스프레슬리등이 이미 일본에 다녀간 이후이기때문에 .....
       그 이후...유명한 그룹들은 다 다녀간 뒤기 때문에
      1년에 한두번씩은 다 왔다가고 하니까
       음악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정신적인 영향이
       굉장히 우리보다 앞섰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해철:마이클잭슨 한번 왔다간 다음에 떠들썩 한것을 보면은
      앨비스 플레슬리 비틀즈가 전성기때
      우리나라에 한번 다녀갔다던가 하는 것들이 뮤지션들이나 대중들을 자극시키는
      것들은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조용필: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외국 가수나 그룹들이 다녀간다는 것은 저는 대 환영입니다.
       물론 외화가 많이 나간다고 하지만
       그만큼...그 외화만큼 우리의 문화도 폭넓게 환송이 된다고 봅니다.

****** 신해철의 음악도시 - 조용필(7집) 두번째 ******

신해철; 최근 가요계 표절문제들이 심하게 붉어져 나오면서
        표절의 원 코스로 주로 일본음악들을 많이 표절로 사용한다
        이런얘기가 나오는데 ......
        직접 한일 양쪽무대를 활동하시고 관찰하시면서 어디에 원인이 있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되고 또 일본음악을 우리나라사람들이 들을때는
        어떤생각을 가지고 들어야 할지
조용필 :전에는 말이죠.......대뷔하기 전에..
        - 제가 제일처음 일본에  갔을 때.....
        "아시아뮤직포럼"이라는 문화방송 30주년기념으로
        동남아가수 몇명이 모여서 공연을 했었지요.
        택시를 탔는데 일본말을 할줄 압니까? 사람들 막하는 영어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하면은...그것도 못 알아듣죠.
        그런데 한국을 [강 고꾸]라는 것만 알고 영어 일어 섞어서 막 하는데
        도대체 한국이란 나라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나,..참.......
신해철: 네..흠흠흠^^
조용필: "이거... 참~ 나쁜 놈들이다..
        <우리는 일본을 아는데 지들은 우리를 모른다>
        는 자체가. 참 섭섭하더라구요 진짜 화도나구.......
        그만큼 한국이라는 것이 일본에서 볼 때는
       "조그만 나라다"...
        그러니까 "문화도 별 볼일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헌데 한국 가수가 가서 활동을 하고난 다음에는(조용필)...
        뭐 한국말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
        도 괭장히 많았고 했는데.........
        우선은 그 친구..일본 뮤지션들은요..사회주의 음악서 시작해서
        전 세계의 음악을 다 들으니까 거기서 아이디어를 잡는 것도
        무궁무진 많다는 것이죠..
        거기서 이런저런 음악들 구입해서 많이 들어 봤는데....
        아무튼 음악 하는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접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일본에서는 그때만 해도 차이가 많았고 - 지금은 뭐....
        우리가 좀 모자란다 하더라도 거의 동격정도는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신해철 : 그 나라 사람들은 전세계 사람들의 수많은 음악을 전부 듣고
        깍고 다듬고 해서 만들어 놓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쏙~ 가져다가
        주 멜로디서부터 사운드까지 고대로 갔다 쓰는.........

조용필; 일본에서 듣었던 음악들이 어느날 갑자기 노래로 들었을 때
        '어 이게 왠일이지..? 말만 들었던 거란 말이죠.
        그럴때는 야...이거 어떻게 할려구.....'큰일날 일들을 하나 "
        이런생각들을 하거든요.
신해철:그런 후배들의 움직임을 보면은 답답한 생각이 많이 드시겠어요.?
조용필: 하.``슬프죠. 베낀다는 자체가.....
        예를 들어서 거기서 어떤곡이 있다고 하면 뭐..그런 부류로 간다면 괜찮죠.
        그런데.... 전부가 그러니까요..
        '만약에 ..... 작곡을 한사람이 들으면은...얼마나 속상할까?.......
        또. 이런게 있어요. 한국가요를...홍콩이나 대만에서 자기네들 작품이라고
        그대로 갔다 쓰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알란탐이  팩스뮤직카를 같이 하면서......
        이곡을 써도 돼냐 해서 이호준 에게 얘기해서 사용하게 했는데....
        나중에...작곡자가 중국 사람으로 된거예요.......참..."
        그래서 중국에서는 중국사람이 작곡한줄로 알고 있어요.
****** 신해철의 음악도시 - 조용필(7집) 세번째 ******
신해철:
       그 몇곡의 곡을 히트했다고 해서 한두장의 앨범을 냈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고갈 된다든가 하면서... 하는 이유로
       표절등이 변명처럼 들리는 것 같은데....
       수십년 동안 음악을 하시고 열 다섯장의 앨범을 내시면서....(현재 18집 준비중)
      직접 쓰시고 슬럼프 없이 곡을 쓰시면서 막히거나
      '이거 슬럼프 아닌가' 할 때는 없으셨어요?

