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에휴.. 내 팔자야...
사실 말이지..
몇주 전만 하더라도 제주도 갈라고 했습니다.
단체할인인가 뭐시긴가에도 신청했고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제주에서의 조용필님 공연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클럽 미지의 자랑스러운 밴드 '미뺀'의 공연도 있고, 좀 민망하지만 제가 머리털 나고 제주도란 섬에 한번도 가본 일이 없기에 겸사겸사 해서 가볼려고 했습니다.
바뜨..
단체할인이 10인이상이 되어야 한다는데 대구에서는 신청자가 달랑 2명인지라 취소가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다가 설라무네 같이 가기로 했던 분이 어버이날 가족행사에 빠질수 없다 하여 저 혼자 가라더만요. 김이 팍- 새버리더군요.
결국 저도.. "그랴.. 제주도 다음에 가지, 뭐.. 형님 공연 앞으로 줄줄이 있을텐데 제주도 공연도 별반 차이가 있을려나.. 제주도야.. 뭐.. 볼꺼리가 있을려구?.. 섬이 거기서 거기지, 뭐.. 바다 있고.. 나무 있고.. 궁시렁.. 궁시렁.." 요따운 생각으로 포기를 했지요..
또 바뜨...
서울시청공연이 문제였습니다. 서울시청에서 필님의 기타매신 모습을 보니 정신이 확- 돌더만요. "아이고, 형님.. 보고싶었어여.. 흑흑.." 노래하면서 살인미소 날리는 필님을 보고 있자니, 몸은 서울 시청에 있었지만 마음은 벌써 제주도로 날라가고 있더군요. 그날부터 같이 가기로 했던 사람에게 졸랐습니다.
"가자앙~ 가자앙~ 제주도 가자앙~ 어버이날에만 효도한다고 진정 효자더냐~ 효도는 평소에 잘하면 되는 것이고~ 안 그러냐?~ 가자앙~ 가자앙~ 다 맘먹기 나름이다~ 맘 한번 잘 먹으면 눈이 즐겁고 맘이 즐거워지는데 맘 한번 잘 먹어봐라앙~ 가자앙~ 가자앙~ 제주도 가자앙~"
"그넘의 맘먹기가 안된다. 혼자 가~"
...
지금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혼자 가도 별 상관이야 있냐마는 제주도 공연이면 이런저런 경비로 다른 공연 2-3개는 즐길수 있을텐데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또한 어버이날에 저 역시도 일년 365일중에 단 하루라도 효도 비스무리한 흉내라도 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평소에 잘 못하걸랑요.
또또 바뜨..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더만요. 조용필님이 제주도 공항에 도착하셨다는 소식에, 우리 클럽 미지 제주도 식구들이 싸인을 받았다는 글에.. 제주도 공연 관련한 공지글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밥을 먹어도 필님 생각에 제주도 생각, 화장실에 앉아서도 필님 생각에 제주도 생각, 잠을 자도 필님 꿈에 제주도 꿈..
이렇에 이 시각에 야근을 하면서도 인터넷으로 제주도 관련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대한항공 사이트를 들락날락.. 결국.. 결국.. 제손은 저도 모르게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매를 하고 있더만요. 정신없이 예매를 하고난 후에 퍼뜩- 정신이 들자마자 제손을 마구 때렸습니다.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이넘의 손모가지.. 왜 그랬어~ 흑흑.."
제주도 갑니다. -_-;;;
제주도에서 만납시다. 조용필님.. -_-;;;
말모가지 자르던 김유신의 심정을 알거 같은, 무정.
사실 말이지..
몇주 전만 하더라도 제주도 갈라고 했습니다.
단체할인인가 뭐시긴가에도 신청했고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제주에서의 조용필님 공연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클럽 미지의 자랑스러운 밴드 '미뺀'의 공연도 있고, 좀 민망하지만 제가 머리털 나고 제주도란 섬에 한번도 가본 일이 없기에 겸사겸사 해서 가볼려고 했습니다.
바뜨..
단체할인이 10인이상이 되어야 한다는데 대구에서는 신청자가 달랑 2명인지라 취소가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다가 설라무네 같이 가기로 했던 분이 어버이날 가족행사에 빠질수 없다 하여 저 혼자 가라더만요. 김이 팍- 새버리더군요.
결국 저도.. "그랴.. 제주도 다음에 가지, 뭐.. 형님 공연 앞으로 줄줄이 있을텐데 제주도 공연도 별반 차이가 있을려나.. 제주도야.. 뭐.. 볼꺼리가 있을려구?.. 섬이 거기서 거기지, 뭐.. 바다 있고.. 나무 있고.. 궁시렁.. 궁시렁.." 요따운 생각으로 포기를 했지요..
또 바뜨...
