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연을 가기 위해 한달 전 부터 달력에 빨간 매직으로 똥그레미를 그려 놓고..아침 부터 분주 하게 수선을 떨었다.......하루일을 제끼고 싶은 맘은 있었지만.....목구멍이 포도청이라..그럴순 없었기에...대충 아니 후다닥 일을 마치고...난 경숙이 누나랑 우린 천안행 열차에..아니 전철에 몸을 싫었다....차창밖으로 보이는 들녘에는 바쁜 농사철을 말해주듯...많은 농민들이 논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였다......잠시 내머리 속에 스치우는 생각.. 아....저분들 또한 우리 조용필님을 알고 계실텐데.....좋아 하실텐데...저랑 같이 삽이랑 곡쾡이 잠시 세워놓고 공연 보러 가실래여.....ㅋㅋㅋ 이런 엉뚱한 생각이......그러기에 난 정말 행복한 놈이란 생각이 들었다.....제가 좋아하는 우리 필님을 보러 가는 길이니깐.....항상 비슷한 레파토리인걸 알면서.....그래도 나는 언제나 새로운 맘으로...설레이는 맘으로 공연장을 간다....오늘은 필님이 어떤 말을 하실까...어떤 제스처를 취하실까....필님이 있는 곳에... 내가 있다는것이......즐거우니깐.....천안공연에서는 제대로 아니 확실하게 미치고 싶었다....이제껏 숨겨 왔었던 내 열정을....그리고 나의 정열을 모두다 쏱고 오리라 굳게 다짐 했거만......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예매를 하지 않았기에..표를 구하지 못했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안 구했다는 말이 될지도 모른다...88000원이란 거금앞에...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표는 매진 되었기 때문이다.,...이건 나의 바보같은 준비없는 행위가 부른 참혹한 현실이었다...역시 난 날팬이었나 보다....저랑 같이 내려간 경숙이 누나는 하나의 주저함 없이 88000원 짜리 표를 구하시는 모습에 나 자신이 초라해 진 이유일거다......준비없는 나에게 불행인지 다행인지......부운영자님의 배려로 표를 구할수 있었다..정말 고마웠고....감사 하다는 말을 이제야 남긴다/...공연장에 들어섰을때 .. 감동 그자체 였다/..공연을 보신 분들은  분명 부천과는 비교도 안될을 거란 생각을 하셨을줄 안다.....저만 그런가?...너무나 길고 난해한 글이라서.....이만 후기 아닌 후기 를 올립니다


천안공연장에서 느낀점...

1.감동을 두번 받았다
  a:그건 역시 울 필님이 대단해요
  b:부운영자님의 세심한 배려..정마 고마웠읍니다{표를 구해주셔서}

2.이제는 현장표를 사지 말고..예매하고 가자...{현장 표 구하려면 일찍..}


천안공연을 위해 고생 하신 모든  임원여러분들과 미세의 회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그럼 다음뵙는 그날까정........

ps:역까지 데리러 와주고...또 역까정 태워다 준 곽씨 총각 고마웠네...다음에 제가 한번 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