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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언봉사(萬言奉事)- 나폴레옹에게 바치려 했지만 -

임시현, 2005-03-13 0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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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만언봉사(萬言奉事)는 성리학을 핵심 사상으로 삼았던 조선 중기 선조 7년(1574)에 당대의 유학자이던 율곡 이이(栗谷 李珥·1536∼1584)가 선조 임금에게
'신이 생각하옵건대, 처세에 있어서는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일에 있어서는 실질적인 것에 힘쓰는 것이 긴요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상소를 말합니다.

나는 지금 조용필님이 29세에 부른 [흘러간 옛노래집]을 몇번째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천재적 가창력을 새삼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슬픈 피눈물이 가슴 한저편으로 흐르고저 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누가 내게 술한잔 더 부어준다면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나는 조용필의 노래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슬픈피눈물로 써 만언봉사를 올리고자 하는데 누구 내 팔을 부축 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폴레옹에게 바치려 했지만 -
교향곡 제3번 (영웅)Symphony No.3 "Eroica" in E  major. op.55

빈의 제19구의 데부링에 있는 베토벤 하우스는 특히 [영웅]의 집으로서 알려져 있으며, 그 가까이에는 '[영웅]의 거리'라고 명명되어 있는 도로가 있다. 베토벤은 33세의 1803년 여름, 데부링에서 교향곡 제3번 영웅]의 작곡에 몰두했다. '[영웅]의 거리'는 그것을 연관지워 명명한 것이다.

베토벤은 전부 9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그중 [교향곡 제3번]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뜻하고 있는 작품의 하나로 그는 이것을 나폴레옹에게 헌정할 것을 생각하고 작곡했던 것이다. 자유의 정신에 불타 민중의 권리를 옹호한 인간 베토벤은 나폴레옹의 열렬한 숭배자였다. 자기보다 1세 연상의 '코르시카의 영웅'인 나폴레옹이 인류에게 자유와 평화를 초래할 구세주와 같은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교향곡 제3번]은 그와 같은 나폴레옹을 포함한 영웅들의 행위를 교향곡의 형식으로 나타내려고 했던 것이다.

베토벤은 악보가 완성하자 [제3번 E장조 교향곡] 총보 속표지 상에 '보나파르트' 아래에 '루트비히 반 베토벤'이라 적어 헌정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황제로 즉위하자 베토벤은 크게 실망하였다. "그 놈도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던가, 머지 않아 그 놈은 틀림없이 온갖 인권을 짓밟고 자기의 야심을 만족시킬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그는 총보의 속표지를 찢었으며 그 뒤에 영웅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영웅 교향곡]이라고 적었다. 그 이래롤 베토벤은 나폴레옹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 [영웅]은 연주시간이 약 50이 걸리는데, 그때까지 그렇게 긴곡이 없었으므로 너무 길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베토벤은 "50분이 길다고? 두고보게, 너무 짧다고 불평들 할걸세"

하며 자신있게 말했다고 한다.

이 곡은 나폴레옹과 매우 관계가 깊은 작품이지만 내용적으로는 나폴레옹의 생애나 업적을 그린 것은 아니다. 다만 17년 후에 나폴레옹이 몰락해서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베토벤은 "나는 이런 날이 올 것을 알고 미리 결말에 적절한 음악을 써 두었다"라고 했다. 그것이 이 곡의 2악장에 있는 [장송 행진곡]이다.

이 곡은 1805년 4월 7일 빈에서 초연되었을 때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 당시 전례가 없던 장대한 음악이었으므로 청중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후 이 작품에서는 지금까지 그의 선배들의 영향인 모방기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것으로 그의 감정을 나타내는 강한 개성의 힘과 양식의 균형으로 훌륭한 곡임을 증명하였다. 전부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2악장의 [장송행진곡]은 유명인이 죽었을 때 흔히 단독으로 연주되는 일이 많다.

나오는 말

베토벤의 노래는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그것은 나폴레옹을<그 놈도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던가, 머지 않아 그 놈은 틀림없이 온갖 인권을 짓밟고 자기의 야심을 만족시킬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총보의 속표지를 찢었으며 . 그 이래로 나폴레옹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베토벤의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결론 내린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나는 조용필노래를 들으며 아무리 힘든 나날이어도 삶의 건강을 찾았던 마흔셋의 민초였다. 80년 대부분 실향인들이 그랬듯이 조용필의 노래를 들으며 고향못간 설움을 소주한잔 넘기며 달랬던 서민이었다. 또한 폭압과 착취의 마수의 언덕에서도 조용필노래만 있으며 언제까지나 견딜수 있었던 민들레였다.그런데 오늘은 조용필과 함께 술을 마시며 역사와 위대한 음악가의 권력에 대해 민들레의 가녀린 줄기같은 목소리지만 말싸움을 하고 싶다. 그러다 무릎꿇고서라도, 혀물고라도 민중의 사랑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고 읍소하고 싶다.

조용필노래를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이밤 너무 강한 팬이 되어 소리지르고 있는지 모른다 껍데기는가라 .조용필님의 주위에서 돈이나 친분때문에 민초들의 사랑을 업신여기는 껩데기들이 있다면 어서 물러나 있기를 강권한다

조용필의 노래는 힘없지만 끈질긴 민중의 것이다. 그들만이 주인이다.그들은 쓰다 버리는 일은 없이 아끼고 보살피어 수천년을 이어 갈 것이다.
누구 나에게 술한잔 더 부어주시오 이밤 도저히 그냥 잠들지 못할것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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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기사인것 같은데 못본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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