서울시청공연이 문제였습니다. 서울시청에서 필님의 기타매신 모습을 보니 정신이 확- 돌더만요. "아이고, 형님.. 보고싶었어여.. 흑흑.." 노래하면서 살인미소 날리는 필님을 보고 있자니, 몸은 서울 시청에 있었지만 마음은 벌써 제주도로 날라가고 있더군요. 그날부터 같이 가기로 했던 사람에게 졸랐습니다.
"가자앙~ 가자앙~ 제주도 가자앙~ 어버이날에만 효도한다고 진정 효자더냐~ 효도는 평소에 잘하면 되는 것이고~ 안 그러냐?~ 가자앙~ 가자앙~ 다 맘먹기 나름이다~ 맘 한번 잘 먹으면 눈이 즐겁고 맘이 즐거워지는데 맘 한번 잘 먹어봐라앙~ 가자앙~ 가자앙~ 제주도 가자앙~"
"그넘의 맘먹기가 안된다. 혼자 가~"
...
지금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혼자 가도 별 상관이야 있냐마는 제주도 공연이면 이런저런 경비로 다른 공연 2-3개는 즐길수 있을텐데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또한 어버이날에 저 역시도 일년 365일중에 단 하루라도 효도 비스무리한 흉내라도 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평소에 잘 못하걸랑요.
또또 바뜨..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더만요. 조용필님이 제주도 공항에 도착하셨다는 소식에, 우리 클럽 미지 제주도 식구들이 싸인을 받았다는 글에.. 제주도 공연 관련한 공지글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밥을 먹어도 필님 생각에 제주도 생각, 화장실에 앉아서도 필님 생각에 제주도 생각, 잠을 자도 필님 꿈에 제주도 꿈..
이렇에 이 시각에 야근을 하면서도 인터넷으로 제주도 관련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대한항공 사이트를 들락날락.. 결국.. 결국.. 제손은 저도 모르게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매를 하고 있더만요. 정신없이 예매를 하고난 후에 퍼뜩- 정신이 들자마자 제손을 마구 때렸습니다.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이넘의 손모가지.. 왜 그랬어~ 흑흑.."
제주도 갑니다. -_-;;;
제주도에서 만납시다. 조용필님.. -_-;;;
말모가지 자르던 김유신의 심정을 알거 같은, 무정.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07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1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096 | ||
22286 |
나랑필의 6개월만에 설 상경기^^;6 |
2005-05-04 | 1263 | ||
22285 |
[잡담] 결국 조용필님에게 졌습니다.17 |
2005-05-04 | 1802 | ||
22284 |
제주도 안 가겠다고 버티다 막판에 넘어갈 것 같은 사람들...10 |
2005-05-04 | 1589 | ||
22283 |
조용필님..^^6 |
2005-05-04 | 1377 | ||
22282 |
인기 검색2 |
2005-05-04 | 1304 | ||
22281 |
[펌] 조용필님 밀랍인형 만든다네요^^;;3 |
2005-05-04 | 1540 | ||
22280 |
필님 금연하셨다는데...9 |
2005-05-04 | 1521 | ||
22279 |
오랜만입니다. 여기는 부산입니다.5 |
2005-05-04 | 1284 | ||
22278 |
조용필닷컴에 유료 동영상이 떳네요 |
2005-05-03 | 1492 | ||
22277 |
[제주의소리] "제주도를 위한 노래를 만들겠습니다"14 |
2005-05-03 | 1747 | ||
22276 |
시청 광장 콘서트 동영상 < ETN >2 |
2005-05-03 | 1604 | ||
22275 |
제주/수원, 월드컵 경기장 콘서트 - 날씨⊙8 |
2005-05-03 | 2546 | ||
22274 |
[시청공연] 남다른 후기 1탄14 |
2005-05-03 | 1642 | ||
22273 |
[펌] 토요일밤 서울은 살만했다.6 |
2005-05-03 | 1125 | ||
22272 |
심..봤..다..(비행기 안에서!!!!!!!!)30
|
2005-05-03 | 2496 | ||
22271 |
조용필님이 2위라니....9 |
2005-05-03 | 1611 | ||
22270 |
하이서울 페스티발 조용필 콘서트 관중수7 |
2005-05-03 | 1716 | ||
22269 |
[후기] 서울 시청 한복판에 弼님의 '한강' 물결이 출렁이다.17 |
2005-05-03 | 1939 | ||
22268 |
꿈이 있어 좋다네 弼 이 있어 좋다네 여기모여 웃음꽃 피우네8 |
2005-05-03 | 1206 | ||
22267 |
"안녕하세여! K2팬클럽입니다~" ^ ^14 |
2005-05-03 | 1906 |
17 댓글
나랑필
2005-05-04 13:16:29
결국 무정형님도 오시는 군여...
