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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KTX를 타고 기분좋게 천안으로 출발했다.
기차안에서 민들레님이 오빠이야기를 하고 휴대폰속 사진들, 동영상들을 보여주었다.
곧 공연을 보는데도 화면속 사진들이 신기하게 보였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천안에 거의 도착할 쯤 천둥번개와 비바람으로 부스를 철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울해지면서 기차밖 흐린 하늘을 보며 근심어린 민들레님의 표정은 너무나 슬퍼보였다.
그 표정을 아직도 잊을수 없다.
천안 아산역에 도착하니 비가 거의 그쳐있었다.
하늘엔 노을빛 구름이 불그스름하게 보였다.
"비는 지나갔구나 고맙습니다 하나님"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공연장을 향했다.
시간이 되어 공연입장이 시작되었다.
스탠드석 자리를 찾고 의자는 비에 젖어 있었다.
자리를 깨끗이 닦고 공연을 즐기고 놀 준비가 다 되어있었다.
날씨 때문에 공연이 20분 정도 늦어지고 공연은 곧 시작되었다.
하늘을 보며 "하늘에 별이 하나도 없네"라고 말하니까 민들레님이 "오빠별이 있잖아"하며 한참을 웃었다ㅋㅋㅋ.
곧 공연은 시작되었고 공연 내내 "오빠만세!""오빠 사랑해요!""오빠 예뻐요!!"라고 소리 지르니 주위 사람들이 우릴 보고 재밌다고 하고 호응도 해주었다.
한곡 한곡 다 따라부르며 여전히 힘이 넘치고 예쁜 옷 매무새를 한 오빠모습이 사랑스럽고 살아있는 신이라고 영미씨가 했던 말도 생각이 난다.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앵콜송이 끝나갈 무렵 하늘에서 번개가 번쩍 거리더니 빗방울이 툭!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우산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
오빠는 비가 와도 놀라는 기색이 없이 느긋하게 앵콜송을 이어나갔다.
오빠의 비 맞은 머리카락이 더욱 반짝 거렸고 한 손으로 쓸어 올린 이마가 참 잘생겼더라 오빠는 어디 하나 안 예쁜데가 없어요.
앵콜송을 두 곡 마치고 아쉬운 듯 손을 흔들며 무대에서 사라지셨다.
Bye~! 오빠~! 꿈 같은 공연이였어요
12월 3일 대구 공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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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비안나
2011-10-19 19:13:04
와우! "오빠별이 있잖아".... 압권입니다~~!
감동과 행복이 묻어나는 생생후기 감사해요~!^^
필사랑♡김영미
2011-10-19 19:56:43
엔드레스러브님, 첫번째 후기인가요? 축하드립니다.^^*
단아한 모습 만큼이나 후기도 단아하게 너무도 곱게 쓰셨어요.
후기를 보고 있자니 천안공연이 어제의 일처럼 눈에 아른거리네요.
'오빠별이 있잖아....' 민들레언니가 은근 오빠에 대한 사랑이 깊고도 넓고도 커다랗더라구요...ㅎ
오빠별에~ 한동안 미소짖게 되네요.오빠는 늘 우리들의 가슴속에서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으니...
그래서 우리들 맘도 언제나 따뜻하게 느껴지나 봐요. 우리들의 별, 세상의 별, 오빠가 보고싶어집니당~^^
기차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맛난 것도 먹고 오빠 얘기 하면서 내려오는 한시간이 너무도 짧았다는....^^
공연때 비 오는 얘기는 따로 한번 적어야 할 것만 같아요...너무도 멋진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이 될 듯해서...
엔드레스러브님, 대구에서 또 만나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지오스님
2011-10-21 20:07:50
...러브님~
후기 잘 봤습니다.
[오빠별] 생각만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영원히 그 빛이 바래지않도록 우리가 잘 지켜드려야겠죠!
일편단심민들레
2011-10-24 18:14:06
천안에서 울산으로 가까워질수록 기침이 심해지더니 일주일내내 고생중입니다.
그래서 이제야 후기를 보게 되네요.
오랜만에 2층에서 오빠를 원없이 불러봤죠?감기땜에 잠겨있던 목까지 확 트였다는...ㅋ
갑자기 천안공연가느라 울산에선 ktx입석도 없어 동대구에서 입석타고도 너무 좋았죠?^^
비땜에 걱정하고 비땜에 감동받은 천안공연...매번공연마다 잊을수 없는 추억을 주시는 오빠^^
그래서 오빠공연을 놓치기 싫은가봅니다.
밤하늘의 별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오빠☆..지오스님 말씀처럼 우리가 잘 지켜드려요~~~^^
EndlessLove님~후기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