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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헌정밴드 2006년 7월 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동영상에 관하여... ]

안녕하세요. 조용필헌정밴드 미지밴드 매니저 박종순(짹짹이)입니다. 우선 미지밴드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7월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연은 뜻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언론에 관심을 받았습니다. 공연이 있기 삼일전부터 동아일보 김범석 기자님을 비롯해서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님, 경향신문 김재중 기자님,연합뉴스...그리고 라디오 리포터님들...그리고 MBC TV '화제집중‘ 남작가님과 강피디님까지 과분하리 만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조용필’이란 명성의 힘 이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얼떨결에 미지밴드가 실력에 비해서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미지밴드 멤버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던 무대였지만 조용필님의 명성이 너무나 대단하고 위대하기에 헌정밴드로서 부족함과 아쉬움이 참으로 많이 남는 공연 이였습니다.

미지밴드 공연을 기획한 후 성공 할 수 있을지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밀어붙이고 도전을 했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무대에 서기만 해도 성공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공연날짜가 정해지고 악조건은 한두 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장마철이 접어든다는 일기예보부터 시작해서 무더운 날씨와 당일에 영대위 시위까지...

아마도 처음부터 도와주고 끌어주시고 협조해주셨던 분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대학로공연은 아마도 성공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미지밴드의 매니저로서 도움 받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 분들께 제대로 감사의 인사도 못 드려서 아직까지도 마음에 걸립니다.

왜 이렇게 서론이 기냐구요? 동영상에 대한 답변을 하려다 보니 저도 모르게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대학로 공연은 단순히 간단하게 성공한 공연이 아니란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미지밴드의 대학로 마로니에공연의 비용은 예산의 3배가량을 초과하였습니다.
따라서 기본예산 즉 음향파트는 미지밴드 회계통장으로 들어오는 후원금으로 충당을 하였고 나머지는 매니저인 제가 후원을 했습니다.
회사 생활하는 제가 연봉을 받으면 얼마나 받을까요? 그러나 돈의 액수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조용필팬클럽과 헌정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공연이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지만 도움이 된다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사회에서 여성경영인의 꿈을 이루고 돈을 많이 벌었을때 그때는 쓰고 싶어도 이미 기회는 지나가는 것이기에, 조용필님 어깨에 작게라도 카리스마를 빛나게 하는 것이기에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추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의미있는 일에 후원을 하는것은 매우 가슴벅차고 흐뭇한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난 후 오늘날 8월17일 자정이 다되어 가는 이 시간에도... 미지밴드 매니저인 저는 동영상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요? 그러나 동영상을 제대로 촬영을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편집비용까지는 제가 후원을 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당일 중계카메라의 기록은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그것을 ‘동영상’으로 올리려면 편집 작업이 필요하고 편집비용은 예상비용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또한 멋지게 편집을 해서 존경하는 조용필님께 선물로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선물로 드리기에는 당일 라이브공연의 영상이 너무나 부족함이 많습니다.

중계카메라의 기록은 애초부터 그 중점이 미지밴드 멤버들의 실날한 모니터 용도였습니다.
미지밴드 멤버들은 이미 실날한 모니터를 마친 상태이며, 동영상을 게시판에 공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력이 아주 형편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밴드경력이나 아마츄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 않지만 프로의 감각으로 볼때는 개선사항이 한둘이 아닙니다. 멤버들 스스로가 인정한 부분이며 MBC 화제집중으로 보도된 자료만으로도 당일 날 공연장에 못 오신 팬들에게는 볼거리가 된다고 여겨졌습니다.