조용필: 왜요...많았죠." 괭장히 많았고 곡을 만들다  보면은....
       보통곡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신해철 아.. ...이거 나도 모르게 기억속에 남아있는 거 아닌가......?

조용필; 예.. 기억속에 남은듯한..........^^
       오선지에 그려 논 다음 그 이튼 날 들어보면..
       몇일을 생각해요.. 아...그때 그 노래...! 거의 같다라는 거죠.
       그러면 너무 속상해요.
신해철: 다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흠..^^ 그러면.....?

조용필:그러면 다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거죠. 싹~ 잊어먹어야 돼요. 미련없이....

신해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미련들 못 버리니까...
        다른 가수들은 발표하고 그런거 아닙니까..^^
        막히거나 곡이 오랜동안 안 나올 그런경우엔 어떻게 하세요?

조용필: 막힐때는요...... 일단 스톱을 해요..  
       몇일이 지난다음에... 다른나라를 가는데... 대부분 미국을 가요..
       혼자가서..... 레코드점에 가요...
       그리고.....옛날 노래서부터 최신노래까지 막 사요..
      100장 살 때도 있었고 많이 살 때는 300장까지 살 때도 있었는데...
      사가지고 호텔에 앉아서 금방들어요.  거기서 추려요
      추리고 추려서 ... 금방 듣고  
      <이 노래가 지금  내가 왜 좋다고 생각하느냐?>
      하는 그런점들을 생각해 내는거죠.
      그 다음에 보는건.... 톤... 사운드의 톤" 칼라." 리듬 ...이런것들...
      그 다음에.... 코드의 진행코드 변화코드 이런걸 많이 듣는데...
      그렇게 해서 우선은 저같은 경우는 멜로디 보다는 코드를 먼저 메겨봐요.
      내가지금 진행법이 좋은지 .... 그것을 ... 카셋트 플레이어에 ...
     기타를 쳐봐서.....여기서 내가 만약에..... E음을 낸다고 하면은
     E음에서 A로 가는게 좋으냐 C로 가는게 좋으냐
     디 플렌 메이져 세븐으로 가는게 좋으냐  
     뭐 이런 것을 진행을 만들어 보는거죠. 그런식으로 많이 만들어 봐요.

신해철: 거의 뭐 학자풍의 방황인데요..^^ 연구하고.. 분석해보고 다시 발견해 보고...
        그런작업은 어쩌면 지루할만큼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일수도 있는데...
        20여년넘게 하면서 지겹지 않으셨어요?
조용필: 난 지겹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단 .... 내가 한계가 오는건 아닌가 ? 이런걸 많이 느꼈죠.
        [창밖의여자(1980)] 나오기 전에...12년을 외국 음악을 통해서
       직접 연주하고 노래도 하고 거기에 음악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걸 가지고 하나 하나씩 끄집어 내는 거거든요...시실은....
       계속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남아 있는 걸 다...
       말하자면.. 이젠 못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랬을때는 뭐냐?... 자꾸...시디에서 좋은 곡들을 불러요.
       코드만 가지고 자꾸 불러서 입력시키는 작업 그 작업을 많이 해봤어요.
****** 신해철의 음악도시 - 조용필(7집) 네번째 ******

