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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미국의 빌보드차트, 영국의 UK차트, 일본의 오리콘차트 등 세계 주요 음악차트를 벤치 마킹해 공신력있는 차트를 만들어 음악산업 기본 통계를 산출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해외 방송을 통해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또 이를 근거로 한국의 '그래미상'도 만든다.
이날 발표된 K-POP차트 세부안은 ▲온라인 및 모바일 다운로드 횟수, 음반판매량, 방송횟수 등을 합산하고 ▲빌보드 차트처럼 매주 장르별 다양한 차트로 구성하며 ▲2010년부터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 차트를 해외에 발간ㆍ배포하는 것이다.
대중음악계는 K-POP차트를 만들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공감을 표시하며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가요 차트는 크게 음반 차트와 음원 차트로 구분된다. 음반기획사가 판매량을 신고한 것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한국음악산업협회의 판매량 집계, 일부 음반매장의 판매량을 표본 집계하는 ㈜한터정보시스템의 한터차트 등 음반 판매량 기준 차트와 멜론, 도시락, 네이트, 싸이월드, 소리바다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의 음원 판매량 집계 차트 들이다.
이들 차트는 음반과 음원 판매 및 가요시상식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업체별 인기곡이 상당히 다르고, 각각 집계 방식이 달라 공정성과 객관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은 K-POP 차트가 빌보드 등과 같은 권위있는 차트로 자리잡으려면 과학적인 집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음원 및 음반판매량, 방송횟수 등을 집계하는 체제가 갖춰진 상태에서 나온 차트여야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아직 국내 대중음악계가 보완해야할 과제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음악잡지 빌보드가 주관하는 빌보드차트는 미국의 음반 소매상 대부분이 사용 중인 닐슨 사운드스캔(Nielsen SoundScan) 시스템의 음반 판매량 집계 등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오리콘 주식회사가 주관하는 오리콘차트는 '데일리 랭킹'의 경우 전국 2천200여개 소매상들의 하루 매상 POS(전자식상품등록기) 데이터를 집계해 지수화한 수치를 발표한다. 집계 대상 판매점에는 POS 가 보급돼 이 판매 데이터로 일일 판매량을 집계한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빌보드차트는 닐슨 사운드스캔 시스템을 통해 음반 판매량을 집계해 전국 어느 매장에서 어떤 음반이 몇 장 팔리는지 정확한 정보가 나와 음악 팬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국내에는 아직 갖춰지지 않아 공인차트를 만드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어떤 음원이 인기있느냐를 판가름하려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반영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 방송횟수의 경우 요즘은 방송사가 디지털 파일로 음악을 트는 만큼, 집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음반제작자는 "시스템이 갖춰진다고 해도 1894년 창간된 오랜 전통의 잡지인 빌보드처럼 집계의 주최가 어디인지가 공신력의 관건"이라며 "몰지각한 일부 기획사가 집계 주최에 판매량을 높이려고 로비를 하거나, 음원과 음반의 사재기 가능성도 있어 공신력을 얻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미국의 빌보드차트, 영국의 UK차트, 일본의 오리콘차트 등 세계 주요 음악차트를 벤치 마킹해 공신력있는 차트를 만들어 음악산업 기본 통계를 산출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해외 방송을 통해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또 이를 근거로 한국의 '그래미상'도 만든다.
이날 발표된 K-POP차트 세부안은 ▲온라인 및 모바일 다운로드 횟수, 음반판매량, 방송횟수 등을 합산하고 ▲빌보드 차트처럼 매주 장르별 다양한 차트로 구성하며 ▲2010년부터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 차트를 해외에 발간ㆍ배포하는 것이다.
대중음악계는 K-POP차트를 만들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공감을 표시하며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가요 차트는 크게 음반 차트와 음원 차트로 구분된다. 음반기획사가 판매량을 신고한 것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한국음악산업협회의 판매량 집계, 일부 음반매장의 판매량을 표본 집계하는 ㈜한터정보시스템의 한터차트 등 음반 판매량 기준 차트와 멜론, 도시락, 네이트, 싸이월드, 소리바다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의 음원 판매량 집계 차트 들이다.
이들 차트는 음반과 음원 판매 및 가요시상식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업체별 인기곡이 상당히 다르고, 각각 집계 방식이 달라 공정성과 객관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은 K-POP 차트가 빌보드 등과 같은 권위있는 차트로 자리잡으려면 과학적인 집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음원 및 음반판매량, 방송횟수 등을 집계하는 체제가 갖춰진 상태에서 나온 차트여야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아직 국내 대중음악계가 보완해야할 과제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음악잡지 빌보드가 주관하는 빌보드차트는 미국의 음반 소매상 대부분이 사용 중인 닐슨 사운드스캔(Nielsen SoundScan) 시스템의 음반 판매량 집계 등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오리콘 주식회사가 주관하는 오리콘차트는 '데일리 랭킹'의 경우 전국 2천200여개 소매상들의 하루 매상 POS(전자식상품등록기) 데이터를 집계해 지수화한 수치를 발표한다. 집계 대상 판매점에는 POS 가 보급돼 이 판매 데이터로 일일 판매량을 집계한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빌보드차트는 닐슨 사운드스캔 시스템을 통해 음반 판매량을 집계해 전국 어느 매장에서 어떤 음반이 몇 장 팔리는지 정확한 정보가 나와 음악 팬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국내에는 아직 갖춰지지 않아 공인차트를 만드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어떤 음원이 인기있느냐를 판가름하려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반영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 방송횟수의 경우 요즘은 방송사가 디지털 파일로 음악을 트는 만큼, 집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음반제작자는 "시스템이 갖춰진다고 해도 1894년 창간된 오랜 전통의 잡지인 빌보드처럼 집계의 주최가 어디인지가 공신력의 관건"이라며 "몰지각한 일부 기획사가 집계 주최에 판매량을 높이려고 로비를 하거나, 음원과 음반의 사재기 가능성도 있어 공신력을 얻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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