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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후기] 내가 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부운영자, 2005-03-12 0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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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추천 수
4

세계가 사랑한 뮤지켤 '노트르담 드 파리' 는 나에게 있어 언제까지나 잊혀지지 않는 훌륭한 뮤지켤로
그렇게 나의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스토리와 뮤지켤에 대한 설명은 프랑스 오리지널팀 공연 실황 OST 씨디에 설명되어진 내용을 담았다.


▶ '노트르담 드 파리' 의 스토리 ( 공연실황 OST 씨디 설명서 에서...)

이야기는 음유시인 그랭그와르의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된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이 주교 프롤로는 우연히 춤추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본 후 그녀에 대한 정염과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그는 흉측한 꼽추 콰지모도를 어릴 적 배고픔에서 구해내 키운 인물
이기도 하다. 그런 그를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는 충직한 종처럼 따른다. 노트르담 성당 널찍한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들 무리 속에 우두머리 클로팽과 모든 남자들이 연정을 품는 에스메랄다가 산다.
노트르담 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시 그녀에게 은밀한 연정을 품은 남자들 중 하나였다. 어느 날 그는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의 납치를 명한다. 에스메랄다가 콰지모도에게 납치 당하려는 순간 근위대장
페뷔스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내고 콰지모도를 체포한다. 플뢰르란 약혼녀가 있었던 페뷔스지만 에스
메랄다의 치명적 매력에 그들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 바퀴형틀에 묶여 애타게 물을 찾는 콰지모도
모든 군중과 그의 주인 프롤로마저 그를 조롱하고 외면할 때, 에스메랄다가 나타나 그에게 물을 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삼색의 사랑. 슬픔의 콰지모도, 욕망의 프롤로, 사랑의 페뷔스... Belle(참 아름답다)!
이루어질수 없는 욕망과 질투심에 눈이 먼 프롤로 주교는 에스메랄다를 만나러 가는 페뷔스를 미행,
결국 그를 칼로 찌른다.

에스메랄다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콰지모도는 노트르담의 종마저 치지 않은 채 슬픔에 빠져있고
클로팽과 불법 체류자들은 감옥에 갇힌다. 페뷔스를 찌른 죄를 에스메랄다에게 뒤집어씌운 프롤로와
마녀의 마법에 빠졌었다며 에스메랄다를 배신하는 페뷔스, 이를 모른 채 사랑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
에스메랄다. 그리고 근를 위해 클로팽들을 탈옥시키는 콰지모도.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와 함께
노트르담 성당으로 피신하고 프롤로의 명을 받은 페뷔스와 병사들은 그들을 공격한다. 그 와중에
에스메랄다를 지키려던 프롤로에게 잡혀 페뷔스에게 인도되어지는 에스메랄다. 에스메랄다가 교수형에
처해지는 동시에 프롤로 역시 콰지모도에게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콰지모도의 슬픈노래......


▶ 뮤지켤 '노트르담 드 파리'는...  ( 공연실황 OST 씨디 설명서 에서...)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9월 France Paris ' Palais des Congres' 극장 초연으로
2백만 프랑스인을 감동시켰고 유럽 전 지역에서 성공을 거둔 최신 프랑스 흥행작이다. 브로드웨이를
넘어선 이 뮤지켤은 전 세계 5백만 이상 관객을 매혹시키며 1000만 사운드트랙 판매와 더불어 현재
이탈리아에서 흥행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뮤지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 문호이자
프랑스에서 '국민적 대시인'이라 불리는 빅토리 위고(Victor Hugo_는 이미 우리에게 극작가이며
소설가로 친숙한 인물로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의 대표 인물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그 중
장편소설로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노트르담 파리(Notr Dams de Paris)>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노트르담 드 파리>는 1831년 발표한 작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프랑스 뮤지켤 <노트르담 드 파리>는 고전을 프랑스 특유의, 그리고 최고의 현대 기술로
다듬어 무대화 시켰고 이것은 '원전의 현대화'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해 보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초연 당시 프랑슬에서 '국민 뮤지켤'로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전 유럽, 북미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대단한 성공을 이루어냈다.
이 공연아ㅣ 프랑스를 비롯한 전 유럽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음악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감미롭고 긴 여운을 남기는 노래는 인물들의 특성을 잘
표현하며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낸다.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감각과
미술적 함약이 돋보이는 무대세트 또한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안무 역시 현대 무용에 아크로바틱과 브레이크 댄스가 접목되어 독창적인 무대 창출에 기여한다.