신해철 : [어제 오늘 그리고] ......7집앨범 가운데에서 들어봤습니다.
        가사가 괭장히  무거워요..? .철학적이고...
조용필: 그렇게 유도를 했어요...
       가사를 쓸 때... 본인의 그런 것보다는 ...어떤..대중 속에 파고들어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노래로 한번 표현해 보자.
       또 하나는.. 음악은... 그 시대의 역사를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이 시대에는 이런 곡들을 일단 집고 넘어 가보자 하는 것도 있었고
       우리의 사회성도......
       그땐 제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표현을 많이 못 했었조.
신해철: "어제 그리고 오늘"만 해도 듣고 나면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 지면서
       허망해 지는 인생이....... 이렇게 되어 버리는 수가  있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아차! 하면 사회적으로 분위기 이상해 간다고 "하지마 ! 하던 시대였잖아요?
조용필 : 그럼요.
신해철. 이곡은 무사 했어요.? ^^
조용필; 그럼요. 괜찮았어요..허허허^^
신해철: "흠흠흠. 그런데로..? ^^
       아까 경험들을 얘기했고 데뷔이전에 계속 겪어오고 에너지로 차 있던걸 음악으로
       발산하고 이제 프로페셔널로 활동하면서 재충전해야 하는 고통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데뷔 이전에 음악...아마추어로서 아" 이 노래가 좋구나!
       하면서 듣던 때와  ..."아 이젠 뭔가 재충전을 해야겠는데...." 하면서 듣던 음악은
       기분 상태나 감동의 폭 이라는 게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조용필: 그럼요.
신해철: 일상인의 생활을 자꾸 잊어먹고 일반적인  삶에서 분리되고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은 스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숙명인데....
       그 기간을 그렇게 장기간을 겪으면서 일상적인 삶을 박탈당한다는 거...
       그건 어떻게 보면은 개인적으로 조그만 행복을 잃어 버릴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음악을 하는 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또 균형을 잡기도 어렵고...
조용필: 오랜세월동안 이쪽에 '인생일로'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실은 때론 이런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차라리 셀러리맨같이 보통사람으로 가보고 싶다란 생각도 많이 했어요.
        왜냐면... 그 조그만 행복들 있잖아요....
        우리는 사실 많은 관중 앞에서..... TV앞에서...'저사람들 어떻다"  
        하지만은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은 행복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전부 가려지고 그러니까....
        음....조그만 집에 할머니가 만드는 음식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서 허심탄해하게 좀 먹고 큰 소리 좀 쳐보고...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어요.
        근데...어느 때가 되니까...
        "아 나는...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됐어요.  
        왜 그러냐 하면.....그런걸 원하다 보니까...
        자꾸 내 스탭들하고 멀어지게 되는 거예요.
        항상 따라 붙으니까 ..자꾸 딴 쪽으로 도망을 가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음악적인 것도 팽개치게 되고....일상생활에 대한 회의감도 느끼고
        매스컴이란 아주 많지 않습니까. 그런것도 제제를 받게 되고..  
        뭐 나도... ..매스컴에서 되게 뚜드려 맞은 사람의 한 사람이였는데... ^^

신해철: 흠흠^^
조용필: '이것이 나의 삶이다'.  '이건 나의 팔자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 졌어요.
신해철; 그렇게 포기하는데 몇 년이나 걸리셨어요?^^
조용필: 여러번 있었죠. 여러번 있으면서 다시 생각을 해보고....
신해철: 요즘가수를 들어서 '백일천하'라는 얘기도 나오고 ..
       가수들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면서  점점 상품화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저만해도 아직 10년이 안됐습니다만 주위에서 장난으로
       "이젠 네가 원로야"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풍토가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스타는 정말 밤하늘의 별처럼 많지만 그러나, 앨범 두장,세장 내면서 버텼다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고 중간에서 음악 외적인 면에서도 좌절하고 자기 스스로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음악 외적인 부분을 크게 봐서 크게 넘어 지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들 자빠집니다.
      조용필씨도 "음악의질" 이라던가 "음악적인 성공"이라는 일 이외에
      다른 발란스 적인 면에서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지금 음악을 하고자 하는 친구들, 아니면 지금 데뷔를 했는데 중간에서 휘청거리는         친구들한테 해 주실 수 있는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조용필: 인기만큼 시끄럽거든요. 그죠?   인기 없으면 뭐 이런저런 얘기 안 해요...
신해철: 흠흠...허허허 그러네요^^
조용필: 인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건데... 나는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아까도 얘기했던 데로 뭐 6개월 앨범 한 장 ......
       그 어린 나이에 말입니다.
       갑자기 뭐..순위프로그램 나가서 오빠" 언니" 하면서 막~ 환호 받고
         ..... 어린 마음에 정말 얼마나 흥분되겠어요....친구도 많을 것 아닙니까.
        자연 어깨도 올라가고 ....
        "아 .. 나는 이 어린 나이에 성공했다." 라는 생각을 할텐데.......
        그 다음에 앨범이 안 돼 봐요... 그 어린 나이에 아무도 안 찾아 오니까.....
        또 다른 후배가 있을 것 아닙니까...이젠연령이 자꾸 내려 가니까....
.        거기에 치어 가지고 아무 것도 안 돼는 거예요.
        그럼 어떻겠어요. 나는 그런 게 ...".내 일은 아니지만 꼭 내일 같아요."
       . 너무 안타까워요.
신해철: 그러다 보면은 어린 나이에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뭐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이미 접어 버린 지 오래고....일상으로 돌아가긴 힘들고....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이돌스타들이 자살하고 따라 자살하는 경우가 꽤 많잖아요.

