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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뺀 공연다녀와서...

유현경, 2006-07-04 0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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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티를 입고 나서려는 나에게 그걸 입고 갈 수 있겠냐며 잘 놀다 오라고 금일봉까지 하사한 남편의 성원에 힘입어 조금 뻘춤하지만 당당하게 바나나 한 손 사들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대학로에 도착했다.

전철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오빠공연 가는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증상이 또다시 도졌다. 치유할 수 없는 병

일찌감치 자리잡아 놓은 정비비안나님께서 뒤로 가시는 바람에 메뚜기가 되어 자릴 하고 보니 바들랑님 옆에 계시고, 근데 이런 패션티는 비비안나님과 나 둘만 보이네.

밖에서는 영화인들 모였다고 바들랑님 친구분이 다녀와서 중계 해주셔도 싸인 받을 수첩까지 챙겨온나는 당췌 일어날 수가 있어야지 ,곧 시작 할지도 모르기에 이제나 저제나.......

짹이님 진행카드 뒷면에 미지에 세계가 찍혀있는걸 보고 혀를 내둘렀다 참 완벽한 준비다. 화장에 의상 헤어스타일까지...

유니퀸공연을 시작으로 드뎌 대동단결님 빨간티 갈아입으시고 본공연 시작
콜라님 수원불꽃님 번갈아 가면서 객석을 뒤흔들어 버렸다.

얼마나 미뺀들이 잘하셨는가는 뭐 여러분들이 후기에 올리시겠기에 내 개인적인 소감은. 나도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 키보드 - 피아노를 한20년전쯤에 오빠의 미지에세계, 들꽃, 친구여,사랑하기때문에, 어제오늘 그리고등등 악보없이 칠수있을 정도로 외워 쳤구만 지금에서 악보를 들여다보니 콩나물들이 사방에 주욱 나열되어 머리 꼬리 떼고 삶아서 나물 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 도는 알겠는데...  

*기타 -고1때 기타 둘러메고 학원에서 한 6개월 손끝에 굳은살 박이도록 수업받아서 보사노바(맞나?)그외 연주법 이름도 생각이 안나네. 암튼 오빠노래 악보놓고 연습도 했었는데 이런 c장조 잡는것만 알고 도레미가 어케 소리가 나는줄 알수가 없네.

*드럼 - 정말 매력적이다 정말 배우고 싶었었는데 팔힘이 너무 없어서 뭐 한곡도 못 마칠것만 같다. 20kg 되는 아들은 안아올려도....

*노래 -그렇담 노래를 해볼까 해도 노래방에서 번번히 오빠노래를 눌러주는 사람들이 키가 안맞아 애쓰는 나를 위해 스스로 정지 버튼을 눌러준다.

아!!! 나도 미뺀들처럼 해보고 싶은데/ 얼마나 멋있는지...

그렇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야광봉 들고 열심히 흔들어 주고 박수치고 소리 지르고 카메라가 뒤에 있을땐 절대로 일어서지 말고 앉아서 최대한 공간확보되는 대로 춤추고 미뺀들의 연주에 감탄하고 행복해하고....이정도는 뭐 특별히 연습이 없어도 제일 잘 할 줄 아는 것이니까 이렇게 라도 객석에서 역할을 다해야 미뺀의 수고에 답례가 되지않을까. ( 앉아서 뭐 한거있다고 거창하게시리)

오빠가 보내주신 화환, 오빠가 나 가지라고 한건아닌데 내가 받은양 기쁘고 황홀하여 한다발 만들어 성모님 앞에 예쁘게 꽂아 놓았다.
----------------------------
키보드의 차지협님,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전지현같은 이쁜 영양사님,드럼의 이용준님,베이스의 송상희님, 기타의 박종태님, 그리고 제주에서 올라오신 양호진님 ,이보형님,그리고 짹이님 오빠가 보시기에도 정말 흐뭇하고 자랑스러워 하셨을 공연이었습니다.

토요일 부터 지금까지 내내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 미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뒷풀이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신 잠자리님, 꿈의 아리랑님,정비비안나님,푸름누리님 ,부운영자님,운영자님 , 짹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미지 여러분들이 있어 이제는 당당하게 혼자 공연 갈 수 있어 더더욱 행복합니다. 오빠안에서...........        

