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착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하늘이 노랗고 앞이 깜깜했쑴.ㅠ.ㅠ
이 이야기를 올리지 않을시 뒷감당이 되지 않을듯 하여 미리 신고합니다.
이 글은 비행기 안에서 남들 자고 있는 동안 속죄의 마음으로 적어둔것입니다.




토욜이지만 회사에 출근을 해서
급한 일을 처리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래도 한 30분전에는 도착하겠군.
여유롭게 버스에 올라탔다. 시골에 살고 있는 관계로 공항버스를
타려면 약 30분정도는 가야 한다.

타자마자 큰 도로를 올라서는데 헉!!!
이럴수가..
길이 완전히 주차장이다.. 여기선 버스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도 마찬가지..
시내로 나가는 길이란 이곳 한곳뿐. ㅠ.ㅠ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너무한다..
30분이면 나오는곳을 1시간 10분이나 걸려서 나왔다.
일단 공항버스를 타고 보자..

약 15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서 전화를 했다..
어.. 저기 난데.. 조금 늦겠는데 어쩌지?
나두고 먼저가면 안될까? 그쪽 왈 "일단 알아보고 전화줄께~~~ ㅠ.ㅠ"

나 한사람으로 인해서 모두 30%할인이 날라간다고 한다.. 이론 .. 미쵸..
잠시 계산을 때려보고 기겁을 아니할수가 없다. 대략 70만원정도.. ㅠ.ㅠ

일단 내자리는 비워두고 내려가면 난 새로 티켓을 끊겠다고 하지만
안된단다..

비행기 시간은 3시 20분.. 내가 버스에서 내린 시간은 3시 18분..
한손엔 기타를 메고 한손에 가방을 들고 미친듯이 뛰었다..

미친듯이 뛰면서 다시 전화기를 찾아 전화를 했다.

헉..상대방 왈 "그냥 4시비행기 타고 가기로 했다.. "라고 한다..
대한항공과 우리를 연결시켜준 여행사의 배려였다.. ㅠ.ㅠ

정말 이런일이 우찌 생길수 있단 말인가..
날 처다보는 눈들이 예사롭지 않다.. 너무 미안했다..
정말 너무 미안해요.. 우짠데요.. 나 하나로 인해 9명을 기다리게 하고 만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ㅠ.ㅠ

암튼 우리는 4시 비행기를 타고 지금 현재 내려가고 있다..
왜 비행기에는 인터넷이 안되는거얌. ^^;

지금 창밖은 온통 구름
뿐이다.. 저 밑엔 비가 오고 있나? ㅎㅎㅎ 아님 눈이 내릴까? ㅎㅎㅎ

오늘은 기상상태가 좋은지 비행기가 별로 흔들리지 않고 내려가고 있다. ^^
너무 무서워.. ㅠ.ㅠ

빨리 내리고 싶은 맘뿐이닷.. -_-;;
현재 시각 4시 42분..


이 글을 통해 티켓 시간을 뒤로 밀어준 여행사와 대한항공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