조용필: 저도 일본에서 활동할 때  8층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 친구가 있는데...
        여자 가수인데... 아주 유명했던 가수예요.
        막 히트하고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안돼는 거예요.
        팬 레터도 하루에 1000장 이렇게 오던 것이 ... 두장 세장 이렇게 오니까...
        '난 뭐냐? ......이거예요.....
        마지막에 프로덕션에서 버린거예요... " 너 나가라 !
        그러니까... 바로 그 프로덕션 옥상에 올라가서 떨어져 죽었는데.......
신해철: 그 프로덕션 옥상에서.....?
조용필: 네.  그러니까 인기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은 화려한 것 같지만은
        가지고 있던 사람이  만약 인기가 없다고 한다면은 정말 그건 상상할 수가 없어요.
신해철: 음.... 그러다 보면은 흔히 우리나라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이 뮤지션들은 인기를 먹          고 살고 그것이 없으면 도태되고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인기만을 쫓으면서 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그런 게 없으면 안 되고.......
조용필; 인기를 위해서 가면 인기에 죽게 돼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90년부터 TV를 줄이면서 콘서트를 올려가자 ' 그런 식으로 갔어요.
       제가 살아 남으려면......그러니까... 계속 TV 나가면은.......
       새로운 곡 없는 상태에서
       계속 나가게 되면 흘러간 가수가 되지 않습니까.
       결국 자꾸 나가다 보면 리포터도 해야 되죠.. 퀴즈프로그램도 해야되죠..
신해철: 흐하하 네....^^
조용필: 애써서 한 '공든탑'은 다 그냥 무너지게 돼 있잖습니까.
        "자기의 일은 어떤 형태로든 철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물론 주위에서 그걸 해줘야 하는데....주변에서도 생각 못할 때가 있거든요.
       뭐 작품이 안 나올 때도 있고... 그러니까....
       자신이 노력을 우선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해철: 물론 자기 자신의 엄격한 관리를 강조하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입니다만..
        조용필씨 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라는 말을 듣고 나니까....^^
        갑자기 제 눈앞이 캄캄해지는데요....흠흠..^^
        정말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에 종사 한다는 것이 '살 얼음 판을 걷는건가' 하는          느낌을 받는 그런 표현였는데......
        자 이제 7집 앨범을 마무리 하면서 돌아 가기로 하죠.
        이 앨범 전체적으로 굉장히 비트해지면서
         락 적인 요소들이 많았고 사운드도 6집에서와는 다르게
        그 경계가 보일 정도로...사운드도 굉장히 진일보 한 그런 앨범였었는데요....

조용필 ; 그때요... 우리나라에 좋은 악기들이 많이 수입이 됐었어요.
        그러니까.. 이때가 전자.... 키보드 쪽에 톤들이 좋은 악기들이
        많이 들어 왔었던 때였어요.  
        그래서 그것을 빨리 수습을 해 가지고...이 앨범에 사용한 거죠.
신해철: 그래서 보면은 락 사운드지만....키보드 이런 파트들하고 기타의 발란스가 잡힌
        풍부한 사운드들이 나오는데.... 기타리스트이시면서
        신디사이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어요?
조용필: 음악을 많이 듣게 되니깐.....
        아무래도 미국이나 일본쪽은.....
        사실.....일본은 자기내들이 생산을 하니깐 말이죠.....
        그쪽의 음악을 들어보면은...신디사이저의 역할이라는 것이-그때  당시엔
        현대 음악에서는...아주 대단한 것이다...
        " 기타 포 리듬 같은 것은 비틀즈에서 해 왔기 때문에
        이젠 승부는..새로운 소리를 넣어야 한다는 것이거든요...
신해철: 새로운 소리를.....
조용필: 네.. 새로운 소리를 넣어야 뭔가 다른 음악 하고는 다르다는 것이 거든요..
       물론 뭐 편곡에서 필요한 거 겠지만은.........
신해철; 네 . 자...7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 히트한 곡들도 많습니다만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왜냐면 제가 고등학교 때...이곡 연습했기 때문에....^^
       노래는 아무도 못했기 때문에 그냥 연주만 마쳤습니다. ^^
       그대여 듣도록 하겠습니다.
******신해철의 음악도시 - 조용필(7집) 마지막 ******
신해철 : 지금 들으신 곡은 [그대여]였습니다.  
         아..그 당시에... 위이~위잉~ 올라가는 신디싸이저를 들으면은
         저를 그냥 뻥뻥 가게 했던 것 같구요...
         뒤에 나온 전자드럼 소리하고...이런 것들 신기해서..."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일까?"
         뭐....그러면서 주위에서 소문이 많았어요.
         "조용필 7집 앨범에 드럼있잖니...?  그당시 톤으로.. "일억원이래....."
         흠흠흠...^^