이번엔 뒷풀이에서 같이 올만에 술도 마시고, 깊은? 야기도 맘껏 하입시데이^^;
무정형을 볼 생각만으로 기쁜 나랑필올림*^_^*
김현
2005-05-04 15:49:50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이있을꺼예요.
오빠와함께 제주에서 지둘릴께요.어여오세요
팬클럽운영자
2005-05-04 17:17:09
손잡고 같이 가입시다. ㅋㅋㅋ
골뱅이
2005-05-04 17:38:01
어서오세요
오빠랑 제주식구들이 환영합니다
제주공연때 봐요
무정
2005-05-04 18:08:30
김현님/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 같은 짜릿한 예감에 벌써부터 몸이 떨려요^^;;
우녕자님/ 운명이라기 보다는.. 팔자라고 생각하는 중이다..-_-;;;;
골뱅이님/ 넵~ 많이 환영해주세요^^;; 환영 플랭카드 준비하실거죠? -_-;;;
필자라기
2005-05-04 18:14:38
하얀모래
2005-05-04 18:25:41
새벽이슬
2005-05-04 19:21:01
김유신은 말을 죽였는데 무정님은 절대 다른일 하지 마소..
잘 갔다 오시고 후기나 멋지게 날려 주이소..
근디 디게 부럽네..
나도 혼자면 확 날랐을낀데..
부운영자
2005-05-04 19:50:24
안 보고 평생 후회하느니 까이껏~ 그까이껏~ 뱅기표 과감히 투자하고 평생 후회
안하는 편이 훨씬 탁월하고 센스있는 훌륭한 선택이란거 아시죠?
음....멋진 선택을 해주신 무정님! 제주도에서 弼님 공연도 보고 팬클럽 단체 관광도
하고...이것저것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기대가득하고 오시길 바래요.
무정님이 오신다고 하니까 분위기가 또 업그레이드 되네요. 왜 업글이 되지?
다운되야 되는거 아닌가. ㅎㅎㅎ 그럼 제주에서 뵈요...휘리릭~~~~~~ ^^
♡인천송도에서 弼매니아 꿈을향한 飛上 짹짹이◑◐♪올림^^
♡하늘
2005-05-04 20:31:37
제주도한번 오기 무지 어렵네~~~
가오리
2005-05-04 20:48:45
부디 무정님 잘 댕겨 오이~~소! 우리를 대신해서 열씨미 박수치고, 춤도 추고
젖먹던 힘까정 보태서 응원하고 오이~소! 무정 홧~~~~팅!!!!!!!!!!!!!!
우주꿀꿀푸름누리
2005-05-04 21:50:45
그래야 필님 공연 참여 할수 있으니까요.
하늘공명
2005-05-04 22:29:13
재미있으십니다.
대구 사투리로 그냥 들려오는듯합니다.
저도 경상도거든요?
아무튼 맘이라도 잘 먹으면 가실수 있으니 얼마나좋아요?
전 언제나 오라버니께 지고싶은데,져도 너무 멀어서
뵙기가......
아무튼 여러분들 부러워만하고,응원만 하고있습니다.
다녀오시고도
소식도전해주세요!
일본서 많이많이 기다립니다.
장 ~ 미
2005-05-05 03:16:43
창피한얘기지만 이세상에 태어나 나도 한번도 제주에
못가봤네요 ㅜ.ㅜ 다음 오빠제주공연에는 기필코.반듯이
가보리라 다짐하며~ 무정님 잘다녀오세요
상큼한상아
2005-05-05 06:38:32
무정
2005-05-05 09:23:26
모래누나/ 넵~ ^^
새벽이슬님/ 인생은 어차피 혼자 가는거 아닐꽈요?~-_-;; 갑시다, 제주도로^^
부운영자님/ 나으 눈물겨운 노력을 아셔야 돼-_-;;; 분위기 업을 위해-_-;;;
하늘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넘의 제주도 한번 가기가 이렇게나 어렵다니^^
가오리님/ 셧터문 닫고 같이 가서 제주도 발칵 뒤집어 볼 생각은 없어요? ^^;;
푸름누리/ 안그래도 나도 내일 어머니께 미리 뭔가 좀 해드릴라꼬 생각중이다^^;;; 온천관광을 보내드릴꽈? 흐음..
하늘공명님/ 갔다 와서 재미난 후기 올려드릴께요^^ 한국에서 제주도나, 일본에서 제주도나 비슷할텐디? ^^;;;
장미님/ 다음 오빠 제주공연은 내년에 있다죠? 그때까지 언제 기다려요~ 삘~ 받았을때 확 일을 저질러요^^;;
상큼한 상아님/ 너무 너무 미안시러움..ㅠㅠ 잘 갔다 올께요^^ 그나저나 잘 계시죠?
단발머리美
2005-05-06 01:52:26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