▶ 내가 본 뮤지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뮤지컬 후기)

나는 2003년도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오페라 투란토트를 보았었다.그때 '투란도트' 오페라
공연을 보게 된 동기도 조용필님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2003년도 8월30일날 열릴 35주년
잠실공연을 앞두고 '투란도트' 공연이 흥행하게 된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나를
상암경기장으로 인도 했었던 것이였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것은 '투란도트'공연이 끝나고 전 관객이
모두 일어나서 10여분동안 기립박수를 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또 나에게 잊어 잊지못할 공연이 된 뮤지켤 '노트르담 드 파리'...이 뮤지켤 역시도
조용필님으로 인해서 보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9년부터 연말이면 예술의전당공연을
하셨던 조용필님께서 추구하시는 뮤지켤 무대를 나는 2001년부터 관람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01년 예술의전당 '그리움의 불꽃'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는 너무나 훌륭한 뮤지켤식 조용필님
공연이였다. 그 후부터 뮤지켤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 관심은 오늘날 나에게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예술회관까지 나를 이끌고 오게 된 것이였다.

뮤지켤 예매를 하고 난 후 사전에 공연실황 OST를 들으며 뮤지켤의 스토리와 뮤지켤의 설명을
읽고 또 읽어 보았다. 그래야만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뮤지켤을 조금이라도 내것으로 이해시킬수
있을것 같았다. OST를 들으면서 뮤지켤을 보기도 전에 어딘가 모르게 그 선율에 조금씩 끌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세종문화예술회관을 찾았을때는 뮤지켤을 보기도 전에 무언가를
느낄수 있었다. 그저 세종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들뜬 그 무언가가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아마도 그것이 문화생활을 갈망하는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만족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각8시 공연은 시작되었다.

Bruno Pelletier 라는 가수가 Gringgoire라는 시인역할을 맡아서 첫곡을 부르게 된다.
'Le Temps Des Cathedrales(대성당의 시대)'라는 곡이 흐르자...시작부터 끌려드는 내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관객석에서 보이도록 양쪽 전광판에는 실시간 번역이 되어서 이해를 돕고
있었다. 가사를 볼때 단순한 가사일찌라도 프랑스어로 노래를 하면 어딘가 모르게 예술적으로
들리는 그 무언가가 느껴졌고 그래서인지 샹송은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 장면은 거의 예술작품에 가까운 무대 셋트와 하나의 호흡이 되어서 마치...
셋트가 되어서 움직이는 춤을 추는 배우들...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래들로 그 음악에 매료가 됨을 알수 있었다. 불어를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선율이 슬픈곡조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의 노래
를 부를때면 과연 사랑이란 저토록 목숨을 걸 만큼 위대한가? 하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는것을
알수 있었다.

마지막에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꼽추 콰지모도가 불렀던 슬픈 노래...
에스메랄다의 죽음 앞에서 불렀던 그 슬픈 노래의 마지막 부분의 가사는 이러했다.
"당신과 함께 라면 죽음도 죽음이 아니라네" 이 노래의 마지막 부문은 거의 이 뮤지켤에서  내가슴을
향해 화살과 같이 날아온 메세지였다. 사랑이란... 죽음을 두렵게 하지 아니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함께 죽는것이라면...죽음을 택하겠다는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노래는 어딘가 모르게 메마른 나의 가슴을
적시는 한줄기 비와도 같았다.
그리고 떠오르는 조용필님의 노래가 있었으니 그 노래는 '영혼의 끝날까지'였다.

"내 삶의 끝이라도 너와 함께 라면 죽어도 좋은 나의 사랑으로 영혼의 끝날까지 너를 따라가리
홀로 남은 이 세상 아닐찌라도"  조용필님 노래중에서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영혼의 끝날까지'이다.
그런데 내가 뮤지켤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면서 조용필님의 '영혼의 끝날까지'를 생각하게 될줄을
나도 몰랐던 사실이다.

