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의 하늘은 이상하네요~
아침엔 햇빛도 났다가 구름끼었다 다시 개었다 하더만 비가 와장창~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네요...

태풍도 계속 직진해서 올라오고 있다고 하고..
여러분~
새로운 한주를 힘차게 보내고 계시죠?

오늘은 제가 약간 한가해 보이는 게시판에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있었던
일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오빠의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었던 구미공연을 잘 관람하고
일요일은 편안하게 쉬고 또 월요일은 주간회의마치고...
화요일아침..
이번엔 비용절감 차원에서 일본항공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일행은 나와울팀장 그리고 기획실팀장...
7시에 만나서 티켓발권...
환전하고 나서 여권을 받는뎅 여권이 툭~떨어지는것이 아닌가..
근데...이게 웬일...
여권 앞장 사진붙있는 페이지가 똑-떨어져있는것이 아닌가...^^::

무식한나..
머 얘가 오래되서 떨어졌나보네?
사실 99년에 다시만들었으니 04년10월이면 종료되는 여권이었으나 그해
9월에 출장이있어 여권기간연장을 하였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어느때 보다도 잦은 출장을 다녔으므로...

...그래서 얘도 꽤나 힘들었나 싶어서 걍~
아무의심도 없이 출국심사대앞에 버젓(?)이 갔다.
그분...나를 빤히쳐다보더니 선생님 이여권으로 나가실수 없습니다.
저쪽 사무실로 가보세요~
왜요...???
저분따라가세요..
응? 로밍까지해서 폰도 못쓰는구만 어떻하지????
울직원들은 벌써나가겠구만...내눈에 보이지도 않으니 원~

그자그마한 사무실에서 그런다
손님이 원하면 나갈순 있어요. 하지만 입국거절되서 다시 돌아오셔야
될겁니다. 제일 중요한부분이 훼손되셨네요~
이부분은 절대 훼손되면 안되는데...
출국 못하십니다.
공항에 있는 외교통상부에 가서 임시여권 만들어서 나가세요~
윽~

그사무실에선 야박하게 폰도 못쓰게 한다.
성질나서 소리벌컥 질러버렸다.
로밍이되어 있어서 폰도 안되는데 전화 좀 쓰면 안되냐
일행이 있는데 모든경비가 나한테있다...왈왈왈~~~
돈주면되겠어요? 예?
우여곡절끝에 직원과 통화되어 혹시라도 모르니 내가 못갈수도 있으니깐
출장비와 법인카드 호텔예약건...모두손이 쥐어주고...

비행기시간은 촉박할텐데 빨리가라고 다그치고.
다시 그 사무실에 들어가니 잘 항공사 직원들 기다리란다.
일단 전화로 취소하고 또 출국심사대까지 들어가면 직원과 함께 나가야
된다나 뭐래나 법이 있나보다.ㅡ.ㅡ::
잘 항공사에서 30분이 지나도 오질않아서 이번엔 걍~ 나혼자 나가라고 한다.????? 안된다고 하더니...
다행히 짐부친것도 없고 베낭하나만 메고 갔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그리고 잘 항공가서 뱅기티켓취소 다시하고...
뱅기표 알아보니 오늘은 없단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면서도 화는 머리끝까지..눈도 침침해지는것 같고...

그 긴 인천공항을 왔다갔다...
외교통상부...공항맨끝에있다 헉헉~~
비행기티켓을 끈어서 오란다.티켓확인을 해야 만들어준다고..ㅡ.ㅡ::
씩씩...
폰안되지...공중전화 찾아야지...대한항공에 폰하니 11시티켓이 있다고
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열나 뛰어서 대한항공...가격이 35만원 걍 왕복으로 끈어버릴까?
편도니깐 더 비싼데...글고 가서 취소할까? 잔머리도 굴려보고..ㅎㅎㅎ
내 잘못인데 이건 회사에 올린수도 없는일..^^::
마일리지로 몰디브여행가려고 했는뎅~
어쩔수없이 써야되나????
복잡복잡...어떻게해 쌩돈나가는것 보나야 머...
언니~ 마일리지로 해주세요.
또 먼 수수료까정^^**

티켓들고 즉석사진(쌩얼에 화난얼굴.기념으로 그여권 간직하려함 ㅋ)
찍고 또 그먼 외교통상부가서 여권만들어 달라고 하고..
아직도 일본비자가 남아있어서 수수료는 면제란다.^.~
저..11시비행기인데요 빨리좀..
30분후에오세요~
안절부절하는 내가 불쌍했는가 20분만에 나왔다.^^

임시여권.
비자가 남아있는것들 때문에 구여권도 같이 가지고 다니셔야 됩니다.
그리고 이여권은 입국하시면 못쓰는것 아시죠?
네네...못갈까봐 얼마나 걱정했는데..^^**

또 뛰어서 나왔던길을 들어가고...
게이트앞..털~석
휴~~~ 두시간동안 마음 졸이고...
먼저보낸 아이들 걱정도되고...^^
발바닥은 불나고...녹초가 되어서 비행기에 올랐지요~~~~^^*

그리고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나리타공항에서 또 한번의 사건(?)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건 다음기회에~~~

그리고 여권겉표시에 머넣는것 좋아라 하시는분들..그러지 마세요~
혹 저처럼 그런일 당할수 있습니다.
영수증이나 메모지이런것들 제가 그 비닐사이에 많이 넣고 다녔었거든요.
심지어 카드까정~~~
힘들게 하니까 빨리 지쳐버리더라구요..ㅋㅋㅋ
외국에서 그런일 있었다면 위조여권일줄알고 무슨일이 생겼을지..???
모를일이겠지요..ㅎㅎㅎ

그리고 태풍피해없도록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