질문하신 팬처럼 ‘동영상’을 기다리고 보고 싶어 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동영상’의 작업이 단 몇분이라 하더라도 ‘편집’의 과정이 없이는 힘들고 ‘편집’이란 결코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동영상’을 못 올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조용필헌정밴드라면 대한민국의 위대한 뮤지션의 헌정밴드이기에 그 기대치가 얼마나 크며 실망도 얼마나 클까요? 혹여라도 조용필님 명성에 누가 될까 가장 걱정입니다.
미지밴드는 이번 2006년 7월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연의 ‘동영상’을 편집작업도 못했지만 멤버들의 모니터용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음에는 기필코 멋진 ‘동영상’을 올리겠다는 신념으로 더욱 더 분발 할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조용필팬클럽에서는 이해를 해주셔야 합니다. 최초로 미지의세계에서 기획을 하고 주관을 하고 진행하여 마감을 한 공연입니다. 공연을 직접 주관한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실제 들어간 비용에서도 상당부분 협찬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그 분들의 감사함을 결코 잊지 않을것입니다.

후원금이 여력이 된다면 영상자료를 ‘편집’하여서 뮤직비디오라도 제작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사비를 털어서라도 추진을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정확히 말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아마도 올해가 가기 전에 미지밴드의 뮤직비디오 한편정도는 기대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그때까지는 MBC 화제집중으로 그 갈증을 대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어느팬이 저보고 전화가 와서 답글 쓰는데 무슨 논문을 쓰냐고 하시네요. 자정이 넘어가버렸습니다. 시간상으로 1박2일 걸린 답글입니다.
저는 지금도 조용필헌정밴드 미지밴드 대학로 마로니에공연은 ‘조용필’이란 명성의 힘과 조용필님의 음악이 창조해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훌륭한 뮤지션 조용필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선보이실 음악이 기대가 됩니다.
끊임없는 창작의 힘은 대단합니다. 조용필헌정밴드 미지밴드는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아름다운 팬덤문화가 창조해낸 또 하나의 문화의 상징임을 잊지 않고 노력할것입니다.
모쪼록 조용필팬클럽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8월 18일 금요일 새벽에...

조용필헌정밴드 미지밴드 매니저 박종순(짹짹이)올림  문의전화:011-9990-0113

6 댓글

땡삐

2006-08-18 17:56:53

참...짠하고 눈물이 나네요.
매니저란 이름으로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자리임엔 틀림없는 것 같은데
방관자로서 면목이 없네요.
우리가 같이 좋아하는 오빠이고, 그 팬클럽이고, 이 참에 동영상 제작비를
십시일반으로 모금하면 어떨까요?
매니저님의 사비로 동영상을 제작한다고 해서 팬클럽 회원인 우리가
아무 부담없이 그걸 즐길 수가 있을까 싶네요.
한사람에게 너무 부담을 주진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매니저님도 사사로운 고충이라도 어려워 마시고 회원들에게 일일이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아서 해온 일이라지만
너무 짐스러우면 나중에 지치기 마련이겠죠.
제 생각이었구요. 참석은 못했지만 참으로 존경스럽고 대한한 일을
하셨습니다.

공연이 마무리 잘 된 만큼 그 이후의 일들도 명쾌하게
끝맺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그동안 호수같이 잔잔하던 동해바다가
성이 나서 바다다워졌네요.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곽!노!선!

2006-08-18 20:43:35

사비를 털어서 ---->>>> 강추ㅋㅋ

짹짹이

2006-08-18 21:10:46

사비를 털어서 ---->>>> 강추ㅋㅋ <<<----- 노선님의 댓글 하나의 힘이
엄청납니다. 순간적으로 사비를 털어서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물거품이
되게 만드네요. 미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미지밴드를 후원했던것은
진정으로 가슴벅찬 감동이였으며 자부심과 긍지심이였습니다.

블루탱

2006-08-18 23:06:03

예.. 잘 알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못드려서 죄송하구요^^..
거기다 빨리 보여달라 항의성 멘트까지 날리다니...^^
더욱 발전하는 미세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yammae

2006-08-19 19:50:11

수고가 많습니다.
도움 되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고요...

민들레

2006-08-25 03:52:22

짹짹이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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