1831년이면 지금으로부터 174년전 프랑스의 대 문호이자 '국민적 대시인'이라 불리우는 빅토르 위고
의 작품 '노트르담 드 파리' 속에서 2005년 대한민국의 대국민적 가수 조용필님의 노래 가사와 일맥상통
하는 점이 있다고 나 자신 나름대로 생각을 하니 정말로 사랑이란 2세기를 뛰어넘을 만큼 대단하고
위대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죽음도 죽음이 아니라는 그 사랑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뮤지켤 가수와 배우들의 한치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호홉과 그리고 그 호홉을 위해서
수없이 흘렸을 땀방울과 그 노력과 그 정신력과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예술작품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만든 소설과 그 시나리오로 대본을 만들고 곡을 만들고 무대장치를
하고 무대연출을 하여서 펼쳐지는 종합예술이란 일켣는 뮤지켤 또한 기립박수를 쳐 주고픈 욕망...
뛰어난 작품성과 우수한 실력도 있겠지만 나는 그들의 정신력과 그들의 예술을 사랑하는 그 뜨거운
가슴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2시간30분에 걸쳐서 진행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쉬울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으며 마지막 무대인사를
할때는 모두가 일어나서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프랑스 오리저널 내한 공연팀들의 무대인사 표정속에서는 또 한번의 무대를 이루어 냈다는 그런
기쁜 표정과 자부심과 긍지심 그리고 스스로가 감동했다는 그 환희에 찬 표정속에서 프랑스인들의
예술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을 느낄수 있었고 그리고 174년전 썼던 원작의 작가인 빅토르 위고
도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을거란 생각에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쉽게 뜰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세종문화예술회관 무대를 바라보면서 꿈을 꾸었다
조용필님의 '영혼의 끝날까지'의 뮤지켤 무대도 저처럼 훌륭한 걸작이 되어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하기를...
"꿈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라고 말씀해주신 조용필님께 감사드리며 내가 본 '노트르담 드 파리'의 후기를 마친다.

♡ 인천송도에서 弼매니아...꿈을 향한 飛上  짹짹이◑◐♪ 올림

8 댓글

조용필의 속삭임

2005-03-12 08:32:43

오타났어요... 조용필님을 조요필님으로 하셨군요

부운영자

2005-03-12 08:44:08

속삭임 김진섭님 덕분에 바로 수정했네요. 제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오타 찾느라고
한참을 헤맸네요. 노타를 볼 정도면 자세히 읽었다는 것인데...긴 후기 끝까지 읽느라고 수고 했구요. 속삭임님 오타체크해줘서 고마워요. 3월20일 제1회 Pil&Feel 체육대회에서 뵐께요. 10代팬 김진섭님 파이팅예요.
♡ 인천송도에서 弼매니아...꿈을 향한 飛上 짹짹이◑◐♪

miasef

2005-03-12 13:18:27

부운영자님.후기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유명한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켤...
감동과 사랑의 노래들..
부운영자님..좋은시간 되셨군요..
더..화려하고 감동적인 필님의
뮤지컬 무대를 기대하면서

김현

2005-03-12 18:31:27

후기 잘 읽었습니다. 부럽군요..

색소폰을사랑하는나

2005-03-12 19:43:51

정말 수고 많았네요 보지않아도 본거 같은~~ㅎㅎ 느낌이 드네요

Sue

2005-03-12 20:14:09

아..노틀담곱추..콰지모도..

필사랑♡영미

2005-03-12 22:05:24

대구는 언제쯤에 할려나?..
나도 무진장 보고 싶은데...문화의 불모지.. 지방에 사는 비애~!!
긴 후기 감동적으로 잘 읽었다. 며칠동안 그 감동에서 헤어나지 못하겠구나..

부운영자

2005-03-13 10:22:02

▶ 미지의 성실한 회계팀 miasef님

miasef님도 보셨잖아요. 어떻게 보셨는지 후기 한번 올려보심이 어떤가요?
항상 부운영자인 저를 위해서 많은 배려 해주심에 늘 감사하는 마음...
일요일 '창덕여중'갈때는 갈갈이와 함께 카풀해주신다니 감사해요.^^

▶ 제주도의 야자수를 닮은 멋진 김현님!

우리나라의 향긋한 국산차를 사랑하시는 그중에서 녹차를 좋아하시는 김현님.
저는 언제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아름다운 국산차와 예쁜 고전 찻잔과
그리고 弼님의 음악과 함께 보내시는 김현님이 부럽다는거 아시죠?

▶ 색소폰을 사랑하는 나...민정님!

사회에서 민정님처럼 맑고 착하고 순수하고 믿음생활을 하며 하루 하루 열심히
생활하는 친구를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弼님을 어려서부터 좋아하셨다는 말에 어찌나 반갑던지...
이렇게 회원가입도 하고 제가 올린 긴 후기도 읽어주시고 덧글까지...
민정님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해요.^^

▶ 대구의 문학소녀...필사랑♡영미님.

2001년 회원가입 후 미지에서 덧글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영미님...
2005년 오늘날까지도 한결같은 그 순수함...늘 보기 좋다는거 아시죠?
영미님 덕분에 대구에 처음 가게 되었고...아직도 대구는 저에게 참으로
편하고 정감있는 도시예요. DVD사 놨으니까 서울에 오면 함께 감상하기로 해요.

※ 기나긴 저의 후기를 읽어주시고 덧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인천송도에서...弼매니아 꿈을 향한 飛上 짹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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