13 댓글

부운영자

2006-07-04 09:22:30

짹양에 대하여 밝힙니다. ㅎㅎㅎ
1. 사회자 카드 제작 : Sue
2. 의상코디 : Sue
3. 헤어스타일 : 모 미용실 협찬(조용필헌정밴도 공연이라고 하니 언능 해줌)

유현경님 오빠화환앞에서 찍은 사진 정말 잘 나왔더군요.
대담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대단들 하십니다
저는 너무 떨려 사진한장 못남기고 돌아왔네요(후회버젼)



유현경

2006-07-04 09:26:49

부운영자님 지금 수정하느라고 정신없는데 언제 보셨데요.많이 힘드셨죠? 항상 감사드리고 있어요. 오빠를 더더욱 좋아하게 만드시는 부운영자님.

부운영자

2006-07-04 09:31:10

푸하하~~ 생색한번 내보았습니다.

짹짹이

2006-07-04 09:32:35

모 미용실 협찬 <<---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밝힙니다.
디자이너 선생님이 명함 주셨는데 지금 보니 없네요. 이 털털함...

솔직히 부운영자님의 코디 없으면 제대로 못해요.... 감사드리구요.
다행히 그날 의상이나 코디 나쁘지 않았다니 다행이구요.
그리고 메이크업은 제가 했지만.... 반짝이가 모자라다면서....
계속해서 두드려서 목부분을 반짝 반짝하게 해주신
꿈의아리랑님 그리고 옆에서 저의 흰머리 뽑아주신 잠자리님 모두 감사해요.
바나나 먹고 힘나더라구요. 유현경님도 감사드리구요...
아.....모두가 감사한분들뿐.... 행복한 사회였습니다.
진짜로 5년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이였어요.

대한민국 조용필 팬클럽 문화는 조용필 음악이 창조해낸 하나의 문화라는것을....
팬클럽은 문화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팬클럽을 팬클럽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사회속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하나의 음악문화라고 생각했으면 해요...

사회자 대본에도 없던 멘트였어요. 사실 간결하고 깔끔하게 하려고 했건만....
그래도 김석호 감독님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시더군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미지밴드 멤버 앞전(앞에서도 전지현...^^)님이
"언니! 멘트 짱! 미지밴드 소개 너무 멋졌어요" 이렇게 용기를 주더군요.

모든일들이 왜 자꾸만 꿈같을까요?
이번주 내내 꿈같을것 같아요.
모두 오빠꿈 꾸시는 밤 되세요.^^

유현경

2006-07-04 09:39:44

그래요 정말 짹이님 예뻤어요. 사회도 너무 잘하시고.목소리도 예쁘고 오빠가 얼마나 이뻐하실까? 오늘밤 오빠 꼭만나세요

부운영자

2006-07-04 09:42:12

전 어젯밤 꿈속에서 벌써 보았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리얼해서 아직도 꿈과현실속에서 비봉사몽 하고있다눈^)^

정 비비안나

2006-07-04 10:15:13

유현경님 제몫까지 오빠꽃을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모델이 예뻐서 사진도 잘나왔구요.
뒷풀이 시간도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팬클럽운영자

2006-07-04 10:35:38

유현경님. ㅋㅋㅋ
뒷풀이끝내고 집에가실때 수원불꽃님에게 와서 악수청하시고.. ㅎㅎㅎ
소녀같았어요.. ㅡㅡ;
암튼 잘 보고 가셨죠? 다음에도 함께 해요..

일편단심민들레

2006-07-04 18:55:48

미밴 후기 잘 읽었네요.
가까이 살면 꼭 갔을텐데,,,
스탭은 아니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일은 유현경님처럼 야광봉 열심히 흔들고 박수도 열심히 치는 일이 그분들에게 힘을 주는 일이겠죠^^
멀리서 맘으로 열심히 응원했어요...저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어요.

꿈의요정

2006-07-04 19:34:49

유현경님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바들랑님고 나란히 계시는분이 누군가 했더만 유현경님이셨군요~
좋은시간 행복한시간이었습니다.^^**

필사랑♡김영미

2006-07-05 03:05:40

유현경님 만나뵙지는 못했지만...밑에서 사진을 뵈었으니~
다음엔 공연장에서 만나면 꼭 인사해요.^^*
뒤에서 보니 미지 열정티 입고 열심히 응원하시던데....누굴까 궁금했었답니다.^^
공연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후기 잘 보고 갑니다.^^*

카리용

2006-07-05 05:30:44

부운. 영자님의 패션감각이 아주 뛰어나군요~!! ^^
짹짹이님한테 안성맞춤이었어요. ㅎㅎㅎ

부운영자

2006-07-05 09:49:27

카.리용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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