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걸리는것 많아 갈까 말까 좌석 예매하고도 망설였던 공연
앞자리가 아니라 그래서 더 망설였던 공연
오빠야 얼굴을 화면으로만 볼수 있음의 안타까움과
전체적인 무대를 볼수 있을거란 기대감으로 대구를 갔습니다
동대구역에 내리니 역전앞부터 월드컵 경기장 가는 길목마다
오빠의 공연 현수막이 반겨줌에
"오빠 안녕"  일단 인사부터 오빠께 건네고 공연장으로
대구날씨 더울거란 생각은 완죤히 착각
흔한 잡바 하나 챙겨오지 않았음을 후회하며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오히려 바람이 살랑살랑 공연을 즐기기엔 더 없이 좋았습니다
대구분들 발동이 늦게 걸리는지 가만히 박수만 열심히 치시고
큰소리로 노래는 정말 잘들 하시더군요
공연이 무르익을즈음부터 서서히 발동 걸리신분들
공연 끝나고 나니 이제 재미있어 질려는데 끝났다고
무지 아쉬워 하시더군요
앞자리에선 오빠만 보이더니
스탠드석에선 무대도 보이고 관객들의 반응도 보이고
나름 괜찮기는 했습니다만 담부턴 앞자리만 더 찿을거 같습니다
당췌 오빠가 보여야 말이죠
이번 공연에서 오빠야는 물론이지만
제가 활동을 하지 않아서 어떤분인지 잘 모르지만
그분께 감사드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오빠께서 돌출무대 나오셨을때
친구여 합창할땐지 잘 모르지만
오빠와 그분이 든 " 조용필 "이란 깃발이 함께 화면에 비춰졌습니다
순간 눈물이 날 만큼 감동이었습니다
오빠도 깃발도 넘 멋졌습니다
전해들은 얘기로 그분이 미지의 회원분이란걸 알게되어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