조용필: 하하^^ [고추잠자리]....A부분이 끝나고...(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어가기 전에...
       우우우웅~_.그것을 생각을 했는데.. 그것을 스튜디오에 가서 그걸 해보니까..
       안돼는 거예요..그래서 패달을 구해 가지고...그거 할 때 제가 밑에 내려 가서
       패달을 올렸어요.  그런데 ..그게 저절로 우우웅 이게 된게 아니고..
       손으로 패달을 .. ..... 발로 밟는거 아닙니까.. 발로 밟으면 아무래도......
신해철: 아..네... 무디니까...?
조용필: 무디니까.. 손으로 했어요. 제가....
신해철: 꿇어 엎드려서 ..^^
조용필: 그 다음에....아까 들었던 어제오늘 그리고... 첨에.. 스-으윽 있잖아요.
       그걸 입으로 했거든요... 그걸 입으로 하니까... 스으윽 하고... 여음이 남아요.
       그게 안돼 가지고...생각다 못해서 .... 드럼쪽에 가서 오픈 심벌즈있죠.
       쟁~ 하는거....
신해철: 아아 네.^^
조용필: 그걸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처봐요...... 탁-아악 하죠?
        그걸 거꾸로 돌리면...스으으- 삭  이렇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걸 집어넣었어요.
신해철:그걸 외국에서는 심벌소리 녹음해서 아날로그 테잎을 뒤집는 그건데....
       외국에서는 알고 있는 방식을 .. 우리는 더듬어서.....어떻게 하는걸까?
       연구해서...
조용필: 우리는....늦었어요.
신해철: 네.. 그걸 조용필씨가 연구해서 넣으면...저희같은 고삐리들은 들으면서...
        '어떻게하는거야 이건..?  .....^^
        곡마다 꼭 이런게 있었어요.
        이곡 해볼려고 하면 이것 때문에 안 되고 저곡 해볼려고하면 저것 때문에 안 되고.          쿠쿠쿠^^..
        " 이건 어떻게 했데?
        그러다 보면은 맨 마지막에.....결론은 " 일억원 이래잖아 일억원.
신해철 : 음 흠흠흠..^^
조용필 : 허허허허^^
신해철 : 지금 프로듀서의 강력한 요청으로  7집을 정리하고 넘어갈려구 했는데..
        이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곡을 죽어도 들어야 겠다는 싸인이 오고 있는데요...  
        유재하씨가 나중에... 자기의 스타일로 리 메이크를 해서 다시 히트하기도 했습니다           만  두곡의 분위기가 굉장히 틀려요...
조용필: 그것은 새로운 싸운드로 해서.....
신해철: 노래도 가라앉게 소박하게 불렀고 사랑하기 때문에는 잘 깎고 다듬고 사람들 손이          많이 가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조용필: 유재하씨가 부른 사랑하기 때문에가 훨씬 낳아요. 사실은...솔직히 얘기해서...
신해철: 아 ..그렇게 생각하세요.?
       자 그러면 사랑하기 때문에 들어보겠습니다.
-----------------------------------------------------
신해철: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오늘도 용두사미 ....황급히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지금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이 곡이 5분 30초거든요. 이거 짤리면 안되니까... 8집에 관한 얘기는 다음주
       하도록 하면서...그냥 마무리를 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킬리만자로의 표범 아직도 그 가사 말이 귀에 생생한데... 이 곡을 들으면서
       다음주를 기약해야겠습니다.세계최초로 선보이는 3가지 기술! (Selection of Music기능, Visual Search 기능, Random Play 기능)


4 댓글

이호수

2004-09-19 08:59:40

엥!~~~

하얀모래

2004-09-19 09:16:22

ㅡㅡ;;

only필들꽃

2004-09-19 09:17:32

우주꿀꿀 푸름누리님 콘섵트에서 띠댕기고 그냥 오셨어요?
뒷풀이에서 배 좀 채우고 오시지..
콘서트 얼마나 좋았으면 오시자마자 장난기 부터 발동하고 이~ ^^

애벌레

2004-09-19 09:19:27

아고~ 욜심하셨군요^^
무사히 마침을 감사...
어서어서 민생고와 근육들을 진정시키심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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