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출근할때마나 지나치는 광장에
왠 의자들이 저렇게도 줄지어 있더라.
배운 게 도적질이라고,
아, 공연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해지는 내 머리속을 깨닫자,
나도 모르게 씨익,,하고 뭐가 우스운지 웃어졌다.
낯익은 저 의자,
낯익은 저 광경,
크크.
그런 내 느낌을 남겨두고 싶어,
1분 2분 간격으로 회사 지각 결정날판에
가방 부시럭거려 기어이 카메라 꺼내들어,
그 광경 찍어놓고는,
또 무엇이 그리 좋은지 씨익하고 웃어버렸다.
^^;
손에 익은 이 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
난 꼭 이럴땐 이 노래의 이 구절을 중얼거린다.
크크.
주위에서들
일산에 왠 여자 하나가
의자 봄서 괜히 씨익 쪼개드라고,
미친거 아니냐고 하거들랑,
아, 그 사람이 절 봤나보다 하고,
그리 생각하여 주십시여.
대신,,
나를 알고 있다고는 마십시여.
나 안다하여 사회생활에 지장 많아도 저 책임 못짐다^^
자꾸 쌀쌀해집니다.
더 늦기전에 전 억새구경 감다.
발칙하게도 오빠한텐 배신 때리고.
그러게 오빠는,
이 좋은 가을날,
왜 그리 빡빡하게 스케쥴 잡으시었소.
내랑 걍 억새나 보려 가시지 않으시겠소?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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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하늘
2004-10-20 06:56:46
이참에 제주도에 놀러나온나...ㅋㅋ
온몸이 피곤해 쓰러질 지경이지만..
올만에 미둘이 흔적을 보니..반가와서 몇자 끄적인다^^*
middle
2004-10-20 06:59:36
고맙단 소린거 알져?^^
마지막 *표 찍고 키보드에 코 박고 있는 건 아니져?
원기회복하세요~!^^
부운영자
2004-10-20 07:08:43
나도 원기회복좀 해야 하는데..
뭘먹으면 좋으려낭.. ㅎㅎㅎ
뭣이? 운동을 하라고? ㅋㅋㅋㅋㅋ
아우. 졸립다.. 오늘은 일찍 자야쥐.. ㅠ.ㅠ
middle
2004-10-20 07:27:58
♡하늘
2004-10-20 07:31:43
미둘아.. 이왕이면 원기회복에 뭐가 좋은지도 알려주라..
참고하게스리...
글구 담달에 우리 찐하게 상봉하자..
Sue
2004-10-20 07:37:27
드뎌 떴다~~ 미둘잠수함^^**;;
오늘 날 잡았나~? 니.. 한달전 보낸 쪽지 오늘에사 답장주고., 어데갔다 왔노?..
억수라 마 반갑대이.. (어색하나? 니.. 갱상도 사투리 씅께로..아따 참말로다가.. ^^ 머슥^* 머리끄적~~^
♡하늘
2004-10-20 07:41:12
짹짹이
2004-10-20 09:39:05
오...억새풀은 대단하네요. 미들님을 게시판으로 끌어 냈으니...
그나저나 억새풀 보러 가기전에 얼굴이나 봅시다.
가을인데 스타일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매우 궁금하오^^
하얀모래
2004-10-20 18:45:12
억새는 경남 신불산도 알아주는디..
산 정상에 넓게 평원처럼 펼쳐진.. 억새밭..
사람 키보다 훨 크다카던데...
영취산으로 올라가믄 되는데 20대 중반 때도 힘들어
헥헥거렸는데 지금은 아마.. 중간까정 가면 마이가지 않을런지..
암튼..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멋진 가을을 느껴보고
겨울을 맞이하라는...
울집 앞산에선 비가 보슬거리고 바람이 부는데
나뭇잎이 무슨 벗꽃잎 날리듯
눈이 날리듯.. 그렇게 휘날리는데.. 그런 모습 첨 봤다.
너무 신기하고 이뿌고 멋지더라는..
님그리움
2004-10-20 22:01:26
갱북 울산에도 신불산
허도많아서 신불산이라카는데
어디 신불산카는지 원
갈켜 주셔요.
연날리러 가야재.
middle
2004-10-20 22:16:32
스탈이라니...가심 아픈 얘기가 떠올랐더이다.
두달전, 긴 머리 넘 상해 미용실에 머리 정리할까하고 갔었다오.
미용실 총각이 이러더이다.
고마 쌔리 확 단발로 짤라 파마하면 발랄한게 넘 구여울 것 같다고. 이영애 스탈로 해주겠다고. 고마 내가 혹 하였다오. 발랄이라는 말에.
그렇게 친구랑 대구를 갔더이다.
마중나온 친구 어머니랑 담소를 나누며 앞장서 걷고 있었더만, 뒤따라 걸어오던 친구란 것이 갑자기 미틴듯이 웃으며 이러더이다.
"니 머리, 울 엄마 머리랑 똑같다~! 우하하하하~~"
-.,-;
집에 도착하였더만,
뭔갈 열심히 만들고 있던 두 여동생이 몇초간 멍하게 암말없이 나를 쳐다보더이다.
울 모친은 안방서 나오시다가 순간 움찔 하시더니 이러시더이다.
"머리가 꼭 뭐 귿노?(☞머리가 꼭 뭐같니~?!)"
맘 상하여 담날 머리 풀렀소-.,ㅡ;
거실 소파에 앉아 티비 시청하고 있으니,울 모친 물끄러미 날 보더이다.
그러더니 대뜸 영양제 하나 사주까 하더이다.
왜 안하시던 짓을^^ 하시냐고 했더니, 혹시 그거 먹으면 머리 빨리 길지 않냐고 하더이다.
차라리 욕을 하라고 대들었더이다. 쿨럭~^^:
그리고 며칠 지나 지인을 만났더이다.
몇초간 빤히 날 보더니 이러더이다.
"와~못생겼다-! 그전엔 나름대론 귀여운 맛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영~우하하하하~"
손에 무기가 없어 안타까웠더이다.
사실..내가 잠수탄건 사실 이때문이었소-.,ㅡ;
정말 영양제라도 하나 사먹으까 하고 있소.
조만간 식용유 들고 그 미용실 총각한테 갈까하오.
머리 안 물어내면 미용실 불 확 질러버릴꺼라고.
^^::
middle
2004-10-20 22:19:58
♡하늘
2004-10-20 22:27:43
그래서..니 스탈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눈^^;ㅋㅋㅋ
부운영자
2004-10-20 22:33:30
왜 안하시던 짓을^^ 하시냐고 했더니, 혹시 그거 먹으면 머리 빨리 길지 않냐고 하더이다.
===> 뭘 먹어야 머리가 빨리 자랄까낭? ㅎㅎㅎㅎ -_-;;
하얀모래
2004-10-20 23:07:31
경남 양산시 통도사 뒤에 자리한 영취산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