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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조용한 나눔…'위대한 유산’ 남겼다
▲ 김광훈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 회장.
ⓒ2013 CNBNEWS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지난 4월 16일 조용필이 19집을 공개 하면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십여일이 지난 지금 그의 곡 ‘바운스’는 모든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조용필 문화현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중가수가 새로운 앨범을 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닌 지극히 당연한 행보다.
하지만 64세 나이에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그의 신곡에 우리가 깜짝 놀란 것은 베스트 앨범이나 옛 취향과 정서를 따라 발매한 음악이 아닌 10대부터 30대까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층을 공감케 하는 ‘울림’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조용필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80~90년대 최고의 스타이다. 그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였다기 보다는 당시에도 트렌드를 넘어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며 실험하는 문화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1975년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재일동포 귀국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이끌었고, 1980년 ‘창밖의 여자’는 5월 광주와 시대의 암울함을 토로하였으며, ‘단발머리’는 새로운 80년대의 발전을 기대하는 곡이였다.
1991년 발표된 ‘꿈’은 눈부신 도시화를 마주하는 서민의 고독을 표현하였고, 1997년 ‘바람의 노래’는 IMF로 시름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일깨워 주는 메시지였다.
또한 그는 80년대부터 국내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일본과 동남아, 미국 등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면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중음악인으로 사랑 받았다.
2000년대 들어 그는 아이돌로 점령당한 TV를 떠나 척박한 공연무대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 잠실 주경기장 단독공연, 전국 월드컵경기장 순회공연 등 남들이 힘들다고 여기는 모든 장소에서 새로운 공연문화를 써 가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싸이의 빌보드 진출, 김장훈의 독도지킴이 콘서트는
조용필이 닦아 놓은 문화적 토양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지난 2010년에는 한센인들이 주거하는 소록도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방문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순회콘서트 중이였고 최고의 무대의 공연만 고집하던 그가 소록도 마을회관에서 300여명의 주민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무료로 70분 동안 작은 콘서트를 마련한 것.
이미 조용필은 80년대 최전성기 때부터 신체장애인을 위한 콘서트를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하였고, 독립기념관 건립모금 콘서트,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앨범제작, 심장병어린이 돕기 콘서트, 소아암 어린이 돕기 콘서트 등 지속적으로 남에게 알리지 않는 선행을 해 왔다.
지난 2010년에는 10억 원의 자본을 출연하여 조용필 장학재단을 설립, 학습의 기회나 질병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어 조용필의 선행활동에 대해서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가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얼마 전에는 그의 집이 전세라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필자도 다시 한 번 감동한 적이 있다.
어찌보면 보아로 대표되는 아이돌의 일본 활동, 싸이의 빌보드 진출, 김장훈의 독도지킴이등 선행콘서트는 조용필이 마련해 놓은 문화적 토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그는 ‘최고’였지만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하면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실천해 왔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나눔’을 행해왔다. 이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본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조용필 문화현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김광훈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 김광훈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 회장.
ⓒ2013 CNBNEWS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지난 4월 16일 조용필이 19집을 공개 하면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십여일이 지난 지금 그의 곡 ‘바운스’는 모든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조용필 문화현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중가수가 새로운 앨범을 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닌 지극히 당연한 행보다.
하지만 64세 나이에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그의 신곡에 우리가 깜짝 놀란 것은 베스트 앨범이나 옛 취향과 정서를 따라 발매한 음악이 아닌 10대부터 30대까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층을 공감케 하는 ‘울림’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조용필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80~90년대 최고의 스타이다. 그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였다기 보다는 당시에도 트렌드를 넘어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며 실험하는 문화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1975년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재일동포 귀국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이끌었고, 1980년 ‘창밖의 여자’는 5월 광주와 시대의 암울함을 토로하였으며, ‘단발머리’는 새로운 80년대의 발전을 기대하는 곡이였다.
1991년 발표된 ‘꿈’은 눈부신 도시화를 마주하는 서민의 고독을 표현하였고, 1997년 ‘바람의 노래’는 IMF로 시름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일깨워 주는 메시지였다.
또한 그는 80년대부터 국내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일본과 동남아, 미국 등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면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중음악인으로 사랑 받았다.
2000년대 들어 그는 아이돌로 점령당한 TV를 떠나 척박한 공연무대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 잠실 주경기장 단독공연, 전국 월드컵경기장 순회공연 등 남들이 힘들다고 여기는 모든 장소에서 새로운 공연문화를 써 가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싸이의 빌보드 진출, 김장훈의 독도지킴이 콘서트는
조용필이 닦아 놓은 문화적 토양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지난 2010년에는 한센인들이 주거하는 소록도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방문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순회콘서트 중이였고 최고의 무대의 공연만 고집하던 그가 소록도 마을회관에서 300여명의 주민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무료로 70분 동안 작은 콘서트를 마련한 것.
이미 조용필은 80년대 최전성기 때부터 신체장애인을 위한 콘서트를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하였고, 독립기념관 건립모금 콘서트,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앨범제작, 심장병어린이 돕기 콘서트, 소아암 어린이 돕기 콘서트 등 지속적으로 남에게 알리지 않는 선행을 해 왔다.
지난 2010년에는 10억 원의 자본을 출연하여 조용필 장학재단을 설립, 학습의 기회나 질병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어 조용필의 선행활동에 대해서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가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얼마 전에는 그의 집이 전세라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필자도 다시 한 번 감동한 적이 있다.
어찌보면 보아로 대표되는 아이돌의 일본 활동, 싸이의 빌보드 진출, 김장훈의 독도지킴이등 선행콘서트는 조용필이 마련해 놓은 문화적 토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그는 ‘최고’였지만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하면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실천해 왔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나눔’을 행해왔다. 이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본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조용필 문화현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김광훈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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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꿈이좋아
2013-05-08 05:30:33
넘 멋집니다... 트윗에 옮겼습니다..^^
홈관리자
2013-05-08 06:22:26
필사랑♡김영미
2013-05-08 09:08:02
역시..조용필님에 대한 박사님^^
이 글이 팬들에게는 물론이고 이 글 읽는 분들에게 쏙쏙~ 전달이 잘 되게 깔끔하니 잘 쓰셨네요.^^
예전부터 뒤풀이나 이런데서 조용필님에 대한 얘기는 밤새도록 해도 끝없이 막힘없이 나오던 광훈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조용필님을 알리고 조용필님을 본 받아서 다들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들 보니 팬으로서도 뿌듯하고 기쁘네요.
오늘 생일 맞나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